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로 그와 같은 나이가 되었다.
나를 살리고 죽은 그 사람과.
영원히 젊을 그 사람 대신에 나는 늙어갈 것이다.
그의 나이에서 멀어지고,
그에게는 가까워지면서.
나윤희, <손 안의 안단테> 1화 中
illust by 아현(雅玄)
삶을 살아가는 법
삶을 이어가는 법
단 하나의 심장으로
하나뿐인 누군가의 삶에 의지하여
감정도 우연도, 공교로운 운명도
오선지에 새기면 그저 흐르는 운율이 되어
이어가는 방법을 몰라도
살아가다 보면 이어지는 것
언젠가는,
조금 느리게
되풀이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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