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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미코!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도서]

버섯과 예술과 이야기의 만남

by 박아란 에디터
2026.02.24 00:03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독특한 관심사가 있다.

   

남들은 별로라고 할지라도 스스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런 것. 남들에게는 '그냥 그런'것들도 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나만의 온전한 것은 아니지만, 애정과 스토리가 담긴 것들은 언제나 설렘을 가져온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생물을 좋아했다. 드라마나 예능보다 자연 다큐멘터리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 가장 놀라웠던 것은 다름 아닌 버섯이었다. 단순한 식물이 아닌 세상을 여행하는 균이라는 점이 가장 즐거운 사실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미코, 버섯의 모든 것>!

 

버섯에서는 여러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먹는 재미도, 보는 재미도, 배우는 재미도. 버섯의 가장 흥미로운 점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미코, 버섯의 모든 것>은 말 그대로 버섯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버섯을 발견하고 연구할 수 있었던 과학의 발전부터, 상상조차 못 했던 독특한 버섯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해와 즐거움을 증폭시키는 상세한 그림은 물론, 버섯 ‘찐 덕후’가 쓴 만큼 다양한 버섯의 이야기. 남녀노소 과학과 버섯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지나칠 수 없는 챕터들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특히, 먹이사슬과 공생관계를 이야기하는 ‘버섯 애호가와 버섯 중독자’ 코너와 형형색색의 모습을 한 ‘미스 버섯 유니버스’ 잡지를 볼 때는 정말 어릴 적으로 돌아간 듯 책 속에 몰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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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미안한 말이지만, 이 책에 대한 감탄은 조금 다른 부분에서 나왔다. 바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북 디자인!

 

단순한 책을 넘어서,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책 속은 무려 14개의 별색을 사용해 버섯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독특하고 강렬한 색깔들은 버섯의 신비로움을 배로 더해준다. 책이 아닌 도록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미코, 버섯의 모든 것>.


앞서 말했듯이, 단순히 책이 아닌 예술 작품을 훑어본 것 같은 즐거움이 남는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다. 버섯의 이야기를 뒤집어쓴 하나의 작품을 감상한 기분. 버섯이라는 생물을 알아가는 동시에 톡톡 튀는 감각을 선물해 주는 책에 오랜만에 커다란 만족감을 품에 안은 것 같다.

 

<미코, 버섯의 모든 것>은 그림책이지만 청소년도, 성인도,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적당한 분량의 글과 화려하면서도 생생한 그림들. 쉴 새 없이 유혹하는 텔레비전, 드라마, 숏폼을 이길 수 있는 건강한 도파민은 책에서 나온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어른에게도, 과학과 생물을 사랑하는 청소년에게도, 감각을 익히고 싶은 어린아이에게도, 모두에게 한 번쯤은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알면 사랑한다는 말처럼, 책을 펴는 순간 미코(MYKO)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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