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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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정직하게 깨져가는 것들로부터 [인터뷰]
깨진 마음을 끌어안는 김량희로부터
필자는 대구시의 한 예술고등학교에 다녔다. 입학하고 첫 학기, 한 지하 교실에서 스텐실 기법 연습을 하던 때였다. 도화지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멜라니 마르티네즈의 ‘Cry baby’ 가사를 적던 필자에게 한 동급생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자기도 멜라니 마르티네즈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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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생각이 많은데 생각이 없어 [인터뷰]
멋있는 사람은 누가 봐도 다 멋있어
Q1. 어릴적 꿈이 뭐였어? 축구선수. 왜 안 했어? 못한거지 안 했다기보단. 전문적으로 축구를 배우던 놈도 아니여서. 그래도 또래에서 잘했기도 했고 너무 좋아하기도 했었고 그랬다보니까 아무래도 이제 축구선수가 첫 번째 꿈이었지 내가 태어나고 나서. 두 번째 꿈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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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글 쓰는 사람의 마음 [인터뷰]
오랜 친구와 '창작'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다. 같은 동네에 살아서 여전히 자주 만나는 이 친구는 오래전부터 글을 써왔다. 어릴 때부터 창작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그런 친구가 자주 부러웠다. 친구의 창작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되었고, 만나서 작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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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우리 집 나팔 부는 청년 [인터뷰]
트럼펫이 그렇게 좋니?
※ 여건이 된다면 이 음악과 함께 인터뷰를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합니다. 우리 집에는 나팔 부는 청년이 있다. 주말마다 어딘가로 떠나는 그에게 우리는 늘 '또 나팔 불러 가니?'라고 물어본다. 16년째 취미로 트럼펫을 불고 있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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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꿈을 사랑한다는 건 아끼지 않는 것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로 '언젠가'에 자신을 가두고 있다면
나는 버킷리스트가 무엇인지 몰랐던 아주 어릴 때부터 영국에 가고 싶었다. 해리포터를 읽었던 때 무렵이었던 것 같다. 옥스퍼드 대학교 사진을 A4용지가 들어차게 인쇄해 방 벽에 붙여놓기도 했다. 잉크가 살짝 바랜 그 사진을 보면서 난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 호그와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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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양동이를 차는 마음으로 [버킷리스트]
당신은 죽기 전에 무엇을 이루고 싶나요?
어렸을 적 장래 희망 칸 속의 글자는 수시로 바뀌었다. 언뜻 보기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욕심 가득한 아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하고 싶은 게 많다는 건 역설적으로 ‘정말 하고 싶은 무언가’를 아직도 찾지 못했단 뜻이기 때문이다. 꼭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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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당신은 무엇을 이루고 싶나요? [버킷리스트]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라는 주제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무엇부터 적어야 할지 고민이 들었다. 막연하게 생각해본 적은 있었지만, 한 번도 자세히 고민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먼저 네이버 사전에서 ‘버킷리스트’의 뜻을 검색해보았다. 버킷리스트는 영어 'Bucket List'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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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진심의 결을 더듬어보는 시간 [버킷리스트]
새삼스러운 진심
무엇이 좋을까, 나에게 성큼 다가올 앞으로의 시간이 어떤 감각을 선사해 줄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의 흐름에 내 몸을 맡기는 게 선책이지 않을까 싶다가도 금세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게 된다.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누워만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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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방황이 아닌 방랑, 그것이 내 생명의 현상이기를. [버킷리스트]
방황이 아닌 방랑하는 삶에 대하여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죽기 전 꼭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의미한다. 나는 새해가 밝으면 일기장 맨 앞에 버킷 리스트를 적는 습관이 있다. 한 해가 저물기 전에 이루고 싶은 걸 정리하고, '버킷 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인다. 눈 깜짝할 새에 스물넷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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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이런 걸 바래도 될까요 [버킷리스트]
