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Opinion] 시한부 소년은 어떻게 삶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 연극 '시간과 눈물의 상관관계' [공연]
상대성 이론으로 바라본 두 청춘의 시간과 성장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은 정말 공평할까. 시계 속 1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그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까지 같을 수는 없다. 건강한 사람에게 일상의 1분은 금세 지나가는 시간이지만, 위급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나 시한부 환자에게는 일분일초가 더없이 소중할
by 이소희 에디터 2026.10.31
-
[Review] 치매 할머니는 정말 이상한 사람일까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기억과 상실의 경계에서 만난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
치매는 슬픈 일이다. 어제까지 당연했던 일들을 잊어버리고, 익숙했던 사람과 공간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일. 기억이 흩어지는 당사자에게도, 그런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머릿속을 유쾌하고도 따뜻한 상상
by 이소희 에디터 2026.10.27
-
[Review] 쇠사슬에 묶여도 놓지 않은 신념 - 몬스터 허균
현대판 마당극으로 보는 400년 전 허균이 꿈꾼 세상
허균이 죽음을 앞두고 남겼다고 전해지는 마지막 한마디. “할 말이 있다.” 죽음을 앞둔 허균과 광해군이 마지막으로 독대했다면 어땠을까. 연극 <몬스터 허균>은 바로 이 상상에서 출발한다. 2022년 제19회 공주 고마나루 국제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조선의 이단
by 이소희 에디터 2026.10.21
-
[Review] 세계 6대 미술관 200% 즐기기 -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이야기 따라 걷는 미술관 산책
미술관은 이상한 공간이다. 수백 년 전 누군가가 그린 그림 앞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쁘게 흘러가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기분이 든다.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때로는 그저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복잡했던 생각을 내려놓
by 이소희 에디터 2026.10.16
-
[Review] 다음에 잘하자, 오늘은 마음껏 뛰자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슬램으로 만난 청춘, 크라잉넛의 위로, 국카스텐의 음악적 해방감
음악을 듣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가만히 앉아 선율을 감상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가사를 따라 부르며 감정을 나눌 수도 있다. 때로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고,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할 수도 있다. <2026 렛츠락 페스티벌>에서 나는 음악을 즐기는 새
by 이소희 에디터 2026.10.13
-
[Review] 우리가 도둑맞은 것은 그림 한 점이 아니었다 - 도둑맞은 미술관
빈 액자가 말해주는 것들
미술관에 들어가 그림을 바라볼 때면 이상하리만큼 그 작품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언제부터 저곳에 걸려 있었는지, 누가 지켜왔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미술관에 도착했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유명한 작품이니 이곳에 있고, 나는 운 좋게
by 이소희 에디터 2026.10.04
-
[Review] 상상력은 두루두루 모일수록 빛난다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함께라서 빛난 독립보행
애니메이션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이 질문에 매년 새로운 답을 내놓는 영화제다.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로, '독립', '실험', '열정',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 영역을 넓혀 왔다.
by 이소희 에디터 2026.10.01
-
[Review] 예술은 얼마짜리인가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비싼 그림과 위대한 그림은 다르다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가 매해 가을 서울을 뒤덮는 지금, 작품 아래엔 어김없이 가격표가 붙고 구매자는 작가의 학력과 전시 이력부터 묻는다. 한 점의 그림이 팔릴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지 않은 질문 하나를 지나친다. "이 가격은 대체 어떻게 정해진 걸까." 미술은
by 이소희 에디터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