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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by 박형주 에디터
2026.09.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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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_포스터.jpg

       

       

      공연예술창작산실 2차제작지원


      한바탕 웃고 울다 마주하는 가족의 진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가 지난해 초연을 호평 속에 마치고, '2026 창작산실 2차제작지원'에 선정되며 더욱 깊어진 감동과 탄탄해진 완성도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아온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로 다가온 '치매'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가족의 사랑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휴먼극이다. 초연 당시 "상상과 현실, 기억과 치유의 경계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치매 환자와 가족의 아픔을 억지 신파가 아닌 따뜻한 위로로 승화시켰다"는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뮤지컬'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극본상 및 남자 신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루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작품은 치매를 앓으며 자신만의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 '춘자씨'와, 그런 엄마의 흩어진 기억의 조각을 찾아가며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자식들의 이야기를 동시 다발적인 서사 구조로 그려낸다.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소중함과 소통이 부재한 현대 가족의 단면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짚어낸 것이 이 극의 가장 큰 매력이다.

       

      재연을 이끌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주인공 '춘자씨' 역에는 '전국향', '백현주'가 더블 캐스팅 되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다정한 둘째 '홍성찬' 역은 '전민준'이 맡아 현실적인 형제의 모습을 그린다. 현실적인 시선으로 가정을 지키는 똑소리나는 며느리이자 진수의 아내 '정다정' 역은 '강나리'가, 춘자씨를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영혼의 물고기' 역은 '양나은'이 맡아 연기한다. 여기에 엄마의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의 중심에 선 큰아들 '홍진수' 역은 '윤성원', '박현철'이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

       

      특히 이번 재연은 초연을 이끈 오미영 작·연출, 노선락 작곡가와 더불어 새롭게 이소영 연출이 공동연출로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이소영 연출은 초연이 가진 서사적 감정을 그대로 이어가는 동시에, 감각적인 무대언어를 더해 작품의 시각적·예술적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소영 공동연출은 "지난 초연에서는 사실적인 묘사 안에서 환상을 그려냈다면, 이번에는 춘자씨의 관점에서 현실을 어떻게 환상적으로 바라보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 환상 속에서 춘자씨가 경험하는 세계와 실제 현실이 어떻게 부딪히고 어우러지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이번 재연의 연출 방향을 밝혔다.

       

      이어 "춘자씨가 살아가는 세계와 가족들이 바라보는 현실은 다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어긋남을 교정하는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상태 그대로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있다"며 "치매 역시 누구나 삶의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하나의 시기인 만큼, 그 안에서도 어떻게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서로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딪히고 그럼에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뮤지컬로 드러내보는 시도"라고 전하며 작품이 전할 진정한 소통과 위로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제작사 '극단 오징어' 관계자는 "초연 당시 매회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빠르게 재연을 준비하게 되었다"라며, "단순히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극장을 나설 때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 한 통을 걸고 싶어지는, 유쾌하고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억과 상실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가장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NOL티켓(구,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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