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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쓰기와 삶의 연관성에 대해 [사람]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38기 활동을 마치며

by 김수민 에디터
2026.10.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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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이라는 단어 앞에서 이 글을 쓴다. 언젠가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이렇게 빠른 줄도 몰랐고, 그동안 내가 이렇게 꾸준히 글을 쓰게 될 줄도 몰랐다.


      쓰기란 무엇인가? 시와 소설 같은 창작물에만 빠져있덤 내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들에 빠져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글에는 참 무궁무진한 방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들이었다.


      나는 늘 영화나 드라마, 책 등등...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세계를 보며 결국에는 이것들이 삶과 이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들 또한 누군가가 온 마음을 쏟아부으며 만들어 낸 결과물이자 새로운 세계니까. 그럼에도 나의 글들은 세계라는 거대한 단어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왜일까?


      나의 글은 언제나 나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이라고 썼지만 다른 말이 생각나지 않는 것을 보니 이 이유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아트인사이트에서 끊임없이 글을 쓰고 누군가의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각자의 글은 각자의 삶과 매우 닮아있다는 점이었다. 글에서 나오는 분위기, 말투, 주제 같은 것들이 그들의 삶과 일상을 비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사실 삶과 글은, 사는 것과 쓰는 것은 아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쓰기 위해 살아야 하고, 살기 위해 써야하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겪은 일이 아니라, 그 일을 겪으며 느꼈던 '나'의 감각들과 감정들이 뒤섞여 나오는 것이 글이다.


      이곳에서 글을 쓰며 나의 글이 어떤 세계와 맞닿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 또한 누군가들의 글을 읽으면서 교류 아닌 교류를 했기 때문이겠지.


      또 하나, 마지막에 와서 드는 생각이 있다. 여전히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다. 마치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처럼 아주 소중히 다룬다. 그 모습들을 보며 난 또 한 번 쓰고 싶어지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도 이 이야기들이 한낱 문자로만 존재하지 않고 누군가의 세계가 되어 남아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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