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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저는 차 마실게요” 점차 커피에서 멀어지기를 택하는 웰니스 문화 [운동/건강]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다도 프로그램'

by 김다영 에디터
2025.11.09 12:01

 

 

눈뜨자마자 한 잔, 하루를 견뎌내는 과정에서 또 한 잔. 어느새 하루의 루틴으로 자리 잡은 대용량 커피 두 잔은 점차 위의 건강을 악화시켰고, 위경련과 밤을 지새운 바로 그날 밤 드디어 커피로부터 멀어질 결심을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향한 카페, “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미 답을 안다는 듯한 그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황급히 메뉴판을 훑었다. ‘나 앞으로 뭘 마셔야 하지? 단 음료는 질색에다,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 단 디저트를 먹을 텐데.’ 다급히 살핀 메뉴판 속에서 나를 구원해 준 건 바로 ‘차’였다.


한 발짝 물러나 주위를 바라보니 나와 같이 커피로부터 멀어지길 결심하고 차로 다가가길 결심한 지인들이 꽤 존재했다. 다시 또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보니 차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 자체가 이전에 비해 현저히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가 커피로부터 멀어지고 차를 택하게 된 이유는 뭘까? 그 이유부터 웰니스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다도 프로그램’까지. 이번 오피니언을 통해 젊은 층의 차에 대한 선호도와 차 관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웰니스와 연관 지어 살펴보자.

 

 

 

웰니스를 아시나요?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이보스 협회 SARC의 대변인 Adele du Toit은 젊은 층 사이에서 루이보스 소비가 크게 증가함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이유로 루이보스의 다재다능함, 건강상의 이점, 건강을 중시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루이보스 차가 부합함을 들었다. 이때 Adele du Toit가 언급하고 있는 젊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바로 ‘웰니스’이다.


‘웰니스’란 ‘질병’의 반대 개념으로, 단순히 아프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신체·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건강까지 포함해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즉, 젊은 층들이 루이보스 차를 포함해 허브차, 캐모마일 차 등의 다양한 차를 찾는 이유는 건강 관리, 자기 관리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굳이 ‘차’여야만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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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페인 과다·자극 회피

 

커피는 차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아메리카노 한 잔의 카페인 평균 함량은 약 150mg로, 성인의 1일 최대 카페인 섭취량인 400mg은 커피 두 잔만으로도 금세 기준선에 다다를 수 있다. 적정량의 커피는 각성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점을 지니기도 하지만, 분명한 단점을 지니고 있다. 카페인의 부작용으로는 불안감, 수면장애, 위장 부담 등이 존재한다.


카페인으로 인해 훼손될 건강 측면을 우려해 점차 커피에서 무카페인 성분의 차로 대중의 선호도는 변화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무카페인 차로는 루이보스 차, 캐모마일 차, 페퍼민트 차, 히비스커스차, 허브차, 보리차, 생강차, 우엉차 등이 있다. 그중 캐모마일 차의 경우, 소화 개선, 스트레스 완화, 수면 지원 등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점차 대중이 ‘몸·마음 관리(self-care)’에 대한 관심을 지니면서 이러한 기능성 음료로 선호도가 기울게 된 것이다.

 


2. 라이프 스타일·SNS·트렌드 감성


차에 대한 최근의 선호도는 단순히 기능성 때문만이 아니라 ‘차’라는 음료 자체가 최근 SNS에서 트렌디한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해 높아지기도 하였다. 최근 1020 세대의 경우, 음료를 선택할 시 단순히 ‘맛’만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건강과 경험, 그리고 SNS를 인식한 감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최근 새롭게 떠오른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는 바로 ‘말차 코어’이다. 말차를 중심으로 생겨난 ‘말차 코어’란, 말차가 지닌 스트레스 완화, 피부 개선, 건강 향상 등과 같은 웰니스적 요소와 ‘초록색’이 지닌 편안한 이미지로 인해 새롭게 생겨난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이다. 트렌드를 충족하고, 건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내차내산? NO! 내차내만 ‘다도 프로그램’


 

차에 대한 관심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그 복합적인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다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도’란, 단순한 차 음용이 아닌, 찻자리의 절차·기물·동작·마음 가짐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 예술 행위이다. 전통 다도 프로그램은 ‘마음 챙김’이라는 부분에서 웰니스의 키워드와 맞닿아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2025년 11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운영 중이거나 체험할 수 있는 다도 프로그램의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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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eesum

 

공인 다도 전문가 송나가 11년 전에 설립한 공간 ‘희섬’에서는 단계별로 차를 준비하고 체험할 수 있다. 신발을 벗거나 무릎을 꿇는 전통적 제약 없이 진행되며, 영어로도 진행할 수 있는 세션이 있어 외국인의 참여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조용하고 고요한 공간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휴식’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수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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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N SHIM TEA

 

2016년부터 고급 차 문화의 원칙을 교육하고 알려 온 Anrei Ivanov가 운영하고 있는 AN SHIM TEA에서는 차 산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과 오락을 통해 고품질 차를 더욱 대중적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차에 대한 교육과 대중화에 초점을 둔 차 행사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차와 영화의 밤', '차 테라피', '차 미식', '차 체험 투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여 차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기도 한다.


특히 다도 프로그램인 "안심 차 체험”의 경우 (1) 중국 차 체험 (2) 일본 차 체험 (3) 하이 티 경험 (4) 프라이빗 티 체험, 네 가지의 다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체험자들이 차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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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북촌 라운지 차차티클럽

 

북촌 라운지 차차티클럽에서는 다도 프로그램을 통해 티 소믈리에가 전통 방식으로 우려내는 한국의 전통 다류를 체험해 볼 수 있고 다기를 활용해 참가자가 직접 차를 우려 마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다도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차의 정의부터 한중일 떼루아별 차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고, 티 소믈리에가 우려 주는 3종의 차를 시음할 수 있으며 다기를 활용해 직접 차를 우려 마시며 다과를 시식해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모두 한국인일 경우 한국어로 진행되며, 기본적으로는 영어로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내국인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대략 60분에서 70분 소요된다. 북촌 라운지 차차티클럽의 DM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프로그램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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