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크리스마스를 수놓는 환상적 발레 '호두까기인형'의 두 버전 [공연]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비교
글 입력 2024.12.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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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즌에 올라오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라는 장르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밤을 배경으로 동화적인 환상성을 부각한 고전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작품에 내재된 특징 때문인지 연말 특수에 힘입어 발레단 한 해 수입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한국에서 공연 기간 역시 보통 일주일이 안되는 다른 발레 공연에 비해 몇 주나 차지하고, 지방 공연 역시 많다. 전체적인 회차가 많기 때문에 주인공 클라라/마리를 맡은 발레리나와 호두 왕자를 맞는 발레리노 역할이라는 주역이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은 무용수들에게 주어지기도 하는 작품이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의 내용을 원작으로 하며,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처럼 작곡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조합으로 1892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유니버설발레단(UBC)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유니버설발레단의 1대 예술 감독인 에드리언 델라스 버전으로 초연되었고, 1999년 올렉 비노그라도프가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며 바실리 바이노넨의 안무를 기반으로, 유병헌 예술감독의 개정을 거쳐 공연된다. 국립발레단은 1974년 임성남 버전으로 초연되었는데, 2000년부터 볼쇼이 발레단의 안무가이자 예술감독 출신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기존의 프티파나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를 새롭게 개정한 1966년 안무 버전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 위에 올린다. 고전 발레인 <백조의 호수>와 <라 바야데르>가 그러했듯, 한국의 두 발레단은 러시아 마린스키와 볼쇼이의 전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공연장 역시 보통 국립발레단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을 사용하고, 유니버설발레단은 대부분 세종문화회관(이전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을 사용한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 전개 속에서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전반적으로 동일한 서사의 흐름과 설정(두 버전 모두 조지 발란신 버전과 뚜렷하게 구분된다), 2막 4장이라는 막 구성이라는 ‘큰 틀’에서는 동일하지만, 두 버전이 각 두 발레단의 다른 레퍼토리에서도 알 수 있듯 마린스키 버전과 볼쇼이 버전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심지어, 주인공 소녀의 이름부터 다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인공 이름은 클라라고, 국립발레단의 주인공은 호프만의 원작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마리다. 클라라와 마리는 자신의 꿈 속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왕자로 상상하면서 성장한 자신의 모습과 사랑에 빠지는 환상을 보는 것은 동일하지만, ‘디테일’한 포인트는 조금씩 다르다.

 

 

 

현실과 환상적인 꿈의 경계, 1막에서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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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이 시작되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눈이 내리고 사람들이 주인공의 집으로 향하는 창 밖의 풍경이 묘사된다. 그 이후 주인공의 집 배경으로 전환되는데, 여러 가족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과 부부들이 등장한다. 그 속에서 주인공 아역이 연기하는* 마리/클라라와 주인공의 남자 형제(오빠) 프리츠, 그들의 부모님(국립 버전에서는 ‘스탈바움’ 부부라고 명시), 그리고 주인공의 대부 드로셀마이어가 1막의 주요 인물이다. 먼저 1막에서 마법사 분장을 한 드로셀마이어는 작은 천막 위에서 인형극을 보여주는데, UBC 버전은 공주와 왕자, 생쥐 왕을 연상시키는 인형을 등장해 클라라의 꿈 속 모습이 될 광경을 보여준다. 반면 국립발레단에서는 곧 나올 할리퀸과 콜롬빈, 악마 인형들의 ‘인형’인 상태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이후 그 인형 역할을 맡은 무용수들이 천막에서 등장한다. 드로셀마이어가 아이들에게 인형들을 소개할때, 먼저 할리퀸(광대) 인형과 콜롬빈 인형의 춤이 유니버설발레단은 태엽의 묘사로, 국립발레단 버전은 드로셀마이어의 조작으로 각각 현실화되어서 등장하는 것은 동일하다. 그 다음 순서로 나오는 강한 리듬의 멜로디는 보스턴 발레단의 대형 곰 인형, 조지 발란신 버전을 채택하는 뉴욕시티발레단의 병정인형(장난감 병정)처럼 발레단마다 강하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국립발레단에서는 악마 분장을 한 악마 인형인 발레리나와 발레리노 둘이 등장하지만, 유니버설발레단에서는 ‘무어인 인형’이 등장한다. 인형의 퇴장 역시 국립발레단은 천막 안으로, UBC에서는 무대 밖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

