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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창작 뮤지컬인 ‘명성황후’가 1월 21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였던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1995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을 올렸다. 이 작품은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아무도 지켜주는 이 없는 한 마리 여우처럼 일본 낭인들에게 사냥당해 비참하게 죽어간 우리의 마지막 왕비’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작품은 초연을 올린 2년 뒤 1997년에는 한국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어 2007년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고 2009년에 이미 1000회 공연을 달성하는 등 한국 뮤지컬사와 함께해온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30주년을 맞아 아날로그의 풍부한 질감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199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올렸던 버전을 기반으로 작화를 수정하고 무대장치의 완성도를 더한다. 또한 영상 프로젝션을 활용해 장면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동우 무대감독은 “명성황후 초연에서도 영상은 사용됐지만 초반의 히로시아 지방법원 장면에 다큐멘터리적 기법으로 잠깐 사용되는 정도였고, 20주년 기념공연 때 전체 장면에 영상을 적용하고 LED로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현재까지 있었던 모든 버전의 장점을 취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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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진도 탄탄하다.

 

명성황후 역은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 배우가 연기한다. 뮤지컬 매니아들 사이에서 마마님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신영숙 배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배테랑 뮤지컬 톱스타다. 김소현 배우는 지난 2015년 합류해 신영숙 배우와 함께 명성황후를 이끌었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노련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베카, 위키드, 마타하리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차지연 배우도 합류했다.

 

조선의 26대 왕 고종 역은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 배우가 맡았다. 세 명의 배우 모두 수상경력과 오랜기간의 뮤지컬 및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가진 배우다. 고종에 의해 권력에서 물러난 흥선대원군 역은 서영주 배우와 이정열 배우가, 명성화후 암살을 지휘한 일본 장교 미우라 역은 김도형, 문종원 배우가 연기한다. 또한 조선의 무장이자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마지막까지 지킨 호위무사 홍계준 역에는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안재승 연출은 “뮤지컬 명성황후의 연출은 시대에 뒤떨어진 공연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매 시즌 공연에 앞서 새롭게 발굴된 역사적 사료에 대한 동시대적 해석을 반영해왔다”며 “최근 10년 이내에는 근대적 여성 정치인 명성황후의 면모를 이전보다 강화해 입체적으로 해석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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