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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영화관의 존재 이유를 알려주는 영화 - F1 더 무비 [영화]

레이싱의 짜릿함과 생생함을

by 도경민 에디터
2025.07.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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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 더 무비를 관람했다. 영화 개봉 이후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돌비 상영관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경쟁이 치열했다.

 

줄거리는 한때 각광받았지만 불의로 사고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반항적이고 고독한 레이서 소니(브래드 피트)가 F1에 참가하게 되며 팀 사람들과 우정을 쌓고 사랑도 이루며 F1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는 스토리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와 전형적인 스토리이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내 심장이 뛰는 경험을 했다. 디테일한 연출, F1이라는 거대한 산업을 풀어낸 스토리, F1 스타들의 출연, 그리고 세련된 배경 음악까지 모두 흥행을 이끄는 요소였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관” 자체가 주는 힘을 체감할 수 있었다. 거대한 스크린과 강력한 스피커를 통해 F1 더 무비를 관람하는 것은 단순히 화면 속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닌,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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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스크린 안에서 거침없이 트랙을 질주하는 레이싱카들의 경주 장면은 그 자체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큰 화면으로 각 차량을 타고 있는 드라이버들의 시점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관객의 시점에서, 그리고 경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늘의 시점에서 트랙을 볼 수 있어서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1인칭 시점으로 드라이버들이 운전하는 장면에서는 F1 레이싱의 짜릿함이 그대로 전달되어 직접 운전하는 듯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 소니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도 자기를 건드릴 수 없는 그 몰입의 순간을 기다리면서 운전한다고 하였는데, 영화 후반부에 그가 1위로 달리고 있을 때 배경음악 없이 그가 운전하는 시야에서의 트랙 화면만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소니의 시야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이는 엄청난 몰입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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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사운드를 통해서도 실제로 레이싱카를 운전하고 있는 것 같은 이입감을 만들어낸다. 차량의 엔진 소리, 차량끼리 부딪칠 때의 소리, 트랙을 시원하게 질주할 때의 소리를 실감 나게 들을 수 있다. 영화관의 스피커로 그 사운드를 들으면서 마치 실제 F1 경기를 보고 있는 듯한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거장 영화음악 작곡가인 한스 짐머가 만든 음악들과 로제, 도자 캣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감각적인 보컬 곡들은 영화의 강약을 강조해 주어서 더욱 영화에 빠져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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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극장에서 고전 영화나 명작의 재개봉 상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OTT의 보편화로 영화관 방문이 줄어들면서, ‘스크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중요해지는 동시에 높아진 영화관 티켓 가격만큼 ‘보장된 재미와 감동’을 주는 명작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극장까지 가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OTT와는 다른 경험을 원해서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F1 더 무비는 커다란 스크린과 어두운 상영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재미를 극대화하여 “영화”라는 매체가 주는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실현시켰다.

 

F1 더 무비는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 뛰어난 영상미와 감각적인 사운드트랙을 통해 섹시한 매력을 선사하고 마치 경기를 함께 체험하는 듯한 뜨거운 열기까지 고스란히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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