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영화가 만나] 산골짜기에서 영화 보기 1 - 2022 무주산골영화제

글 입력 2022.06.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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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영화가 만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방구석에서 본 영화에 대해 신나게 떠들 수도, 재미있게 본 TV 시리즈를 이야기할 수도, 좋아하는 작품을 비교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영화제에 갑니다.

 

 

 

“엄마, 무주 갈래?”


급작스러운 무주행을 결정하게 된 건 무주로 떠나기 2주 전의 일이었다. 바쁘게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역 안에서 나는 뜬금없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갑자기 무주에 가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5월의 나는 이런저런 일로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집순이인 내게 물론 최고의 휴식은 침대에서 몸을 뻗고 가만히 누워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건 평소에도 매일 실천하고 있는 일이었으므로 내겐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이 간절했다. 때마침 눈에 들어온 무주산골영화제는 좋은 회피처가 될 것 같았고 말이다. 그렇다고 무주행이 내게 온전한 휴식이나 일상의 해방감 같은 걸 안겨주리라고는 확신할 수 없었다. 적어도 영화와 자연이 있는 곳이라면 최악은 면하리라고 어렴풋이 예상했을 뿐이다.


생각해보면 여행을 떠나는 일은 집에서 가만히 드러누워 숨만 쉬는 일보다 훨씬 귀찮은 일에 가까웠다. 생산성이 요구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숙소를 예매하고, 계획표를 짜고, 짐을 싸고, 몸을 움직이고···. 어쩌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휴식이 아닐지도 몰랐다. 물론 귀찮게 짐을 싸고 여행지를 찾아가는 일은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할 것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현재의 나는 미래의 나에게 늘 많은 것을 떠넘겨왔으니까.


잠깐 숙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엄마와 무주행을 결정한 다음 날부터 급하게 숙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무주로 떠날 날이 당장 2주도 안 남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라든지 영화제 현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숙소는 죄다 매진이었다. 세상은 뒷북을 치는 자들에게 조금 많이 가혹했다.

 

그나저나 무주가 원래 이렇게 핫한 곳이었나?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했다. 그러고 보면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 갈 때마다 최소한 한 달 전부터 숙소 예약을 하는 사람이 나였다. 부산보다 교통편이 훨씬 열악한 무주의 경우라면, 벌써 몇 주 전에 숙소 예약을 마쳤어야 했다. 한국인들의 부지런함에 새삼 감탄하며 절망했다.

 

우리는 며칠에 걸쳐 부지런히 숙소를 찾아 헤맸다. 두 사람 다 길바닥에서 자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곳이 산골짜기로 둘러싸인 전라북도 무주군이라면 더더욱. 정 숙소를 구하지 못하면 노숙이라도 할 각오를 다지고 있었는데, 그런 일은 당연히 일어나지 않았다. 몸을 누일 만한 최소한의 공간만 있으면 OK였던 우리는 다행히 오지는 아닌 곳에 숙소를 잡았고, 다가올 무주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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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나의 여행 메이트를 소개해야 할 것이다. 엄마는 훌륭한 여행 친구였다. 그녀의 이름은 은교인데, 내가 아는 가장 멋진 여성 중 한 사람이다. 나는 어쩐지 그녀를 ‘영’이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숫자 0, 젊은 young··· 은 아니고 그녀의 개명 전 이름이 영아이기 때문이다. 아빠는 영아라는 이름이 더 좋댔는데, 그건 은교보다 영아가 더 동글동글해서란다. 이름 세 글자에 모두 ㅇ자가 들어가는 동글동글한 이름. 조금은 낯설고 친숙한 그 이름 영아. 아빠는 지금도 엄마를 영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나도 그녀를 영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영은 누구에게나 좋은 여행 친구였다. 영의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녀와 여행하는 걸 좋아했다. 꼼꼼히 계획표를 짜고, 재빠르게 숙소와 교통편을 예매하고, 여행지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경험을 뽑아내는 사람이 바로 영이었다. 누구라도 영과 있으면,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조금은 느슨해지기 마련이었다.


돈 계산은 또 어찌나 야무지게 하는지 영은 어느 모임을 가나 당당히 회계 역할을 맡았다. 10원 단위까지 꼼꼼히 가계부에 기록하는 철두철미의 여인을 모두가 신뢰하고 있는 듯했다. 사람들이 그녀를 믿고 돈을 맡긴다는 사실이 내심 뿌듯했고, 그녀의 똑 부러짐이 살짝 질투가 났다. 그녀는 내가 아는 가장 독립적이고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주말마다 등산에 가고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는 일도 많았다.

 

영의 MBTI를 알지는 못하지만, 그녀를 상징하는 마지막 글자가 J(계획형)일 것임은 분명했다. 여행 짐도 당일 아침에 싸는 파워 P(인식형이라 쓰고 할 일을 끊임없이 미루는 자라고 읽는다) 인간인 나는 늘 벼락치기에 허덕일 뿐이고···. 그래서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면 주로 계획을 주도하는 내가 (친한 친구들이 모두 극한의 P이기 때문이다) 영과 어딘가로 떠나는 날엔 속절없이 무능해지고 만다.