 

그 다음으로 드로셀마이어는 주인공을 위해 호두까기 인형을 소개하는데, 유니버설발레단은 실제 호두까기 인형이 사용되고 호두를 까먹는 묘사도 등장하지만, 국립발레단은 아역 무용수가 2번 발동작에 그랑 쁠리에 자세로 균형을 유지한 모습을 보여준 채 등장한다. 병정 놀이를 하는 프리츠의 장난으로 인형이 부서진 장면도 유니버설 버전에서는 실제 인형의 목과 신체가 분리되지만, 국립발레단 버전에서는 균형을 잡지 못하는 아역 무용수의 신체를 통해 표현된다. 이때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병정 놀이를 하는 프리츠의 모습은 1막 2장에서의 주인공의 꿈 속 무의식의 원형이 된다고 볼 수도 있다. 주인공의 집 거실이 배경인 1막 1장 끝부분에서, 군무가 진행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유니버설발레단은 노년이 된 클라라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부가 춤으로 시작되지만 국립발레단의 경우 술을 마시는 남편들과 아내들의 춤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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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꿈이 묘사되는 1막 2장에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팽창하고 UBC의 클라라는 잠에 들게 되는 과정인 침실이 등장해 암전과 함께 자연스럽게 거실로 공간이 바뀌어 있지만 국립 버전에서는 드로셀마이어의 마법 같은 묘사와 함께 마리는 각 나라의 인형들이 모인 거실로 진입한다. 1막 2장의 큰 차이점은 언제 아역 무용수가 주역 발레리나로, 호두까기 분장을 한 병정이 주역 발레리노(호두 왕자)로 대체되는지 그 타이밍이다. 국립발레단의 경우에는 거실로 등장해 잠든 아역 마리가 암전 이후 주역 무용수로 대체되고, 유니버설발레단의 경우는 클라라와 호두 왕자가 생쥐 무리를 다 무찌른 이후 집 안 배경에서 암전 이후 무대가 바뀌었을 때 둘이 같이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립 버전에서는 생쥐들과의 전쟁 속에서 생쥐 왕에게 양초를 던지는 것이 주역 무용수 마리고, UBC 버전에서는 쿠션을 던지는 것이 아역 클라라다.

 

전투의 과정 속에서 거실에 있는 인형이 유니버설 버전에서는 할리퀸과 콜롬빈 인형이지만, 국립 버전에서는 2막에도 등장할 각 나라의 인형들인 것도 차이점이다. UBC의 할리퀸과 콜롬빈 인형들은 쥐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무대 밖으로 사라지고, 국립발레단의 인형들은 도망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병정들과 생쥐들의 전투 장면에서, 조금 더 쥐의 설치류적 특성을 강조한 ‘갈색 털’이 드러나는 분장은 유니버설발레단이고, 국립 버전은 매끈한 회색 피부의 쥐라는 외양을 하고 있다. UBC에서는 대포를 조금 더 강조해 활용하고, 싸움의 합이 필요한 움직임이 많은 반면 국립발레단은 ‘스파르타쿠스’의 안무로 유명한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답게 군무로서 전쟁의 스펙타클을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두 병정이 승리한 이후, 주인공은 호두 병정과 인사한 후 배경은 암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집 안에서 환상적인 곳으로 가기 위한 공간으로 이동한다. 환상 속 공간으로 여행을 떠난 클라라/마리의 대부인 드로셀마이어의 배웅 속에서, 소나무들이 있는 숲에서 눈송이 (요정)들이 그 둘을 반겨주며 1막이 끝난다. (국립발레단에서는 ‘눈송이 나라’라고 명시되고,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 역시 그들을 따라간다.) 눈을 형상화한 ‘눈송이 왈츠’의 군무 속에서, 두 버전 모두 음악으로 합창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UBC 버전에서는 눈송이 왈츠에서 두 발레리나가 군무를 리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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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발레단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년도에서 호두까기 인형 역할을 제외한 마리와 프리츠를 아역이 아니라 단원이 연기한 적이 있다.

