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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IMMERSION 몰입 - 그림자 속에서 고독을 씹다
그리워했던 순간들과 기억, 감정을 <IMMERSION>이 선사하는 무대로 다시금 느낀다.
공연 IMMERSION은 관객들을 무대 안으로 온전히 끌어들이는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클래식의 경계를 벗어나 신디사이저의 도입을 통해 무게감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IMMERSION은 무대 위에 연주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IMMERSION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관객과 자신을 일체화하여 무대로 이끌어주는 배우도 등장한다. 우리는 그 배우와 트리오,
by
서민주 에디터
2026.04.22
리뷰
공연
[Review] 고립된 우주인처럼 - 2026 IMMERSION 몰입 [공연]
그리움과 고독을 형상화한 클래식 트리오와 신디사이저의 만남
“당신은 무엇을 잊고 살아가고 있나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늘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잃어버린 기억인지, 이제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과거의 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향수라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정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각자가 그리워하는 순간을 하나씩은 가지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꽤 보편적이라고 해석하는 혹자들도 적지 않다. 오죽하면
by
정현승 에디터
2026.04.18
리뷰
PRESS
[PRESS] 소년이 웃는다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트리오 서울 Piano Trio' [공연]
세 개의 악기, 하나의 우연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트리오 서울 Piano Trio'
이를테면 지나치게 입체음향적이고, 눈을 감아도 떠도 사라지지 않는 감각. 지하주차장에서만 맡을 수 있는 특유의 냄새 같은 것. 잊히지 않고, 질릴 수 없는 절대적 생동감. 살아 있다는 것—사람이라면 끌릴 수밖에 없는, 소멸하는 아름다움이 가끔은 마음 아플 정도로 예쁘게 피어난다. 하나 ⓒ 유진 그날도 길을 지나던 중이었다. 다만 두 발로 걷는 중은 아니었
by
장유진 에디터
2026.01.23
리뷰
PRESS
[PRESS] 흰 눈과 초록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트리오 서울 Piano Trio' [공연]
1월 22일 금호아트홀, 트리오 서울이 들려주는 네 개의 서로 다른 풍경 – 하이든·리스트·라벨·서주리
“왜 바이올린을 선택했나요?” 트리오 서울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쓴 책에서 만난 단순한 질문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문득 단어 하나를 바꿔 내게 되물었다. “왜 트리오 서울의 공연을 택했나요?” 그러게, 왜일까? 트리오 서울 Piano Trio 1월 22일, 금호아트홀에 트리오 서울의 소리가 도착한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로 이루어진 이 삼중주 팀은 하이든의
by
장유진 에디터
2026.01.14
리뷰
공연
[Review] 기억을 함께 쓰는 몰입의 순간 - IMMERSION: 몰입 [공연]
클래식 트리오와 신디사이저의 실험적인 조합
존재를 깨우는 시간 우리가 살아가며 순간들은 끊임없이 흘러가지만, 때론 기억과 감정이 희미해져 스스로의 존재를 잊어버리곤 한다. ‘IMMERSION: 몰입’은 흐릿해진 자아를 다시 마주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오롯이 소리와 나만 남겨진 공간 속에서 사회적 역할이나 외부의 평가가 아닌, 순수한 감각과 기억으로 존재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음악은 그동안
by
황아영 에디터
2025.08.15
리뷰
공연
[Review] 바다 밑 일기장 : 심해를 건너며 - 'IMMERSION' 몰입 [공연]
심해 속에서 건져 올린 소리들 — 작곡가 안성균 작곡발표회 ‘IMMERSION’ 감상 에세이
인연의 끝이 보이는 관계에서는 굳이 힘을 써서 친해지려 하지 않았다. 질문을 던질 수도, 분위기를 풀 수도 있었지만 내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가진 원형에 자꾸 빛을 내려쬐다 보면, 순수하게 누군가를 향한 궁금증이 떠오른다. 스몰토크란 무엇일까. 서로의 취미와 일상을 공유하는 일 아닐까. 내가 클래식을 좋아하는 것처럼, 분명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12
리뷰
공연
[Review] 상실의 다른 이름 – 비움프로젝트 II
비움이 만들어낸 여유가 더 자유로운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관객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비움’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연주자와 관객의 협연이다.
