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또는 병오년 다른 말로는 붉은 말의 해가 떴다. 항상 연말이 그렇듯 설레는 시간을 보내고, 연초가 그렇듯 ‘시작’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달력에 1월이 떠 있으면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그래서 1월부터 시도하기 좋은 것들을 추천하려 한다.
만다라트
만다라트는 일본의 디자이너인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개발한 발상 기법으로, 본질을 뜻하는 Manda + 성취를 뜻하는 La + 기술을 뜻하는 Art의 합성어로 “목적을 달성하는 기술”이다. 이는 불교의 만다라에서 영향받았다고 한다. 만다라는 중심에 진리를 두고 주변으로 확장되는 원형·사각형·연꽃 패턴을 그리는 행위를 이야기한다. 유명한 야구선수인 오타니 쇼헤이가 어릴 적 야구선수로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만다라트를 그리는 법은 간단하다. 중앙에 올해의 핵심 목표를 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8개의 세부 목표와 다시 세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64개의 실천 과제를 81칸으로 목표를 시각화하는 방법이다. 찾아보면 이미 만들어진 탬플릿이 많으니 간단하게 올해 신년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이어리/플래너
신년이 되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바로 다이어리이다. 단순 일기를 쓰는 행위보다는 하루를 기록하고 한 페이지마다 나의 분위기로 채워가는 맛이 있다. 한때 다이어리 꾸미기라는 ‘다꾸’가 유행하기도 했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다꾸를 좋아한다. 빈칸이 채워지는 기쁨이 있는 것 같다. 다이어리는 종류가 많아서 내가 원하는 다이어리를 찾으려면 많이 찾아봐야 한다. 날짜가 쓰여 있는 날짜형도 있고 날짜가 없는 만년형도 있다. 구멍 뚫린 속지를 바인터를 끼워 사용하는 바인더형 다이어리도 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6공 다이어리가 바로 바인더형 다이어리이다. 요즘에는 다꾸용 스티커도 많고 다이어리 커버도 귀여운 것이 많으니 부담 갖지 말고, 자신만의 취향으로 한 권을 채워보면 좋을 것 같다.
그 외
블로그와 포토 캘린더를 추천한다.
블로그는 올해 블로그를 꾸준히 쓰는 것이 나의 목표이기 때문에 한 번 적어보았다. 손으로 직접 적는 것이 귀찮다면 블로그를 쓰는 것도 추천한다. 블로그의 장점은 사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을 올리고 코멘트를 달다 보면 그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많은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보이기 싫다면 비공개나 서로이웃공개로 돌리면 된다. 포토 캘린더란 월별 달력에 매일 자신이 찍은 사진을 붙이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이 귀찮다면 매일 한 번씩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떤가? 단순히 본인 사진이어도 좋고 풍경 사진, 사물 사진이어도 괜찮다. 그렇게 매일 한 장씩 사진을 채우다 보면 한 달이 한눈에 보여서 꽉 채워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굿노트가 있다면 굳이 사진을 인쇄하지 않고도 매일 편하게 포토 캘린더를 만들 수 있다.
기록의 힘
올해 꽂힌 단어는 기록이다. 기록이라는 단어에 꽂힌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나의 매시간이 스펙으로 전환되는 세상에서 할 일을 기록하고, 내가 했던 활동들을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한 것도 있다. 이제는 작년이 된 2025년은 너무 행복하고 좋았던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기록을 하지 않아서 자꾸 잊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꼭 짧게라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기록하는 행위는 나를 찾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나의 취향을 찾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요새는 기록할 수 있는 수단이 정말 많아졌다. 나를 기억하기 위해 올해는 기록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