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당신] 존재하는 인간, 이소희의 이야기

문화예술, 나무늘보, 인정. 2021년의 조각
글 입력 2021.1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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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Project 당신]에 잘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글 쓰는 사람, 이소희입니다. 이전엔 도서나 영화, 공연 등 작품을 주인공으로 앉혀놓고 글을 썼는데, 제가 여기 앉아 주인공이 되는 글은 처음이네요. 어색하면서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인 인터뷰는 하지 않으시던 것 같은데 이번 [Project 당신]에는 흔쾌히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살면서 인터뷰를 하지 않으려 한 이유가 있어요. 나를 몇 문장으로 정의 내리고 싶지 않았어요. 나의 모습을 텍스트만으로 온전히 담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고, 제가 정의한 틀에 갇혀버리는 것은 아닐까 두려움을 갖고 있기도 했고요.

 

그러나 요즘 저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갈증이 생겼어요. 우리는 필수불가결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대외활동, 인턴 등에 지원하려고만 해도 500자, 1000자로 내가 누구인지, 내가 왜 필요한지 정의해야 하고 설명해야 하죠. 그 자기소개서에 담긴 것들은 저의 이야기긴 한데, 항상 상대의 관점에서 바라본 나를 설명해야 했어요. 나를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정의 내리는 작업을 수없이 하다보니 '진짜 나는 누구인가.' 갈증이 생기더라고요. 목적없이 그저 존재하는 인간 이소희는 누구일까. 과연 그 자체로 가치 있을까 궁금해졌어요.

 

나를 주제로 글을 적을 기회는 흔치 않아요. [Project 당신]은 아무런 목적 없이 저를 드러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생각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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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월이 다가오고 2021년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이소희 님은 이번 연도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던데 올해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즐거운 일들이 많았나요?

 

저에게 2021년은 기억에 남을 중요한 해예요. 큰 사건들로 인생의 방향이 많이 바뀌게 됐거든요.

 

인생은 진짜 한 치 앞도 모르는 것 같아요. 딱 1년 전만 해도 저의 전공을 따라갈 막연한 진로였어요. 대학교 입학을 할 땐 저의 흥미, 재능을 알 새도 없이 유망한 직업과 성적에 따라 전공을 선택했고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이제 취업을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난 거죠. 이렇게 지루한 일을 하며 하루 여덟시간, 인생의 1/3을 보내야 한다니. 누구를 위한 삶인가 싶은 거예요. 이런 걱정과 함께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제대로 된 공부를 못하게 되자 학교를 다니기보단 휴학을 하며 학교 밖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기로 했어요.

 

 

휴학 생활 때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떤 걸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아보려 많은 활동을 한 해였습니다. 전공 관련 해커톤에도 참여해 보고 관련 자격증도 공부했습니다. 팀원과 얘기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은 즐거웠지만 역시 전공 공부는 저와는 맞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 전공에서 벗어나 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내가 좋아서 찾아서 하고 있는 것들, 그리고 남들이 잘한다 했던 것들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박자 타는 걸 좋아했어요. 드럼, 장구, 난타, 탭댄스, 춤, 힙합 등 리듬과 함께 할 땐 온몸에 짜릿한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드럼을 치고 싶어져서 밴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FIRST RAVVIT(퍼스트래빗)이라는 청소년 수련관 소속 밴드인데, 이 이야기는 이전에 오피니언으로 발행한 적 있으니 간략하게만 얘기할게요. 처음 대표가 되며 지도자 선생님과 논의하고 부원 친구들과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도 재밌었고 친구들과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건 더더욱 재밌었어요. 이 밴드로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관계 맺는 법에서 큰 배움을 얻었어요. 초등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과 소통하고 갈등도 해결해 가며 타인과 긍정적인 경험을 쌓게 돼서 인간관계에도 자신감을 얻게 됐죠. 이 활동 덕에 사람과 활동하는 일들이 좋아지고 솔직해진 모습이 된 것 같아 많이 고마운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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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처음으로 제 이름을 내걸고 정기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었어요. '아트인사이트'라는 문화예술 플랫폼에서 기회를 얻게 됐죠.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글을 쓰는 이유'에 기고돼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읽는다는 것에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했습니다. 거기다가 제 이름까지 걸고 하는 것이니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잘 써야지'라는 생각이 들어, 첫 에디터 기간인 4개월은 글에만 전념하며 지냈어요. 글이 생각한 대로 안 나와서 답답한 건 늘 있는 일이었고요.(웃음) 제가 글을 완성시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 마감 일자에 쫓겨 불안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날은 재미있어 보이는 문화 초대를 다 받았다가 일주일에 세 편 이상을 기고해야 해서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글을 쓰며 다른 활동을 못 하게 된 적도 있어요. 그럴 땐 글쓰기를 시작한 걸 후회하기도 했어요. 제가 선택한 일이어서 군소리 없이 해결하긴 했지만요.

