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에 녹아 든 그들의 음악', 안트리오와 타타보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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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트리오와 타타보이스 -크림 거품내기! '스메타나' 앨범에 새로운 곡은 없다. 기존 곡들을 악기 편곡에 맞게 새롭게 구성할 필요가 있었다. 타타보이스는 매번 세 단계를 거친다. 첫째는 거꾸로 거슬러가 곡을 분해하여 미비한 부분에 변화를 줄 여지가 있는지 살폈고 그 후 개선된 형택 꽤 실용적이라는 판단이 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바로 피아노 트리오를 위해 곡의 골격을 새롭게 다듬는 것이다. 이번에는 크림을 잘 녹여낸 것 같다. 하나의 축제같은 무대는 용산구 한남동 위치해 클래식과 공연, 갤러리가 공존하는 곳인 일신홀에서 공연되었다.
일신홀 로비에는 갤러리를 연상시키듯 여러 작품들이 걸려 있다. 캔버스에 그려져있는 그림이나 작품들도 있고 설치된 작품들도 볼 수 있다.외국인과 어르신들의 눈을 사로잡은 이 작품은 여러개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반사되어 아주 먼 곳까지 쭉 배열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락의 만남! 안트리오와 타타보이스!!
안트리오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연주자로 피아노의 루시아 안, 첼로의 마리아 안, 바이올린의 안젤라 안의 세 자매로 구성된 트리오다.안트리오는 올해 5월에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내한공연을 했다. 2008년 이후 7년만에 다시 열린 것이라고 한다.
첫 곡은 스카이라이프라는 곡이었다.
두 번째 곡은 전쟁 속의 가족과 연민 그리고 애잔함이 묻어나는 곡이었는데 아주 섬세하게 표현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안트리오 세 자매가 연주하는데 이런 소리가 날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이어, 두 남자 연주자가 등장하고 연이어 또 한명의 남성이 등장했다. 이들은 바로, 타타보이스! 자리를 잡고 노래를 시작하고 멘트를 하는데 약간은 캐주얼하면서도 영화같은 느낌이었다. 드럼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노래로 시작하여 신나는 후렴구로 접어들면서 가을 밤의 축제가 시작되었던 것 같다.
타타보이스의 또 다른 매력은 많은 준비를 한다는 점이다.
위의 사진에서는 드럼을 치던 보컬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치던 연주자 한명은 앞에나와 악기를 친다. 바로 뒤 기타를 치는 또 한명의 연주자는 빨래판과 같은 모양의 악기를 연주한다. 위의 창의적인 악기 외 다른 악기가 하나더 기억이 난다. 대나무와 냉온수기에 꽂는 생수통 그리고 탬버린을 결합했는데 또 하나의 좋은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되었다. 위트있고 매력적인데 실력까지 훌륭하다.
곡을 들으면서 점점 흥이 났고 ‘투비아나투비’를 외치면서 계속 박수치고 리듬을 몸으로 느꼈다. 눈을 감고 들어도 손색이 없는 부드러운 재즈 바를 연출하는 것 같고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 기타 6번 줄이 음을 올려 첼로와 바이올린의 어우러졌고, 드럼의 일정한 박자는 보컬의 목소리도 감미롭게 해주는 것 같았다. 최근 음악영화 한편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오늘은 여기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한 가족은 앉아있으면서도 계속 춤을 췄고 결국 무대 앞으로 나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 외 관중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의식 등을 모두 벗어던지고 춤을 추었는데.. 타타보이스! 밖에서 공연하는 것도 보고 싶어졌다. 최근 부산에서 공연을 했다는데 오늘 또 보러 오신 분들도 있었다. 물론, 다음번에 볼 기회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길 당부한다.
공연이 끝나고 앞에서 카메라로 관중들을 찍더니, 갑자기 뒤를 돌아 셀카를 찍는다.하하하 하고 호탕하게 해주는 모습이고, 진정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라 생각해봤다. 다음에 본다면, 셀카봉을 선물해주고 싶다.
무대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박수치는 모습들이 같이 보이는데, 앵콜이 외쳐지자 여러 곡들을 시원하게~ 연주하여 거의 모든 사람들을 자리에서 일어나 뛰어나가게 만들었다.
타타보이스는 부산 국제영화제 폐막식때도 안트리오와의 협연으로 흥겨운 공연을 선보인바 있다. 한국에서는 합동공연을 연이어 했고, 어느 공연이나 기립박수와 춤 그리고 앵콜등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 우리 아트식구들은 모차르트와 기념촬영을 했다. 공연을 하고 난 후에도 밝은 표정에 마무리까지 멋진 안트리오와 타타보이스의 모습이 더욱 멋있었다.
- 찾아가는 길 -일신홀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 98 일신빌딩,이탈리아대사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714 )
지하철 : 한강진역과 가까이에 위치 / 도보로 10분이상의 거리.
버스 : N13 , N37 , 110A , 140 , 142 , 144 , 400 , 402 , 407, 9003 , 9300, 1005-1 , 1150 , 5000 , 5005, 등
전화 : 02-790-3364
( 출처 : 검색포털 외 )
[하주원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