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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Opinion] 가본 적 없는 도시를 그리워하며 [게임]
나는 봉누도에 가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곳에서 매일 만나던 사람들이 있었고, 함께 웃었던 시간이 있었다.
가본 적 없는 장소가 그리워질 수 있을까. 직접 걸어본 적 없는 거리, 화면 너머로만 보았던 건물,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어느 순간 익숙한 풍경이 된다. 그곳에서 내일도 같은 사람들이 만나고, 어제의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그러다 그 세계의 시간이 멈추면, 일상의 한 부분도 함께 비어버린다. 봉누도2가 끝난 지 일주일이 되어
by
오수민 에디터
2026.10.11
리뷰
도서
[Review] 현대인에게 필요한 미술 여행 -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도서]
누구나 미술관과 친해지는 방법
미술관 관람은 여유로운 사람들만 누리는 문화 생활이 아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깐의 쉼이자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는 곳이 될 수 있다. 고요한 미술관에서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작품의 이야기를 알아가다 보면 어느새 인생을 배우고 교훈을 얻는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미술관의 모습, 그 속에 펼쳐진 아름다운 명화를 감상하는 시간은 일상에 활기를
by
조은정 에디터
2026.10.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생 첫 덕통사고를 당하다
최애가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학창시절의 친구들에게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한 명쯤 있었다.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가장 많았고, 때로는 솔로 가수나 배우를 좋아하기도 했다. 예쁘고 멋진 TV 속 그들은 좋아할만한 이유가 넘쳐났고, 자연스레 10대 소녀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는 늘 설레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였다. 문제는 내가 이런 연예인들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by
김유라 에디터
2026.10.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한 사람의 곁이 되어준다는 것 - 나의 아저씨 [드라마]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나의 아저씨』를 처음 봤을 때부터 특별히 눈에 들어왔던 것은 화려한 인물도, 극적인 사건도 아니었습니다. 매일 출근하고, 사람들과 부딪히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 누군가는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누군가는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그렇게 각자의
by
이수민 에디터
2026.09.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필연 [사람]
내게 일어난 일은 내 인생에 모두 필요한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필연을 믿는다.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미 발생한 일들은 모두 어떤 이유가 있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이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지나온 사건들을 돌아볼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답답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by
정서영 에디터
2026.09.17
리뷰
PRESS
[PRESS] 인생은 터키 아이스크림 - 뮤지컬 ‘다이브’ [공연]
단요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다이브>는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상실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소중한 사람,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는 것은 모두에게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겉으로 드러나는 슬픔의 강도는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이를 보낸 후 생활을 못 할 정도로 무너지는 사람도 있지만, 장례식장에서도 꾸역꾸역 밥을 먹으며 눈물과 고통을 함께 삼키는 이도 있다. 그럼에도 살기 위해 버티는 경우가
by
이진 에디터
2026.09.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간의 존재가치
자신만의 색을 가진 사람들이 언젠간 꼭 하고 싶은 일은 하고 미련 없이 삶의 종착지로 갈 수 있을 즐거운 인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는 누군가가 바라는 내일을 살고 있다. 그러니 꼭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아내 보자.
가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무언가를 기다릴 때, 사람들을 관찰하곤 한다. 여전하게도 적당히 튀지 않는 옷에 고개를 숙이며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든다. 영상을 보기도 영화를 보기도 책을 읽기도 한다. 과연 사람들은 이 지하철과 버스에 몸을 싣고 누구에게 힘이 되러가는걸까? 종종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서로에게 유기질이 된다. 최근 몇 개의 글을 봤다. 지하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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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6.09.0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인생 따위를 건 100M 달리기 [만화]
영화 〈100미터.〉(2025)
〈100미터.〉는 우오토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달리기로는 지는 법이 없던 토가시는 전학생 코미야에게 달리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코미야가 달리는 이유는 현실을 잊기 위한 ‘도피’. 그런 코미야와 100m 경주를 끝으로, 토가시는 그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중학교를 넘어 고등학교, 학생을 넘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달리는 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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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6.08.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스토브처럼, 평범한 인생의 유일한 관객이 되어, 오시로 고가니 단편집 '해변의 스토브' [만화]
오시로 고가니의 단편집 <해변의 스토브>를 읽고 어긋난 우리가 기억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법을 찾다
이 만화책은 〈해변의 스토브〉라는 단편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스미오는 애인인 앳짱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일 년이 지난 앳짱의 생일에 두 사람을 헤어진다. 집에 돌아와 케이크를 보자마자 앳짱을 울면서 스미오가 말이 부족하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하나고 스미오도 하나여서 두 사람을 합해 둘이나 그 이상이 되고 싶었어. 그런데 둘이 있으면 너는 제로라서
by
정진영 에디터
2026.08.10
리뷰
공연
[Review] 덜어낸 곳에 인생이 있다 - 연극 플리백
형편없어도, 게을러도, 도덕이라고는 모르고 설령 자기 인생을 내버렸대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이것이 지극히 인간적인 특성임을 내 안에서 발견하는 그 순간은 마법처럼 우리를 사로잡는다.
주인공의 유형을 거칠게 분류하면 비극적 주인공과 희극적 주인공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자는 그리스 비극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사회적 평균 이상의 지위나 시분, 높은 도덕적 이상, 훌륭한 성품 등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런 강인한 인간 역시 인간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 만큼 거대한 세계와의 대결에서 종종 패하고 만다. 관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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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림 에디터
2026.08.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로봇에게 배우는 인생 - 바이센테니얼 맨 [영화]
200년을 살아간 로봇의 이야기는 오히려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운다.
김소영 작가님의 <어떤 어른>을 읽다가 재미있는 페이지를 만났다. 자신의 삶을 시간 순으로 적어 내려가는 부분이었다. 김소영(8세) : 초등학교 입학 #사회생활시작 . . 김소영(48세) : 독서교실 선생님 겸 작가가 됨 #오늘 김소영( ) : 나도 따라 적어본다. 8세 : 초등학교 #입학 18세 : 입시 시작 #작곡 28세 : 대학원 졸업 #영상음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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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림 에디터
2026.08.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인생 영화가 뭐예요?'에 대한 세상에서 가장 긴 답변 [자기소개]
내 삶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오지 않은 미래를 비추는 세 편의 영화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종종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작품 속 캐릭터의 인격으로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보다, 배역을 벗고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서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 더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스크린에서는 누구보다 강렬한 감정을 보여주던 배우가 막상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 순간에는 유독 수줍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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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에디터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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