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잊은 채
그저 물 위에 몸을 맡긴 것처럼 가만히 있는 것.
가라앉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디로 향하지도 않는 상태로
정해진 방향 없이 흘러간다.
그러나 발이 지면에 닿아 있다고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꼭 무언가를 이루거나 앞으로만 나아가야 할 필요는 없으므로,
방향을 잃은 채 방황하는 시간 역시 필요하다.
이렇게 아무 의미 없는 유영을 거듭하다 보면
과거의 방황이었던 것들은 하나의 착륙지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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