 


 

환상의 나라, 혹은 크리스마스 랜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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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에서 본격적으로 환상적인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차이점이 생기는데, 먼저 유니버설발레단은 눈이 내리는 공간에서 큰 눈썰매를 타고 그 곳으로 향하고, 국립발레단의 경우 무대 뒤편 공중에 떠 있는 배를 타고(‘해저 나라’를 거친다고 표현된다) 향한다는 점이다. 이때 환상의 공간에 대한 명명에 대해서, 유니버설발레단은 ‘과자’ 나라인게 더 강조되고, 전반적으로 분홍색 톤의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상의 공간으로 가는 길에 나비들과 박쥐들을 만나기도 한다. 반면 국립발레단은 마리의 꿈 속 공간이자 목적지가 ‘크리스마스 랜드’라고 명시되었고, 하얀 눈, 즉 겨울의 이미지가 더욱 강조된다. 마리의 집에서부터 있었던 각 나라의 인형들과 같이 가고, 쥐들이 따라와서 왕자가 다시 반복해서 싸우며 크리스마스 랜드에 도착한다는 점도 다르다.

 

2막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다른 나라들의 분위기를 풍기는 디베르티스망이다. 이때 각 나라의 춤은 과자 같은 디저트를 의인화한 것인데, 스페인(초콜릿), 인도/아라비아(커피), 중국(차), 러시아(막대 사탕candy cane), 그리고 갈대 피리의 춤이라는 음악 제목의 경우 국립발레단에서는 프랑스 인형으로 명시되는데, 이 경우는 프랑스 과자 미를리통이나 마지팬에서 따왔다. ‘귀부인’의 모습을 한 무용수의 큰 드레스 속에서 어린 무용수들이 쏟아져나오는 안무로 유명한 ‘마더 진저(mother ginger)’와 봉봉 초콜릿의 춤 같은 경우는 최근 기준으로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 모두 생략하고 있다. 이 디베르티스망은 국립발레단의 경우 인형들이 담당하고, 왕자와 쥐의 마지막 대결 이후 스페인 인형들의 춤부터 순서대로 이어진다. 순서는 유니버설발레단처럼 스페인 – 인도 – 중국 – 러시아 – 프랑스(갈대피리 춤)로 같다. 인형들의 춤은 1막 2장부터 나왔던 각 나라별 두 인형들이, 발레리노 한 명과 발레리나 한 명이 짝을 이루어 춘다. 중국 인형의 춤은 부채를 활용하고, 프랑스 인형의 춤은 모형 강아지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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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니버설발레단은 각 나라별 춤에 있어서 인원 구성이 다양하다. 스페인 춤과 부채를 활용하는 중국 춤의 경우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파드되지만, 아라비아 춤(혹은 ‘Eastern dance’)은 발레리나 5명(그 중 리드 1명)의 춤이고 큰 천을 활용하기도 한다. 러시아 춤은 발레리노 1명(혹은 2명)과 발레리나 2명이 서로 몸을 붙인 채 손을 겹쳐 잡고 추며, ‘트레팍(trepak)’이라는 러시아 전통 민속 무용에서 따왔다. 양치기 소녀의 춤, 즉 갈대피리의 춤은 발레리나 1명과 양들 역을 맡은 아역 4명, 그리고 늑대 탈을 쓴 무용수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고유한 버전이기도 한데, 마린스키 발레단의 갈대 피리 춤은 아역의 파 드 트루아로 나타난다.) 그 다음 순서인 ‘꽃의 왈츠’(혹은 ‘로즈 왈츠’) 역시 두 발레단의 안무가 조금씩 다른데, 발레리노들과 발레리나들이 어우러지는 전반적인 군무라는 것은 동일하지만 UBC 버전은 발레리노들과 발레리나들이 동시에 교차하여 손을 맞잡은 채 발레리나들을 들어올리는 안무가 강조된다는 것이 특별한 점이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에서 각 나라 춤들의 디베르티스망과 꽃의 왈츠에 이어 중요한 하이라이트는 왕자와 클라라/마리의 ‘그랑 파드되’라고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느린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아다지오 – 발레리노와 발레리나 각각의 바리에이션 – 상대적으로 빠른 템포의 마무리인 코다라는 그랑 파드되의 형식 속에서, 기본적인 형식적 틀과 음악, 주요 안무는 공유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차이가 있다. 