그녀 앞에서는 매번 무능해지지만, 그건 생각보다 조금 부끄럽고 많이 멋진 일이다. 나의 부족함과 불완전성을 영 앞에서는 마음껏 드러낼 수 있으니까. 이번 무주 여행에서도 나는 그녀 앞에서 조금 무능해졌고, 그 무능함에 몸을 맡겨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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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무주산골영화제는 6/2 목요일부터 6/6 월요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영은 금요일에 월차를 낼 수 있었고, 나는 일요일 저녁에 일정이 있었다. 우리의 첫 무주행은 자연스레 2박 3일 일정으로 정해졌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번 여행의 목표는 ‘잘 쉬고 오기’였다. 하루 일정을 꽉꽉 채우며 스파르타식으로 여행을 다니는 영도 이번만큼은 마음을 내려놓았다. 영과 나는 강박적일 정도로 느슨하게 계획을 짜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여행을 떠나는 대신 첫날부터 늦잠을 자고 무주행 버스를 탄다거나 영화제 관람 외에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는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계획이란 것은 언제나 무너지기 마련이었다···.


무주에서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있었다.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퍼스트 카우>였다. <퍼스트 카우>(a.k.a 첫 소)는 내가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 중 하나였다. 2021 개봉작 중 최고의 영화로 꼽았을 만큼 나는 이 첫 소에 각별한 애정을 느끼고 있었다. 첫 소는 금요일 오전 11시에 무주에서 상영될 예정이었고, 영과 나의 계획대로라면 우리는 오후 느지막이 무주에 도착했다. 그러니까 <퍼스트 카우>를 보기 위해서는 늦잠을 잔다는 기존의 계획을 뒤엎고, 꼭두새벽에 일어나 무주로 향해야 했다. 집에서 무주까지 꼬박 3시간이 넘게 걸렸기 때문이다. 영화냐 잠이냐, 그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물었다. 안 그래도 아침잠이 많은 내가 굳이 피곤함을 무릅쓰고 새벽부터 무주로 달려갈 만한 가치가 있느냐? YES. 첫 소는 그런 올빼미형 인간도 강제 아침형 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대단한 영화였다. 영은 당연히 찬성했다. 그녀는 늘 여행지에서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는 부지런한 여행자였다. 그리고 이러나저러나 부족한 잠은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보충하면 그만이었다. 나는 차에서 한 번 잠들면 좀체 깨어나지를 않았다. 몸에서 멀미를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어딘가에 머리만 댔다 하면 10초 만에 잠들어버리는 아빠의 기상천외한 유전자 덕분일지도 모른다.


그런가 하면 영은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쉽게 잠들지 못했다. 내가 서서히 잠의 세계에 빠져들 동안 영은 옆에서 캔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영과 나는 여행지에서 책 읽는 걸 좋아했고, 영은 이번 무주 여행을 위해 몇 권의 책을 샀다. 그중에서 영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라는 책을 골라 들었다. 내가 그 작품을 재밌게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영은 무주로 향하는 내내 책을 읽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비몽사몽 일어나 보니 중간 터미널이었다. 두 번째 버스를 타고 무주에 도착하면 영과 나는 곧바로 <퍼스트 카우>를 보러 가야 했으므로 우리는 터미널에서 이삭 토스트와 델리만쥬를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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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무주는, 더웠다. 날씨 요정이 때 이르게 강림했나 싶을 정도로 햇볕이 쨍쨍-했다. 터미널에서 나오자마자 길 건너편 대각선으로 ‘무주산골영화제’ 입구가 보였다. 뒤로 보이는 언덕을 오를 생각에 잠시 아찔했다. 우리는 서둘러 짐가방을 이고 낑낑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영화 시작이 30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삐질삐질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열심히 상영관을 찾아 헤맸다. 영화제 측의 친절한 안내 덕에 1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을 남겨 놓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퍼스트 카우>를 본 무주청소년수련관은 작은 상영관이었고, 에어컨이 빵빵했다. 너무 빵빵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오들오들 떨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초여름에 느낀 강추위의 공포와는 별개로 <퍼스트 카우>는 여전히 감동적인 영화였다. 이토록 아름다운 연대와 우정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늘 마음을 울렸다. 좋아하는 영화를 다시 마주해서 기뻤고, 그 현장이 영화제라 더욱 감사했다.


<퍼스트 카우>를 보고 나서는 저녁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었다. 영과 나는 8시부터 야외극장에서 상영되는 ‘비포 시리즈’를 감상할 예정이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있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나는 첫 번째 편인 <비포 선라이즈>만을 보았기 때문에 이번 무주영화제에서의 상영이 시리즈를 끝마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어쩐지 남은 두 편에는 쉽게 손이 가질 않아서 몇 년째 관람을 미루고 있었다. 영은 비포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고 했다.

