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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필연 [사람]
내게 일어난 일은 내 인생에 모두 필요한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필연을 믿는다.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미 발생한 일들은 모두 어떤 이유가 있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이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지나온 사건들을 돌아볼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답답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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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에디터
2026.09.17
리뷰
PRESS
[PRESS] 인생은 터키 아이스크림 - 뮤지컬 ‘다이브’ [공연]
단요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다이브>는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상실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소중한 사람,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는 것은 모두에게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겉으로 드러나는 슬픔의 강도는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이를 보낸 후 생활을 못 할 정도로 무너지는 사람도 있지만, 장례식장에서도 꾸역꾸역 밥을 먹으며 눈물과 고통을 함께 삼키는 이도 있다. 그럼에도 살기 위해 버티는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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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09.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간의 존재가치
자신만의 색을 가진 사람들이 언젠간 꼭 하고 싶은 일은 하고 미련 없이 삶의 종착지로 갈 수 있을 즐거운 인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는 누군가가 바라는 내일을 살고 있다. 그러니 꼭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아내 보자.
가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무언가를 기다릴 때, 사람들을 관찰하곤 한다. 여전하게도 적당히 튀지 않는 옷에 고개를 숙이며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든다. 영상을 보기도 영화를 보기도 책을 읽기도 한다. 과연 사람들은 이 지하철과 버스에 몸을 싣고 누구에게 힘이 되러가는걸까? 종종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서로에게 유기질이 된다. 최근 몇 개의 글을 봤다. 지하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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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6.09.0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인생 따위를 건 100M 달리기 [만화]
영화 〈100미터.〉(2025)
〈100미터.〉는 우오토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달리기로는 지는 법이 없던 토가시는 전학생 코미야에게 달리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코미야가 달리는 이유는 현실을 잊기 위한 ‘도피’. 그런 코미야와 100m 경주를 끝으로, 토가시는 그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중학교를 넘어 고등학교, 학생을 넘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달리는 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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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6.08.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스토브처럼, 평범한 인생의 유일한 관객이 되어, 오시로 고가니 단편집 '해변의 스토브' [만화]
오시로 고가니의 단편집 <해변의 스토브>를 읽고 어긋난 우리가 기억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법을 찾다
이 만화책은 〈해변의 스토브〉라는 단편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스미오는 애인인 앳짱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일 년이 지난 앳짱의 생일에 두 사람을 헤어진다. 집에 돌아와 케이크를 보자마자 앳짱을 울면서 스미오가 말이 부족하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하나고 스미오도 하나여서 두 사람을 합해 둘이나 그 이상이 되고 싶었어. 그런데 둘이 있으면 너는 제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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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에디터
2026.08.10
리뷰
공연
[Review] 덜어낸 곳에 인생이 있다 - 연극 플리백
형편없어도, 게을러도, 도덕이라고는 모르고 설령 자기 인생을 내버렸대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이것이 지극히 인간적인 특성임을 내 안에서 발견하는 그 순간은 마법처럼 우리를 사로잡는다.
주인공의 유형을 거칠게 분류하면 비극적 주인공과 희극적 주인공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자는 그리스 비극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사회적 평균 이상의 지위나 시분, 높은 도덕적 이상, 훌륭한 성품 등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런 강인한 인간 역시 인간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 만큼 거대한 세계와의 대결에서 종종 패하고 만다. 관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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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림 에디터
2026.08.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로봇에게 배우는 인생 - 바이센테니얼 맨 [영화]
200년을 살아간 로봇의 이야기는 오히려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운다.
김소영 작가님의 <어떤 어른>을 읽다가 재미있는 페이지를 만났다. 자신의 삶을 시간 순으로 적어 내려가는 부분이었다. 김소영(8세) : 초등학교 입학 #사회생활시작 . . 김소영(48세) : 독서교실 선생님 겸 작가가 됨 #오늘 김소영( ) : 나도 따라 적어본다. 8세 : 초등학교 #입학 18세 : 입시 시작 #작곡 28세 : 대학원 졸업 #영상음악 3
by
손혜림 에디터
2026.08.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인생 영화가 뭐예요?'에 대한 세상에서 가장 긴 답변 [자기소개]
내 삶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오지 않은 미래를 비추는 세 편의 영화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종종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작품 속 캐릭터의 인격으로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보다, 배역을 벗고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서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 더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스크린에서는 누구보다 강렬한 감정을 보여주던 배우가 막상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 순간에는 유독 수줍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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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에디터
2026.07.22
리뷰
PRESS
[PRESS] 테베의 왕, 갈림길에 서다 - 연극 ‘오이디푸스’ [공연]
고전과 비극의 본질을 맛볼 수 있는 연극 <오이디푸스>는 8월 23일까지 공연된다.
인생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무심코 한 사소한 선택이 현재와 미래를 바꾸고, 운명을 흔들고, 삶과 죽음의 경계마저 갈라놓는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떠밀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 결국 최종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인생은 그래서 더 잔인하고, 선택은 지독하게도 아이러니하다.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도 선택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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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07.15
리뷰
도서
[Review] 삶은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 죽음의 수용소 이후 [도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 이후, 평생 의미를 살아낸 빅터 프랭클의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서이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부 이상 팔린 세기의 고전으로,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한 신경과, 정신과 의사가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이 어떻게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이 책에는 1946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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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에디터
2026.07.1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 에디터는 오타쿠입니다 [셀프 큐레이션]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오로지 애정으로 해내는 것. 그것이 오타쿠의 또 다른 정의가 아닐까?
오타쿠: otaku[御宅] (명사) 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집착하는 사람. 또는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사람. 나는 인생에서 절반이 넘는 시간을 소위 ‘오타쿠’로 살았다.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된 일본 서브컬처 문화에 단번에 마음을 빼앗겼다. 당시에는 아직 인터넷 윤리와 저작권 인식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시기였고, 인터넷 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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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에디터
2026.07.09
리뷰
도서
[리뷰] 내 인생의 결말을 내가 정할 권리, '피날레'
1982년, 뉴욕현대미술관은 일흔 살의 루이즈 부르주아에게 여성 조각가로는 처음으로 회고전을 열었다. 회고전은 보통 경력의 결산으로 여겨지지만, 부르주아에게는 국제적 평가와 후기 작업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1999년, 여든일곱의 부르주아는 《마망》을 공개했다. 어머니의 직조 작업에 대한 기억을 반세기 만에 거대한 강철 거미로 재현한 이 작품은, 그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업이 되었다. 전성기가 생물학적 나이에 비례한다는 편견, 회고전을 은퇴로 여기는 시각이 틀렸음을 부르주아는 자신의 경력 전체로 증명했다.
# 글을 열며, 1982년, 뉴욕현대미술관은 일흔 살의 루이즈 부르주아에게 여성 조각가로는 처음으로 회고전을 열었다. 회고전은 보통 경력의 결산으로 여겨지지만, 부르주아에게는 국제적 평가와 후기 작업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1999년, 여든일곱의 부르주아는 《마망》을 공개했다. 어머니의 직조 작업에 대한 기억을 반세기 만에 거대한 강철 거미로 재현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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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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