국립발레단 버전은 마리와 왕자의 ‘결혼식’이 이루어진다고 명시되는데, 따라서 마리의 의상은 신부의 드레스를 연상시키면서 배경과 비슷한 흰색 클래식 튀튀이다. 반면 UBC의 클라라는 전반적인 아늑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분홍색 튀튀를 입는다. 그랑 파드되의 안무 역시 조금씩 차이점이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주인공 발레리나의 바리에이션이다. 초연 당시로서는 신선했던 악기 첼레스타의 음악이 깔리고, 마리/클라라가 추는 이른바 ‘별사탕 요정의 춤’(dance of the sugar plum fairy)의 안무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각 버전의 안무를 비교하는 것이 소소한 재미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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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레단의 마지막 차이는 환상에서 현실로, 마리/클라라의 꿈에서 현실로 넘어가는 결말 부분이다. 먼저 유니버설발레단은 그랑 파드되 다음 전체 군무진이 참여하는 마지막 왈츠의 멜로디가 끝나갈 때 왕자는 옆쪽에서 포즈를 취하고 다른 남성 무용수들(로즈 왈츠 리드)이 클라라를 들어올리는데, 그 상태로 투명 막이 올라가고 어린 클라라가 침대에서 깨어난다. 아역 클라라는 침대 머리맡에 놓인 호두까기인형을 껴안고, 투명 막 뒤 환상의 공간은 서서히 암전된다. 반면 국립발레단에서는 그랑 파드되 후 인형들과 꽃의 왈츠 군무들이 결혼을 축하할 때 마지막 포즈로 왕자가 앞 쪽에 서고, 마리 역 주역 무용수가 뒤쪽 군무진들 속에 숨어 투명막이 내려가고 아역 마리가 등장할때 환상 속 성장한 마리가 현실의 어린 마리로 이동한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이때 투명막 뒤 암전을 기점으로 아역 마리는 거실에서 대부 드로셀마이어와 가족들, 그리고 다 고쳐진 호두까기인형을 마주한다. 두 경우 모두 크리스마스 이브날부터 크리스마스의 아침까지 클라라/마리의 성장에 대한 상상을 다루지만, UBC 버전은 ‘성장한 자신’의 모습이 포인트라면 환상의 공간에서 왕자가 가장 늦게 암전되는 국립발레단 버전에서는 성장 과정에서의 대상인 왕자와의 사랑이 포인트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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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단의 무용수들이나 발레 팬에게 발레 작품 ‘호두까기인형’이 가지는 의미를 묻는다면, 한 해의 마무리 루틴이자 기념이라는 대답이 종종 돌아오고는 한다. 한 해를 <호두까기 인형>을 보면서 보내주고, 다음 해를 맞이하는 것이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은 커튼콜에서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이라는 문구가 적힌 무대 장치가 위에서 내려오기도 한다. 단란한 일상부터 환상과 신비로움을 모두 아우르는 동화 같은 발레인 이 작품을 보면 마음이 따듯해지며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내주고 다음 해도 살아갈 희망이 생기는 기분이 든다. 이러한 마음이 어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클라라와 마리 같은 아이의 나이를 벗어나 어른이 된 내가 이 작품을 매년 보면서 얻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한 해의 마지막을 남겨둔 다른 이들에게 <호두까기인형>의 두 버전을 추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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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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