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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부를 움직이는 것, 기부트렌드 2026

AI 시대, 기부는 어디에 있을까

by 장미 에디터
2026.02.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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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기부영수증의 원활한 발급을 위한 안내 연락을 받는다. 1월이 되면 연말정산 서류를 정리하며 기부금이 어디서 얼마나 공제될까 생각한다. 공제받으려고 시작한 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벤트가 있지 않으면 잊고 지내게 된다. 시작할 때는 고심해서 결정한 것 같은데 말이다.


현재 정기 후원을 하고 있는 건 총 세 군데. 나와 같은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단체)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정기 후원을 결정했다. 대학 시절 시민 단체에 대한 강의를 들었을 때 '가장 건강한 형태의 시민단체는 기업이나 정부의 지원이 아닌 후원자의 기부로 운영되는 것'이라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직접행동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기에 각 기관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소액 기부로 빚을 청산해가고 있다.


나의 이런 기부와 현재의 AI 기술에는 접점이 없다. 그래서 문화 초대 메시지를 처음 보고 기부와 AI는 정말 안 어울리는 제목이라 트렌드를 노린 제목이 아닐까 의심했다. 그런데 사랑의 열매에서 나왔다니 지나치기엔 호기심이 크게 남았다. 이들은 왜 AI를 말하게 되었을까.


요약하자면 'AI 시대'와 '기부'라고 할 수 있겠다. 누군가는 어디에 어떻게 기부하면 좋을지 모르기에 AI에게 물어보고 기업에서는 관련 업무에서 이미 AI를 응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어떤 방향으로든 기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단체도 마찬가지로 AI로 인해 변화를 맞이하였다. 규모 상관없이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당장 아무 단체의 홈페이지 몇 군데만 들어가도 AI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다. 어쩌면 누군가의 노동이거나 외주 비용이었을 것이 AI 기술로 대체된 것이다. 호오나 도덕적 판단과 별개로 효율성과 비용 절감 모두 실현하게 된 것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아직 AI는 기부의 옆에 서서 어떠한 유의미한 영향을 줄 뿐 그 자체로 큰 변화를 야기했다거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여전히 기부와 후원은 인간들의 인간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기에 후원으로 가는 길과 후원으로 이끄는 길을 매끄럽게 만들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고 본다. 부제에서 말하는 'AI 시대의 인간다움', 기부란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에.


12월의 어느 날, 명동 거리에서 구세군을 보았다. 여전히 오프라인에는 기부를 독려하는 활동가들이 존재한다. 구세군의 냄비는 시대를 반영하여 신용카드나 페이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주머니 속 잔돈에서 카드 속 잔고로 형태를 달리하고 있다.


구세군의 NFC 도입이 어떤 변화를 불러왔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건 시대의 잘맞춘 변화라고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점이고, 기부를 하는 사람에게 편리한 방법을 생각해냈다는 점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후원 독려 사례를 보면 필코노미 시대에 여전히 휴먼터치가 유효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적 변화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기관, 재단, 단체들은 AI를 어떻게 활용하여 후원자와 후원금을 늘리게 될까.


이 책은 기부트렌드와 함께 AI를 주요한 토픽으로 언급하며 여러 사례와 데이터를 제시한다. 그러나 책장을 덮을 때쯤 우리는 본질적으로 기부는 마음의 영역임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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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들어와 자리 잡았다. 하지만 기부의 미래는 기술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방향이 정할 것이다. 기부의 미래, 답은 여전히 인간의 마음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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