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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부쩍 추워졌지만, 요즘 일상의 기쁨 중 하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산책하는 것이다. 이렇게 산책하면서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듣다 보면 알고리즘이 슬그머니 비슷한 음악이나 비슷한 뮤지션을 추천해 준다. 100%의 적중률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스며들듯이 새롭게 빠져들 수 있는 음악들을 만나기도 한다.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를 보며 산책할 때나, 일하면서 배경 음악이 필요할 때, 바쁜 시간 사이사이 쉼이 필요한 순간에 틀어놓으면 일상에 작은 기쁨이 되어줄 감성 가득한 음악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알고리즘을 통해 만난 올해 신보부터 몇 년 전부터 이 계절이 오면 주구장창 듣는 음악들까지 포함했다.

 

 

 

Sunni Colón


 

91년생 뮤지션 Sunni Colón은 나이지리아계 미국인으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알앤비, 소울 장르를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이 뮤지션의 'Supernova'를 들어보는 게 어떨까. 무심한 듯 툭툭 부르지만 감미로운 'Mornin Dew' 라이브 영상도 가을 날씨와 잘 어우러진다.

 

 

 

 

 


Maina Doe


 

Maina Doe는 소말리아, 인도네시아계 호주인으로 시드니를 중심으로 알앤비, 네오소울, 얼터너티브 장르를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알고리즘을 통해 알게 된 뮤지션으로, 'Lucid Dreams'의 몽환적인 사운드를 듣자마자 바로 평소 듣는 음악 리스트에 추가했다.

 

 

 

 

 

Pip Millett


 

Pip Millett은 영국인 뮤지션으로 영국을 중심으로 알앤비, 네오 소울 장르를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연히 알고리즘을 통해 흘러나오던 Pip Millett의 음악 첫 소절을 듣자마자 제목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인상적인 비트로 시작되는 음악이 산책하며 걷는 걸음걸음마다 산뜻하게 힘을 실어줬다. Pip Millett의 음악이 가진 리듬은 뭔가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할 때 틀어 놓기에도 좋다.

 

 

 

 

 

 

Sampha


 

88년생 뮤지션 Sampha는 영국을 중심으로 일레트로닉, 네오 소울, 알앤비 장르를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Sampha의 목소리는 차가운 날씨가 찾아오면 듣고 싶어진다. '(No One Knows Me) Like The Piano'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질 때 듣거나 자장가로도 좋다. 어머니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으로 쓸쓸함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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