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가루가 흩날리던 유리색 바다
사랑하지 않을 만큼 후회했잖아
이무진, <뱁새> 中
illust by 아현(雅玄)
잃어버린 것이 있어
사랑하던 꿈이 있었어
이제는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고
부서진 꽃가루 같은 유리만 남았어
아프고 싶지 않았는데
유리를 그러쥔 손에 가시처럼 박혔어
나름대로 버겁도록 사랑했는데
이제는 내가 그것을 사랑했는지도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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