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유튜브 전성시대 [문화 전반]

건전하게 유튜브 이용하기
글 입력 2023.03.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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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한창 관심을 가지게 된 건 2020년 코로나 19가 창궐하던 때였다. 이 시기는 펜데믹으로 인해 밖에 나갈 수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더불어 음식점과 카페의 영업이 일시 중단되던 시기였다. 이에 따라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영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유튜브 발전의 시작



처음 유튜브를 보기 시작한 때는 브이로그를 통해서였다. 한 대학생 유튜버가 나와 본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취지로 만든 브이로그였다. 내용은 학교생활 및 집에서의 생활, 화장법, 휴일에는 무엇을 하는지에 관한 것들을 본인의 방식대로 편집한 내용이었다. 수험생일 때 그것을 본 나에게는 대학 생활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비롯해 그것들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유튜브 영상의 폭은 더욱더 넓어졌다. 수많은 브이로거가 생겨난 것은 물론이고 외출하기 전 함께 준비하자는 의미로 화장과 머리 모양을 가꾸는 모습을 보여주며 소통하는 GRWM(Get Ready With Me), 함께 공부하자는 Study With Me 등이 생겨났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외출준비를 하는지, 어떤 공부를 하는지, 어떤 옷을 입는지 등을 보며 그것들을 즐기며 모방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도 하였다.


배움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과거에 원하는 것을 배우려면 그에 관련된 서적이나 인터넷 강의 혹은 학원에 다니며 배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유튜브를 먼저 틀어본다. 정보가 넘쳐나는 유튜브 세계는 원하는 주제를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수십 수백 개나 쏟아져나온다. 종류도 다양하다. 화장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영상, 영화로 회화 공부하기, 자격증 관련 상세한 팁과 같은 영상들이 유튜브에 즐비한다. 시청자들은 취향에 맞게 이런저런 영상을 들어가 보면 되는 것.


 

 

예능과 영화, 예능인과 배우들의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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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일반인들에게만 활성화된 것은 아니다. 연예인에게도 유튜브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여러 연예인이 브이로그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구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수집해 QNA를 하기도 하고 시상식 드레스 피팅, 시상식의 모습, 드라마 촬영 현장 등을 보여주며 구독자와 소통한다.


과거에는 연예인을 보려면 팬카페에 가입해 활동하며 이들을 만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서 연예인의 삶 역시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화나 오락 드라마 등도 유튜브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때의 영상은 과거와는 달리 2~3분짜리의 짤막한 영상이 아니다. 편집을 통해 20분가량의 영상을 올려 본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기회를 제공한다. 16부작의 긴 드라마도 4시간가량의 요약본을 만들어 시청자에게 드라마 전반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유튜브의 양면성: 조회 후 증가를 위한 자극적인 주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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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정보 사이에서는 오로지 조회 수 증가만을 목적으로 채널을 개설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의 가십거리나 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 등을 썸네일로 설정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때 이 영상을 클릭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아도 별 내용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자극적인 제목과 사진 설정으로 구독자 수를 늘리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수법이다.


만약 영상을 클릭해보았다면 앞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알고리즘’이다. 유튜브는 사용자의 관심사나 흥미와 유사한 영상들을 메인 화면에 나타낸다. 즉 자신이 이런 자극적인 영상에 현혹되어 들어가 봤다면 이후에도 유튜브 알고리즘은 그와 비슷한 영상을 지속적으로 노출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가 사실과 거짓을 분별 있게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올바른 유튜브 이용


 

유튜브가 발전한 이후 삶의 질도 높아졌다.

 

다양한 영상을 통해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보는 편리함, 방송사가 아닌 개인이 직접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점, 상호 소통을 통한 실시간 공감대 형성 등 유튜브가 제공하는 이점은 매우 많다. 이제 우리는 돈을 내지 않고도 많은 정보와 영상을 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매일 끊임없이 영상들이 업로드되기 때문에 유튜브만 있어도 심심하지 않으며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지 않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유튜브가 주는 피해도 적지 않다. 일부 영상의 경우 자극성을 이용해 조회 수를 증가시키고 여러 가짜뉴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성인용 콘텐츠를 유아나 청소년에게 무분별로 노출해 이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도 쉽다.


결국, 우리에게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이는 다양한 매체를 보고 이해하며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맹목적으로 영상의 내용을 신뢰하는 것이 아닌,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정보 홍수화 시대에서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은 우리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유튜브 시청 역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다. 유튜브 세계에만 빠져 여러 영상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과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따라서 적절한 이용시간을 설정하고 이에 맞게 올바른 콘텐츠를 선택해 건전하게 유튜브를 즐기는 자세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이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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