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EUNU]
구름에 오늘의 해가 가려도
내일은 내일의 별이 뜰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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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흐린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입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도,
단단히 낀 구름 탓에 탁 트인 별들을
눈에 담아본 지 오래된 것 같아요.
구름에 해도, 별도 가려 잔뜩 헤져버린 하늘이지만,
빛이 영원히 저문 것은 아닙니다.
별들이 구름 뒤에 잠시 숨어 쉬어가듯,
우리의 삶에도 안개 낀 날이 있기 마련이죠.
맑은 하늘 위 놓인 수십 개의 별들이 그립기도 하지만,
가끔은 추적추적 들려오는 빗소리와
물기가 잔뜩 껴 뿌옇게 흐려진 야경이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리는 비도, 구름도, 해도, 별도 모두
하늘에서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어떤 무언가를 배척해 버린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맑은 하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당장 앞이 보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본질은 생각보다 멀리 놓여 있어서, 쉽게 변하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