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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칼럼·에세이

 

 

제주에 살고 있는 그는, 제주로 떠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지금은 나는 서울에, 그는 제주에 있어 예전처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이번 기회로 오랜만에 긴 대화를 나누었다. 그의 20대 시절 발자취를 따라가며 어떤 일을 하며 살아왔는지, 어떤 글을 써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지켜보며 늘 응원해왔다.

 

늘 멋진 일을 해내고 있는 그를 이렇게 좋은 타이밍에 인터뷰하고, 에디터로서 그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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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웰니스 호텔 운영 3년차, 제주 에가톳 캐빈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손설이라고 합니다.

 

 

Q.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제주 에가톳 캐빈 호텔에서 운영과 더불어 웰니스를 일회성 체험을 넘어 삶으로 가져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호텔이라는 공간을 통해 웰니스를 통합적으로 제안해드리고 있고, 각자의 인생 여정에서 잠시 머물 수 있는 웰니스 호텔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에가톳은 어떤 곳인가요?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제주 한라산 해발 350m 땅에 4년의 시간에 걸쳐 완성한 자연 그대로의 숲의 공간이고, 프라이빗 캐빈에서 디지털로 지친 현대인에게 진정한 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gattoc(에가톳)은 cottage(오두막)를 뒤집은 단어로, 일상과는 반대되는 삶,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쯤 품고 있는 숲 속의 작은 오두막을 상징합니다.


약간의 히스토리를 간단히 공유드리자면, 제주에서 숙박업 10년 차 요가하는 호텔 베드라디오 도두봉 호텔 창업자 독거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호텔 1층 와인바에서 북큐레이션을 진행하며 매출을 3배를 올리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웰니스 호텔을 세우고 싶다’는 꿈을 가장 먼저 독거 대표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대표님은 저에게 호텔 한 개 층을 주시며 직접 그 세계관을 담을 호텔을 운영해 보라고 권해주셨고 호텔 경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4년 동안 3만평의 땅에 250억을 들여 웰니스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준비해 오신 파파레서피 김한균 대표님께서 캐빈 호텔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에가톳 캐빈 호텔에서 브랜드와 운영 전반을 맡게 되었습니다.


김한균 대표님과 독거 대표님과 함께, Wellness를 전 세계에 숙박업 에가톳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도 에가톳에 오시는 분들이 최적의 Wellness를 경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디벨롭하고 있습니다.

 


Q.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실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어떠신가요?


숙박업이기에 매일 새로운 손님을 만나고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10개의 Wellness 기업과 협업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만들어 가고 있어 항상 새로운 상황에 마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가톳 캐빈 호텔을 운영하기 전에는 호텔 1층 설거지부터 프론트, 객실 청소, 손님 응대, 예약 채널 관리까지 호텔 전반적으로 현장에서 배워나갔습니다. 에가톳은 자연 속에 있기에 더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고 위험에도 예민해야 하고 숲 속에서 함께 일할 직원을 뽑는 일도 쉽지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어떤 문제든 잘 풀어가고 있고,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 앞으로 더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상황들을 경험하고 배워나가는 것에 있어서, 매일 바뀌는 자연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설님의 ‘뉴스레터’를 메일로 매주 받아서 잘 읽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부탁드립니다.

 

웰니스 프로그램들을 기획 및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들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웰니스의 가장 최신의 정의로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SAMHSA에서 정리한 8차원의 웰니스를 공유드리고 싶습니다. ‘몸, 마음, 관계, 일, 돈, 배움, 환경, 영성’ 등 8개 조각이 균형 잡힌 상태를 웰니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에가톳 또한 삶을 구성하는 여러 조각을 균형 잡는 것이 웰니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8주에 걸쳐, 웰니스를 숙박업을 통해 통합적으로 풀어가며 얻게 된 인사이트들을 매주 공유하고 있습니다. 에가톳에 다녀가신 분들과 지속적으로 유대를 이어가고자 싶은 마음도 담겨있습니다.


웰니스의 균형을 잡기 위한 여정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매주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습니다.

 

 

Q. 이전에, 책을 쓰셔서 작가도 하시고, 강연도 하시고, 출판사업/교육사업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책 관련 일을 하다가 호텔일을 하고 계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전에, 작가와 강사를 하면서 말과 글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 일을 3년 이상 해오다 보니 말과 글로는 온전히 전달할 수 없는 그 너머의 것들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숙박업 그리고 호텔이라는 도구를 통해 먹고, 자고, 보고, 몸으로 느껴 보면서, 공간과 제품과 콘텐츠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책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가톳 라이브러리에 있는 책은 전부 저의 개인 책이었습니다. 저의 책으로 2-3년 동안 북큐레이션을 진행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에가톳 라이브러리를 기획하기 되었습니다.


에가톳 라이브러리를 소개하자면, 에가톳 라이브러리는 자연을 바라보며 차를 직접 우려 마시고, 조용히 읽고, 쓰며, 마음을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움직임, 음식, 숙박으로 실천하는 웰니스 프로그램과 달리 차 한 잔과 책, 고요한 명상으로 고립 속 나와 마주하며 오롯이 쉼을 가져가실 수 있게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저는 지금 제주 에가톳에서 지내고 있지만, 많은 분들께서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살고 계실 거고, 일터에서도 스스로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는 적지 않은 압박감과 다양한 고민거리들, 그리고 온전한 쉼 없이 살아가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웰니스나 리트리트를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오늘 하루 동안 ‘나를 위한 시간은 어디에 둘 수 있을까?’ 이 질문부터 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웰니스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애써야 하는 목표라기보다, '사랑의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이라는 방향을 잃지 않는 한 웰니스는 언제나 우리 삶 가까이에 있습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에가톳에 방문하여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편안하게 느껴보시길 조심스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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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는 에가톳을 3주 전에 다녀왔고, 너무 귀한 시간을 가져 아트인사이트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다.

> 제목 : [Opinion] 쉴 줄 아는 사람 [공간]


에가톳에서 온전히 나를 들여다보고, 현재의 시간에 머물며 진정한 쉼을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가만히 있으셔야 하고, 폰을 넣어두셔야 하고, 불을 때우셔야 하고, 요가를 하셔야 합니다.’라고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현존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공간 자체의 힘을 알게 되었고, 진심을 가득 담아 만들어 놓은 에가톳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손설님을 꼭 인터뷰하고 싶은 이유였다.

 

Instagram : hotel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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