 

비포 시리즈는 덕유산 대집회장(a.k.a 산골짜기)에서 상영될 예정이었다. 무주 시내에서 대집회장 근교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영화제의 자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버스가 심하게 흔들렸지만 나는 어김없이 잠들었고, 영은 그런 나를 보며 아마 지루해했을 것이다. 영은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내게 어쩜 그리 잘 자냐고, 눈만 감았다 뜨면 목적지에 도착해 있으니 좋겠다고 했다. 버스에서 잠들기도 하나의 재능이라면 영은 그런 나의 재능을 부러워하는 듯했다. 나는 그녀의 아주 많은 재능을 부러워하는데 말이다. 우리는 서로의 재능을 부러워했다.


잠결에 버스에서 내리니 주변이 온통 산이었다. 눈 앞에 펼쳐진 6월의 신록은 아름다웠다. 잠결을 달아나게 할 만큼 아름다웠고, 아름다운 만큼 아득했다. 그 푸르른 정경은 한동안 나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주말마다 등산에 가는 영에게는 별 대수로운 일이 아닌 듯했다. 그녀는 멍하니 서 있는 나를 내버려 두고 뚜벅뚜벅 숙소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오랫동안 산을 안 보고 살았나? 언젠가 영과 함께 등산을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어차피 훗날의 등산은 미래의 내가 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나는 열심히 일만 벌여 놓으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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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걸어가는 데는 30분 정도가 걸렸다. 20분 정도는 고양이를 보는 데 썼다. 길가에서 유유히 걸어가는 고양이를 어찌 지나칠 수 있으랴···. 고양이가 놀라지 않도록 조심조심 따라가 보았다. 펜션에 사는 고양이인 듯했다. 무심한 눈길의 갈색 고양이와 놀다 보니 어느새 20분이 지나 있었다. 영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디니? 으응.. 고양이... 갸르릉 소리를 내며 몸을 비비는 고양이를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곧장 숙소로 달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영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은 그때까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이번에는 리트리버를 닮은 대형견 친구가 살갑게 맞아주었다. 아니, 오늘 무슨 복 터지는 날인가? 이대로 집에 돌아가도 아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3시간 거리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피곤했으므로 우리는 숙소에서 낮잠을 잤다. 영은 2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나 주섬주섬 숙소를 나섰다. 영은 여행지에서 동네를 산책하는 걸 좋아했다. 여행지에 가면 꼭 시간을 내어 동네 한 바퀴를 도는 편이었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이나 카페를 기억해 두었다가 찾아가기도 했다. 영은 부지런한 여행자였다. 나는 그때까지 자고 있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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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나니 바깥은 벌써 어둑어둑했다. 슬슬 덕유산 대집회장으로 향해야 했다. 영과 나는 오늘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덕유산의 밤 추위가 어마어마하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한여름 밤에 무슨 패딩이냐며 코웃음을 쳤겠지만, 지난달 원더랜드 페스티벌에서 살벌한 밤바람을 경험했기 때문에··· 군소리 말고 조언자들의 말에 따라 패딩을 챙기기로 했다. 페스티벌이 열린 잔디마당보다 산골짜기의 바람이 훨씬 강력할 테고 말이다. 영과 나는 패딩과 담요 두 개, 수면 양말 두 개, 등받이 의자 두 개, 돗자리 하나, 그리고 와인 하나를 챙겼다. 와인 잔 두 개도 빼먹지 않았다.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먹을 음식을 포장하기 위해 동네를 돌아다녔다. 저녁 8시부터 새벽 1시 넘어서까지 덕유산에 머무를 예정이었기 때문에 배를 든든하게 채워야 했다. 낮 동안 동네 산책을 마친 영의 도움으로 상가 일대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단지 영화 시작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게 문제였다. 덕유산 대집회장까지 가려면 아까 내린 정류장에서 또다시 셔틀버스를 20분 정도 타야 했고, 셔틀버스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으므로 그곳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을 게 뻔했다. 우리는 잠시 아득해짐을 느끼며 <비포 선라이즈>의 앞부분을 놓칠 것 같다고 한탄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음식 포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게 사장님이 혹시 대집회장에 가는 것이냐고 물으셨다. 영과 나는 그렇다고 했다. 사장님은 어차피 지금 그곳으로 배달 가려던 참이니 원하면 차 뒷좌석에 앉아 가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아니, 오늘 무슨 복 터지는 날인가? 영화 앞부분을 놓치는 것은 둘째치고 덜컹거리는 셔틀버스의 악몽이 떠오른 우리는 냅다 감사하다며 차를 얻어탔다.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했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한참이고 지나 드디어 덕유산 대집회장에 도착했다. 사장님의 선의로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연신 감사하다고 고개 숙이며 인사했다. 사장님은 내년에도 가게에 들르면 또 차를 태워주겠다고 하셨다.


영화 시작시간이 거의 다 되었기 때문에 영과 나는 허겁지겁 대집회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생애 처음 본 산골짜기 야외극장은....

 

 

-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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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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