살다보면 우연히 언젠가 이루게 될 작은 행복에도 한 자리쯤 내어주는 나의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야 당연히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호기롭게 시작했다만, 생각보다도 쉽게 떠오르지 않는 탓에 급기야 검색창을 열었다. ’버킷리스트‘ 다섯 글자를 치니, 아래와 같이 AI가 브리핑해 준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정리한 목록으로, 원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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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벌써부터 가을을 기다리며 [서간문]
미님께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미님. 원미님이라고 해야 할지, 미님이라고 해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되었지만 혹시 미님께는 '원미님'이라고 부르면 제가 '이재원님'이라고 불렸을 때와 같은 느낌이시지 않을까 싶어 어색하지만 미님이라고 불러볼게요! 아무래도 이름 전체를 부르면 관공서나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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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당신을 수프카레에 비유해도 될까요 [서간문]
당신의 문장들을 한 숟갈 한 숟갈씩 떠올리며
안녕하세요, 은서 님. 벌써 5월이네요. 눈 깜짝할 새에 한 해의 삼 분의 일이 지나가 버렸어요. 3월에 기고하신 글에서, 지나오신 모든 3월이 늘 활기차고 경쾌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하셨었죠. 이번 봄은 어떠셨나요? 날씨 좋은 어느 날, 벚꽃 잎들이 흩어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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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갤러리 비브 전시 ‘구름 그림자’, 이종희 작가를 만나다
"회화로만 저를 정의하기보다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어요."
이종희, <무제>, 2024, Mixture on Panel, 97x97cm 작가를 작업의 길로 이끄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라면 누구나 받게 되는 이 질문에 이종희 작가는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였다고 답한다. 오래전부터 그는 스스로가 의문이었다. 다른 사람은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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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방랑자와 추도객은 같은 신발을 신는다 [서간문]
그리움을 원동력으로 당차게 나아가는 발걸음
안녕하세요, 현승 님. 에디터 활동을 하며 다른 분들의 글을 훔쳐 읽을 때마다 자연스레 글 너머의 사람이 궁금해졌는데, 이번 기회로나마 서로 마음을 전해볼 수 있게 되었네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편지를 쓰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였어요. 수신인이 누구든, 오롯이 나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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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낯선 이로부터 온 편지 [서간문]
얼굴도 모르는 당신의 안녕을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가영님! 낯선 이에게 편지를 쓰는 경험은 처음입니다. 엄마가 항상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요, 늘 편지를 쓸 때는 너의 이야기보다 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더 많이 쓰거라, 하셨어요. 아무래도 저는 저의 관심사에 대해서 떠들거나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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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숨죽은 도시 속 안개 낀 본능의 공명, 비제로(BASEMENTZEROFLOOR)
우리 음악을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했으면 좋겠나,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저흰 항상 이럴 거예요. “우리 음악은 알코올이었으면 좋겠다.” 저희가 사람들이 어떻게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이런 것들을 의도하면서 음악을 만들지는 않거든요.
슈게이즈(Shoegaze)는 언제나 ‘수면 아래’에 존재해온 음악이었다. 거대한 음압의 층과 기타 노이즈 속에 감정을 숨겨두는 장르 특유의 문법은 불친절함으로 비춰졌고, 그 진입장벽을 깨고자 한 소수의 이들에게 사랑받는 ‘마이너’ 음악으로 분류돼왔다. 그래서 더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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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어느덧 다가온 봄의 끝에서 [서간문]
교집합이 거의 없는 두 사람 사이. 양혜정 에디터의 글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들
안녕하세요, 혜정 님! 서간문을 연재하기로 하고 마침내 글을 쓰는 지금까지 하루 구석구석에 혜정 님이 계셨답니다. 순전히 ‘재밌겠다’는 단순한 감정으로 도전한 일이었는데요. 만난 적도, 대화한 적 없이 서로 쓴 글만 읽고 편지를 쓴다는 게 이토록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