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로가 다시 매력을 뿜어내는 앨범으로 컴백했다.
<자몽살구클럽>이라는 제목의 앨범은 왠지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자몽살구클럽은 한로로 본인이 작성한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앨범이다. 소설을 바탕으로 노래를 작곡하고, 앨범을 제작했다는 것이 이 앨범의 특이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비록 아직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전체 앨범의 곡부터 소개해 보려고 한다.
자몽살구클럽? 왜 자몽살구일까?
자몽살구클럽은 소설 속 동아리의 이름이다. 자몽살구클럽은 소설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내일’을 지켜주는 동아리라고 소개 된다.
그렇다면 대충 타이틀곡인 <내일에서 온 티켓>의 의미는 짐작이 된다. 등장인물들이 죽지 않고 내일을 살아가도록 소소한 응원을 건네주는 것이 아닐까. 사실 ‘자몽살구클럽’라는 단어를 읽자마자 “줄이면 자살클럽이네”라는 생각을 했다. 이것도 어쩌면 노린 것이 아닐까.
소년 소녀들의 내일을 지켜주는 이 동아리, 나중에는 소설까지 같이 읽으며 노래를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몽살구클럽, 앨범 소개
"죽음 속에서 발견한 삶의 빛. 동명의 첫 소설과 연결된 한로로의 새로운 시도."라고 애플뮤직의 한 줄 평을 가져와봤다.
이 앨범은 2025년 8월 4일에 발매된 앨범으로, 총 7곡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7곡을 한 곡씩 들었을 때는 모두 다 너무 좋은 곡이지만, 노래의 리뷰를 살펴 보았을 때, 대부분 소설을 읽고 다시 보면 모든 곡의 흐름이 이해가 간다고 한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책과 함께 이 노래들을 즐겨보길 바란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살펴보면,
<내일에서 온 티켓>, <용의자>, <갈림길>, <0+0>, <__에게>, <시간을 달리네>, <도망>
이렇게 일곱 곡이다. 모든 곡의 가사가 정말 하나하나 주옥같으니, 모두 들어보길 추천한다.

내일에서 온 티켓, 받아보시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내일에서 온 티켓>과 <시간을 달리네>이다.
우선 <내일에서 온 티켓>은 ‘함께 내일을 살아가자’라는 메세지가 가득한 곡이다. 가사 중에
하루만 미뤄 내보는 다이빙
다친 맘을 고쳐낼 거야
라는 가사가 있다. 이 가사가 소설의 줄거리와 잘 맞아떨어져 “한로로가 천재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자몽살구클럽은 소설 내에서 학교에 만들어진 비밀스러운 동아리이며, 동아리의 개설 목적은 20일 동안의 자살 유예기간을 주고, 그 동안 남은 삶을 살아갈 이유를 찾아주기 위함이라고 나와 있다. 이 줄거리를 보고 노래를 들으면, “하루만 미뤄보자, 다 치유될 거야”라고 희망차게 메세지를 보내오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마음을 울렸던 곡이었다.
두 번째로는 <시간을 달리네>이다. 개인적으로 아련한 하이틴 감성을 좋아하는데, 이 노래가 딱 그런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다. 선명한 기타 리프와 후렴구에 터지는 코드들이 벅찬 감성을 미세하게 건든다.
멈춰버린 시간
속에 네가 서 있어
아무도 모를 추억
틈에 너와 내가 있어
마침내 너에게
다가가 사랑해
외치기 위해
오늘도 시간을 달리네
멈춰버린 시간 속에 서 있다는 표현, 왠지 소설 속 누군가가 결국은 자몽살구클럽의 노력에도 내일을 지속하지 못하고 멈춘 사람 있다는 것만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괜히 가슴이 먹먹해지는 노래다.
자몽살구클럽이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앨범, 그래서 그런지 신선한 매력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것 같다. 또한 한로로 특유의 아련한 목소리가 더더욱 노래들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앨범에 있는 곡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메시지를,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몽살구클럽> 책은 교보문고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