“늘 채우는 것에 집중했지만, 비웠을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피아니스트 신아람의 ‘비움프로젝트’ 그 두 번째 여정, 『After Bium』 음반 발매 기념 연주회가 JCC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비움’에 대한 신아람의 음악적 사유가 담긴 앨범 『After Bium』의 전곡이 소개된다. 채우기에 익숙한 오늘날에 ‘비움’은
by
백승원 에디터
2025.07.12
리뷰
공연
[Review] 이토록 사랑스러운 재즈 타임!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공연 [공연]
자유롭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다정한 재즈의 세계로.
왜인지 모르겠지만, 재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클래식한 수트 차림에 깔끔하게 정돈된 헤어스타일이었다. 스탠다드 재즈가 익숙한 편이라 그런걸까. 피아노와 드럼 기타와 목관 악기 소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 때문인 걸까. 즉흥적인 음악이지만, 멋지고 복잡한 소리가 주는 정돈된 느낌에서 오는 생각일까. 어쨌든 이것들이 내가 가진 고정관념이었다는 것을 이들을 만난
by
강윤화 에디터
2025.04.25
리뷰
공연
[Review] 봄 밤의 서사시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공연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빠른 것에서 고요한 것으로 순환하는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의 여정
연인과 나에게는 우리만의 바디랭귀지가 있는데 ‘너무 좋은 것’, ‘형언할 수 없는 것’에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허!’를 내뱉는 듯한 (혹은 실제로 내뱉고서는) 놀란 표정을 짓는 것이다. 우리는 Mathis Picard 트리오의 첫 음악을 듣자마자 얼굴을 마주치고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그리고 이후에도 여러번 ‘허…?’, ‘허..!
by
남영신 에디터
2025.04.23
리뷰
공연
[Review] 재즈의 외연을 넓히는 사람들을 마주하다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 공연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의 유쾌한 음악적 실험, 재즈의 경계를 확장하다
11일 오후 7시 30분, 성수아트홀에서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 공연이 열렸다. 재즈 공연 기획사 재즈브릿지컴퍼니가 ‘월드뮤직 시리즈 Vol. 2’로 기획한 이번 공연은 재즈 신의 ‘젊은 피’ 3명의 다채로운 개성과 트렌디함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사실 재즈만큼 아티스트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장르가 없다고 생각한
by
이유빈 에디터
2025.04.22
리뷰
공연
[Review] 재즈 어렵지 않아요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공연 [공연]
그냥 즐기세요
고백한다. 나는 재즈 공연이 처음이다. 그리고 또 하나 고백한다. 나는 재즈뿐 아니라 음악 공연 자체가 어려운 사람이다. 그런 내가 재즈 공연을 보고, 그에 대한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건 꽤 큰 결심이었다. 하지만 개인의 세계는 우리가 현실에서 겪는 경험으로 넓어진다. 내가 집에서, 극장에서 수백 개의 영화를 보더라도 그 임팩트는 현실만 못하다는 말이다.
by
이수미 에디터
2025.04.22
리뷰
공연
[Review] 피아노 위를 부유하는 명상가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내한공연
재즈가 관객을 위한 자리를 비워두는 법
재즈는 꽤나 접근성이 좋은 음악이다. 펍에서, 와인바에서, 그도 아니면 재즈 라이브를 하는 재즈바에서 공연 시간에 맞추어 공연을 하는 연주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재즈의 즉흥성은 관객과 공연을 통해 극대화되기 때문일까. 술 한잔을 곁들이며 듣는 잔잔한 재즈 음악도 낭만적이지만 공연장에서 울리는 피아노 트리오의 음악은 결이 다른 에너지를 내뿜는다.
by
윤희수 에디터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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