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환상 속 세계를 만나는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글 입력 2022.05.0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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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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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눈을 감아야 만날 수 있는 꿈의 세계는 모호하고 몽환적이다. 간절히 바라는 꿈들은 손에 잡힐 듯 말듯 하며 흐릿하다.

 

전시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은 미디어아트로 꿈들을 선명하게 재현했다. 개인의 소망을 담은 꿈이나 고된 현실을 잠시 떠날 수 있게 하는 환상의 공간으로서의 꿈, 꿈속에 등장한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담았다.

 

전시는 미디어 아티스트 토니 림, 성립, 문준용을 비롯한 민트썸머, 아레아레아, 프랭크, 포노멀, 그리니에브리데이, 이민지, 유수지, 엄지, 전시그룹 미디어아트랩이 참여했다.

 

15개의 파트로 구성된 전시에서 작가들이 그려내는 꿈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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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속 꿈, 유영


 

거대한 스크린이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제목처럼 물 속에서 평화롭게 떠다니는 인물을 담은 이 작품은 몽환적인 느낌을 들게 하는 푸른 빛의 색감이 인상깊었다.

 

꿈 속에서나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은 초현실적인 공간. 둥둥 떠다니며 자유와 편안함을 누리는 그 곳은 강물, 넓은 바다, 심지어 우주까지 어느 공간이나 될 수 있다. 오묘하게 깔리는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 작품을 응시하다보니 내 마음도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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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자연, 사막


 

탁 트인 넓은 공간에 설치된 작품, '사막'은 광활한 자연의 모습을 담았다. 미디어아트라는 작품의 특성을 활용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막의 변화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태양이 떠오른 낮은 뜨거운 열기가 연상되는 노란 색감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해가 기울고 달이 떠오르면 사막의 추위가 느껴지는 보랏빛 색감이 주를 이룬다. 태양과 달이 움직일수록 미묘하게 변화하는 작품의 모습을 관찰하다보니 마치 사막 한복판에 누워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한 선인장은 스크린이 아닌 모니터에 송출되며 따로 설치되었는데, 미디어아트라는 특성을 활용해 시간의 변화와 상관없이 항상 굳건한 모습을 보이는 선인장을 나타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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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불편한 꿈, 선잠


 

 

꿈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없다.

불편한 꿈이 나를 뒤척이게 한다.

 

깊이 잠들고 싶다.

 

 

'선잠'은 잠자리를 방해하는 불편한 꿈을 그려낸 작품이다.

 

직선 몇개로 이루어진 단순한 모습이지만 작품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순간, 그 의미가 제대로 느껴졌다. 깜깜한 공간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조명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편안하게 잠들 수 없어 짜증나는 기분이 들었다.

 

앞의 작품들은 넓은 스크린과 시각적인 효과들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선잠'은 화면이나 효과 없이 조명만을 사용해 오히려 추상화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미디어아트 장르의 다양성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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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사람들, Dreamer


 

전시의 막바지에는 다섯 예술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미디어아트 Dreamer가 등장한다. 새로운 꿈을 찾는 사람, 꿈의 소중함을 찾는 사람, 그 꿈을 채워져 가는 사람을 테마로 한 작품들이 벽면을 가득 채운 스크린으로 등장한다.

 

알록달록한 빛과 색감의 향연들이 펼쳐지는 작품도 있고 마치 유화나 수채화로 그린 것 같은 따스한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다.

 

전시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은 같은 주제로 서로 다른 작가들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미디어아트라는 특성 덕분에 '꿈'이라는 주제를 더욱 환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실에서 잠깐 벗어나 꿈과 자연 속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체험을 추천하고 싶다.

 

 

[정선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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