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현 시대를 풍자하는 전통극 오페라, 오페라 배비장전

글 입력 2015.01.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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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프리뷰로 소개해드렸던 <오페라 배비장전>을 지난 주 토요일에 관람하고 왔답니다 !
1월 17일, 18일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 <오페라 배비장전>은​
기대했던 만큼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

오페라는 접해보지 않은 분야인데다가 왠지 지루할 것 같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가기 전에 살짝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막상 공연을 관람해보니 지루하기는 커녕 
계속 웃으면서 즐겁게 보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오페라 배비장전>은 다른 전통극들과는 달리 공감과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세월호, 윤창중 사건 등 국민들을 분노케 했던 사건들에 대한 풍자를 곁들였더라구요.
오페라와 전통극의 조합도 기발하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현시대의 시사적인 요소들까지 어색하지 않게
조화시키는 점이 <오페라 배비장전>이 다른 극들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에게는 너무나도 뻔하게 보이는 주제인 '권선징악'에 대해서도 
뻔하지 않게 줄거리를 풀어냈는데요.
특히 저는 마지막에 배비장이 큰 형벌을 받고 마무리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 출연자의 합창으로 용서와 사랑이라는 메세지를 주면서 마무리된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한 공연을 보았지만 여러 장르가 녹아들어가있고 이야기도 풍성해서 
여러 개의 공연을 본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런 공연이 많이 배급된다면, 
우리나라의 공연문화가 더욱더 다양성을 지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단 이틀 간의 공연이어서 접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혹시 다음에 이런 종류의 공연이 나온다면 바로 소식을 알려드릴테니 꼭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
[이정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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