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당신] 살아 보니 별거 없더라.

28년 지나 깨달은 한 가지 사실
글 입력 2023.12.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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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쌩쌩 부는 12월. 자신을 돌아보기 적절한 시기.

 

그간 참 많은 방황을 겪었다.

그리고 방황을 얼추 마무리 지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이지만, 앞으로의 나를 보듬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기 때문. 속칭 인싸는 아니지만, 혼자라도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

 

남들과 비슷한, 그러나 조금은 엇나간. 그런 현재의 나를 공유한다. 인생에 진리는 없다!

 



살아 보니 별거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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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고는 할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매번 변화했고, 현재는 과거 현재 미래를 곱씹으며 나라는 인간상을 정의 중이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은가?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26가지 비법'이라든가, '성공을 위한 7원칙'같은. 인생에 있어 그것만 달성하면 삶이 변화할 것 같다는 그런 것 말이다. 당연히 그런 콘텐츠를 접하면 참고 정도는 하지만,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자신이 납득하지 못한 채 남들이 성공했던 방식을 따라가는 건 의미가 없다는 걸 요즘 느낀다. 인생은 행동의 물리량으로 행복하냐 아니냐가 정해지지 않다는 걸 깨닫는 중이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상쾌하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퇴근 후 자기 계발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앞으로의 인생에 더욱 유익하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그저 '내가 그렇게 해야겠다'라는 정당방위가 아직 성립하지 못했을 뿐이지 누구나 다 아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편한 것을 좇기 마련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좇기 마련이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좇기 마련이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 사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자 진리가 진실되게 피부에 와닿은 것은 스물여덟의 지금이 아닐까 하는 소견.


남들이 겪었던 것을 다수 겪지 못했다.(않았다가 더 맞으려나) 남들이 겪지 않았던 것은 나도 잘 겪지 않았고. 도전보다는 안주를, 혁신보다는 유지를 선호하는 나는 사실 인생을 잘 살아내지 못할 것 같았다.

 

울타리 안에서만 죽어라 해 봐야, 글로벌 사회에서 도태될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도시.jpg

 

 

하지만 돈을 벌고 일을 하게 되면서 필연적으로 업무능력 향상의 필요성을 느끼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늘어나고, 협업 시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안주보다 도전을, 유지보다는 혁신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인생이라는 게 그런 것 같다. 미리 전전긍긍하며 대비하지 않아도, 어차피 절로 겪으며 성장하게 된다는 것. 대가리부터 들이밀고 부딪라는 말은 아니지만 대개 일들은 그렇게 흘러가는 듯하다.


살아 보니 별거 없더라. 겪고, 깨닫고, 느끼면서 그렇게 사람이 성장해가는 것이더라. 절대적인 성공의 법칙은 없더라. 각자만의 방향이 있더라. 그리고 그 각자의 방향은, 가짓수만큼의 성공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더라.

 

나는 그렇게 살고 있더라. 그리고 당신도 그렇게 살아도 되더라.

 

 

 

컬쳐리스트 최원영.jpg

 

 

[최원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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