 

하지만 계속해서 글을 썼어요. 글을 쓸 때 온전히 저의 생각에 집중하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거든요.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었어요. 글 쓰는 것. 그것은 곧 생각에 깊이 빠져드는 것이었고 논리를 다지는 일이었어요. 그렇게 한 땀 한 땀 완성한 글을 기고 완료시키고 나면 그렇게 개운하고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요. 거기다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즐거움을 깨닫고서는 글을 조금 더 오래 써보고 싶어졌어요.

 

 

오래 써보고 싶어졌다는 게 어떤 의미죠?

 

글을 취미로 쓰는 게 아닌 업으로 삼아서 제 하루 중 8시간 이상은 글을 쓰며 지내고 싶어졌어요. 특히 그 글의 중심이 문화예술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문화 콘텐츠의 매력을 알게 됐거든요. 저는 문화예술과 가까이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문화예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으신 것 같은데, 소희 님에게 문화예술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이 질문도 재미있는 게 매달 바뀌는 것 같아요. 이곳에 지원서를 냈을 땐 열기구, 에디터였을 땐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었는데. 지금 저에게 문화예술, 문화 콘텐츠는 행복을 주는 판타지예요. 인간은 행복하려고 살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행복을 주는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니 문화예술이 인류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도서, 칼럼, 에세이, 뮤지컬,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 콘서트, 페스티벌, 전시 등등 모든 문화예술 콘텐츠는 인간에게 웃음과 눈물과 희열, 놀라움, 환호성 같은 행복과 직결되는 감정을 주더라고요. 저 또한 이 판타지를 전하는 문화예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저 또한 문화예술로 많은 위로와 공감,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됐고요. 저에게 판타지를 주는 문화예술이 참 좋습니다.

 


본인만의 꿈이 있나요?

 

세상을 착하게 만드는 거예요. 이 세상을 착하게 만드는 데엔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해요. "논어"를 읽고 인간다운 삶을 배우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고, 기후 위기 다큐를 보고 지구의 기후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게 됩니다. "오징어게임"에서 인간성 상실을 보며 우리가 지키고 살아야 할 인간성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들죠. 또 '도망가자'라는 음악을 들으며 무거웠던 삶의 짐을 조금 내려놓고 내일 다시 걸을 힘이 나기도 합니다. 유튜브에 "하늘 같은 든든함, 아버지"라는 몰래카메라 영상은 잊고 지냈던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주어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하고 부모님의 사랑을 일깨웁니다.

 

모든 문화예술 콘텐츠는 인간 세상에 깨달음을 주거나 감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내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려 노력 중입니다. 제가 살기 전보다 살고 난 후 더 착해진 세상이 되어있다면 잘 살아온 인생 아닐까요?


 

본인의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저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추운 겨울에 전기장판을 틀어놓은 따뜻한 극세사 이불 안에 누워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나른하게 평화로운 이 모습 너무 행복하지 않나요? 갑자기 뜨거워지거나 식지 않고,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며 안정감과 편안함이 있는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나온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요. 저는 인간관계든, 일이든 공간을 남겨두려 하고 있어요. 너무 가까우면 부딪혀 다치게 되고, 너무 멀면 볼 수 없으니 적정한 틈을 갖고 살아가고 있어요.

 

저는 행동도 느리고 생각도 조금 느립니다. 말보다는 글을 더 좋아하는 이유기도 해요. 말은 남의 대화 속도에 맞춰야 하지만 글은 저만의 페이스로 써 내려갈 수 있으니까요. 아, 참고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나무늘보입니다. 느리게 흘러가는 그들의 삶에서 동질감을 느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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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의 나라 한국에 살면서 본인의 성격에 불만은 없나요?

