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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복수의 시간이 다가왔다 -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 [영화]

귀멸의 칼날 입문자를 위한 세계관 정리와 극장판 후기

by 박기영 에디터
2025.08.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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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 최종 결전의 문이 열리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드디어 무한성 편으로 돌아왔다. 이번 극장판은 최종 결전 3부작 중 제1장으로, 원작 약 140화부터 157화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앞으로 결말까지는 모두 극장판으로 나온다고 한다.


무한성 편은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작 ‘무한열차 편’의 흥행 추이를 단숨에 넘어섰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며 그 매력을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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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세계관


 

혈귀를 멸하는 칼날, 귀멸의 칼날은 제목 그대로 혈귀와 싸우는 조직, 귀살대의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 탄지로는 선하고 책임감 강한 장남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가족을 부양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잔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고 여동생 네즈코마저 혈귀가 되자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귀살대에 들어선다.


귀살대에는 ‘주(柱)’라 불리는 최강의 검사들이 있으며, 각자 불, 바람, 벌레, 바위, 물, 그리고 조금 독특한 뱀, 사랑, 소리, 안개 등의 '호흡'을 바탕으로 전투를 펼친다.

 

혈귀는 무잔의 피로 태어난 존재로, 인간을 잡아먹고 강력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무잔을 호위하는 ‘십이귀월’은 챔피언을 지키는 압도적인 힘을 자랑한다. 십이귀월은 상현 여섯과 하현 여섯으로 나뉘는데 상현으로 갈수록, 숫자가 낮아질수록 강하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특히 상현 3 아카자의 존재감이 크다. 그는 전작에서 염주 렌고쿠를 쓰러뜨리며 탄지로에게 깊은 상처와 복수심을 남긴 인물로, 이름을 기억해두면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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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등장인물: 칸로지 미츠리


 

귀멸의 칼날의 힘은 단순한 전투에 있지 않다. 각 인물이 지닌 뚜렷한 서사와 성격이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만든다.


나는 특히, 귀살대 주들 중 칸로지 미츠리가 가장 매력 있는 캐릭터라 생각한다. 미츠리는 귀살대에 들어온 이유가 독특한데, 태어날 때부터 장사 체질이라 남들과는 다른 괴력과 먹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꿈꿔왔던 사랑에 지속적으로 실패했고, 그녀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사랑해 줄 사람이 있을까 고민을 해왔다.


하지만, 귀살대에는 강한 자가 많았고 오히려 그녀의 괴력을 좋아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귀살대는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울타리가 된 것이다. 이런 특이한 이유로 귀살대에 들어왔기 때문에, 비교적 혈귀에 대한 트라우마가 없는 그녀의 모습은 긴장감 있는 만화 분위기를 환기시켜준다.

 

발랄한 성격과 독자적으로 창안한 ‘사랑의 호흡’과 구불구불한 칼로 그려내는 액션 장면은 리듬체조 경기를 보는 듯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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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극장판의 명장면


 

눈을 화려하게 사로잡는 액션 장면들과 가슴을 턱 막히게 하는 무한성의 규모까지, 시각적인 부분도 매우 훌륭했다.

 

하지만, 내 가슴에 와닿은 명장면은 다른 부분에 있었다. 나는 '코쵸우 시노부'라는 인물의 회상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녀는 151cm에 37kg로 상당히 왜소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벌레의 호흡을 사용하며 베는 힘이 약해서 독을 사용해 찌르는 방식으로 혈귀를 처리한다.


그녀는 언니와 본인을 제외한 가족들이 모두 혈귀에게 죽임을 당하여 귀살대에 들어왔다. 실제 성격은 격정적인 복수로 가득찬 인물이지만, 이번 극장판에 나오는 상현 혈귀 '도우마'에게 죽임을 당한 언니의 모습을 흉내내며 언제나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다.


그녀의 대사 중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늘 자신 곁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행복은 위태로운 유리 위에 놓여져 있는 것이다."라는 대사를 듣고 나는 현재의 인연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현실의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 원동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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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성 편의 서사


 

이번 극장판은 TV 판 ‘합동 강화 훈련편’ 직후라서 준비운동 없이 전투가 곧장 펼쳐진다. 혈귀 무잔을 인간으로 되돌리려는 귀살대와 이를 막으려는 혈귀들의 치열한 결전이 무대 위에 깔린다.


러닝타임은 2시간 40분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무한성의 스케일과 눈을 사로잡는 액션,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절절한 서사가 어우러지며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갔다. 오랜만에 반가운 인물들을 다시 만나는 기분은, 마치 고등학교 친구들과 재회하는 듯했다.


귀멸의 칼날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소중한 이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의지와 삶을 바치는 각오를 그린다. 이것이 전 세계 팬들을 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을 이끄는 힘일 것이다.


극장판 ‘무한성 편’은 복수를 위한 최종 결전의 서막이다. 특히, 삶에 지치거나 원동력을 잃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피와 눈물로 얼룩진 그들의 싸움을 통해 나는 현실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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