 

답답했죠. 난 왜 저렇게 빠릿빠릿하지 못할까. 어릴 때 엄마가 유치원 점심시간에 다른 친구들이 뛰어갈 때 저는 매일 느릿느릿 걸어가 맨 뒤에 서서 밥도 조금밖에 못 먹는다고 답답해하셨어요. 버스나 지하철에 줄을 서있다가 새치기 당한 적도 많고요. '굳이 꼭 남들을 이겨야 할까? 그냥 뒤에서 맘 편하게 천천히 할래.' 내 마음이 가장 편한 쪽을 택했던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이 1년 전에 미리 생각한 것들을 저는 이제 와서야 깨닫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느림이란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이 몸과 정신을 지니고 22년 동안 살아온 결과 저는 나름의 결론에 다다랐답니다. 느린 삶은 어떻게 보면 조금 너른 인정을 갖고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방법이었어요. 그리고 이 느린 속도는 다음 걸음을 옮기기 위한 준비였고요. 한 템포 쉬어 가는 휴학이 저를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처럼요.

 

조금씩 미루고 조금 더 여유롭게 행했던 그 행동들은 꼭 필요한 휴식이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어느날 글을 마감 1주일 전에 미리 기고해버릴 생각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는데 첫 줄 이후로 한 문장도 쳐지지 않던거 있죠? 조금 휴식을 하면서 다른 경험들을 하고 나서야 글이 써지더라고요.

 

나무늘보도 자신이 꼭 해야 하는 일에서는 매우 빠르다고 해요. 저도 마찬가지로 평소엔 힘을 비축해두고 있다가 꼭 해야 하는 일, 좋아하는 일엔 열정을 쏟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페이스와, 자신만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는 걸 조금씩 느끼고 있어요. 그냥 이렇게 생겨먹은 나를 인정하고 있답니다. 느림은 나만의 삶의 방식이라는 것. 과거엔 이상했던 것이 현재는 창의적인 일이 된 것처럼, 이게 고쳐야 할 나쁜 점은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게으르지 않은, 느리기에 더욱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이 성격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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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중요한 가치 하나만 꼽으라 한다면 어떤 것을 꼽으시겠어요?

 

'인정'입니다. 주변에서 어떤 영향이 와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일의 크기가 결정된다고 생각해요. 마음을 편하게 갖고 사는 것이 어쩌면 인생을 잘 사는 방법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인정을 하는 것은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입니다. 너무 다른 가치관 앞에서, 참을 수 없는 분노 앞에서, 나에게만 오는 것 같은 비극적인 상황 앞에서 모두 마음을 차분히 만들어주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마법의 단어예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해까지는 못 하더라도 인정하는 것. 저는 인정을 또 다른 말로 자존감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나의 인정과 타인에 대한 인정. 그런 존중과 인정이 모여 결국 어떤 일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제 자신을 만드는 것 같거든요. "인정"이란 삶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고 세상을 착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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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tmi

 

몇 년 전부터 해왔던 명상을 최근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요즘 저의 생활이 엉망이더라고요. 디지털에 얽매여 제 생각은 없어지고, 정신건강이 피폐해지는 것 같았죠. 일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자기 전까지 폰을 보다 잠드는 생활이었어요. 뇌에게 쉬는 시간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명상을 시작했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하고 바로 창가 앞에 섰어요. 창문을 열고 20분 정도 하늘을 바라보고 서있었습니다. 제 주변 환경을 예민하게 느끼는 것. 그게 다예요. 창밖의 차 소리, 새의 지저귐,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얼굴에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 발바닥에 느껴지는 바닥의 느낌을 생생히 느꼈어요. 떠가는 구름, 청량한 하늘을 그저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생각도 느껴지는 감정도 그대로 흘려보내서 마음을 비우는 거예요. 무심히 느껴지던 오감을 섬세하게 느끼기 시작하면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신기한 느낌과 제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명상할 때의 평화와 고요함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여러분도 명상을 해보세요! 앉은 자리든, 어디서든요. 생각이 맑아지고 고요하고 차분하게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나요?

 

이 인터뷰를 시작했을 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는 일이 무척 힘들었어요. 그런데 저의 모습도 그저 인정해버리니 마음 편히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소희'라는 사람의 2021년의 조각이 누군가에게 닿아 힘이든, 웃음이든 무언가 좋은 영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얼마 전 "또오해영" 드라마를 봤는데 거기서 그러더군요.

 

"우리의 생은 다만 시간이 끝난 지점에서 되돌아보고 있는 것 뿐이다." 우리의 생은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끝난거고 지금의 이 시간이 영혼의 회상이라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요. 이건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한데, 엉뚱한 곳에 힘 주고 살 때마다 조용히 힘 빼고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잘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인생은 마음에 관한 시나리오예요.

 

한 번뿐인 삶이 더욱 나다워질 수 있게 자신에게 집중하는,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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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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