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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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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 걸음, 한 걸음으로 가로지른 서양 미술사의 숲: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최근 서울 광화문의 세종미술관에 들어서는 순간,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웅장한 예술적 향연이 펼쳐진다. 미국 서부의 명문 미술관인 샌디에이고 미술관(SDMA)의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는 제목 그대로 서양 미술사 600
by 여정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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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광화문의 단풍을 지나 예술의 시간으로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광화문 광장은 가을 단풍이 짙어졌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도 한다. 그 옆 세종문화회관은 항상 공연과 전시의 포스터가 크게 걸려져 있고, 그 주제에 따라 계절감을 한껏 더 느끼게 해준다. 풍경들 사이로,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by 이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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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테아트룸 문디, 삶이라는 무대 위 여성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테아트룸 문디(theatrum mundi)’. ‘세상은 연극 무대’라는 뜻의 라틴어다. 연극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를 생각해 보자. 그 누구보다도 자신감 있는 태도로 대사를 읊고, 시선 처리를 하지 않을까.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
by 이유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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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레몬빛 햇살 속으로, 19세기 나폴리를 거닐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 나폴리를 거닐다]는 이탈리아 남부 최대 규모의 국립 미술관인 카포디몬테 미술관의 19세기 나폴리 미술 컬렉션을 선보이는 전시다. 나폴리라는 지명이 음식이나 스포츠 팀명 등을 통해 귀에는 익숙하지만, 그 정도의 어렴
by 유지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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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절망이 없는 도시 나폴리,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전시]
반쯤 벌거벗은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를 사람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변에 엉거주춤 앉아있는 포스터와 ‘이탈리아’라는 키워드는 나의 어떤 감성을 자극했다. 몽글 몽글한 붓 터치가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걸까. 나는 19세기의 이탈리아가 궁금해졌다.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1
by 박차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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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술관에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비행기 표 없이도 다른 나라로 여행할 수 있다. 바로 미술관을 찾는 것이다. 8월부터, 삼성역 근처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는 우리를 곧장 이탈리아로 이끈다. 마이아트뮤지엄의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를 소개한다. 2024년과 2025년
by 한우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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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 걸음, 한 걸음으로 가로지른 서양 미술사의 숲: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후기
최근 서울 광화문의 세종미술관에 들어서는 순간,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웅장한 예술적 향연이 펼쳐진다. 미국 서부의 명문 미술관인 샌디에이고 미술관(SDMA)의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는 제목 그대로 서양 미술사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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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광화문의 단풍을 지나 예술의 시간으로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까지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이 한 번에 펼쳐지는 전시
광화문 광장은 가을 단풍이 짙어졌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도 한다. 그 옆 세종문화회관은 항상 공연과 전시의 포스터가 크게 걸려져 있고, 그 주제에 따라 계절감을 한껏 더 느끼게 해준다. 풍경들 사이로,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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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테아트룸 문디, 삶이라는 무대 위 여성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벨라 피구라”(bella figura), 아름다운 모습.
‘테아트룸 문디(theatrum mundi)’. ‘세상은 연극 무대’라는 뜻의 라틴어다. 연극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를 생각해 보자. 그 누구보다도 자신감 있는 태도로 대사를 읊고, 시선 처리를 하지 않을까.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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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레몬빛 햇살 속으로, 19세기 나폴리를 거닐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여성과 풍경, 그리고 화가들의 시선을 따라 19세기 나폴리를 입체적으로 마주하는 여정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 나폴리를 거닐다]는 이탈리아 남부 최대 규모의 국립 미술관인 카포디몬테 미술관의 19세기 나폴리 미술 컬렉션을 선보이는 전시다. 나폴리라는 지명이 음식이나 스포츠 팀명 등을 통해 귀에는 익숙하지만, 그 정도의 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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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절망이 없는 도시 나폴리,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전시]
절망이 없는 도시 나폴리 속으로
반쯤 벌거벗은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를 사람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변에 엉거주춤 앉아있는 포스터와 ‘이탈리아’라는 키워드는 나의 어떤 감성을 자극했다. 몽글 몽글한 붓 터치가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걸까. 나는 19세기의 이탈리아가 궁금해졌다.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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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술관에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이탈리아의 감성과 역사가 궁금한 이들에게
비행기 표 없이도 다른 나라로 여행할 수 있다. 바로 미술관을 찾는 것이다. 8월부터, 삼성역 근처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는 우리를 곧장 이탈리아로 이끈다. 마이아트뮤지엄의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를 소개한다. 2024년과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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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과거의 감정과 시선을 마주하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전시를 보며 느낀 점들과 좋았던 부분들, 그림에서 감정을 느끼는 방법
감정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의 눈을 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심리학에 깊은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지만, 이 말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눈을 그릴 때이기도 하고, 표정은 억지로 지어낼 수도 있고, 몸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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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폴리에 담긴 낭만을 향유하는 시간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이탈리아의 국보급 원화들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상륙하다.
예술가들은 언제나 새로움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19세기 나폴리는 그야말로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낭만의 도시였다. 군주제에서 이탈리아 통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환기,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계급과 성별 등 전통적 가치관이 흔들리던 과도기. 이러한 격동의 흐름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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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떤 남부 도시에서 온 장면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작품에 접근하는 조금 다른 방식과 유명 작품없이도 인상적인 구성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이탈리아의 국립 카포디몬테의 소장품 중 19세기 작품 총 74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구성이 다소 독특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첫 섹션부터 여성을 주제로 하여 계급별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한 쪽 벽면에는 귀도 고차노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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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19세기 나폴리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그 시절 나폴리의 아름다운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전시
책이 수백 년 전 사람들의 생각과 가르침을 전하며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 그림은 그들의 삶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시간 여행 수단이다. 회화 전시를 보러 간다고 하면, 아직도 몇몇 사람은 '사실 그림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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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따끈한 모래와 에메랄드 바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Vedi Napoli e poi muori,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Vedi Napoli e poi muori. 나폴리를 보고 죽으라는 의미의 이 말은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특히나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입이 마르도록 나폴리를 칭송했는데, 장엄한 유산과 자연, 찬란한 햇빛이 공존하는 도시가 감각이 예민한 이들에게 얼마나 황홀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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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초상과 풍경, 그리고 빛의 기록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이번 전시는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부 ‘Female Images. 그녀들을 마주하다’, 2부 ‘Interiors. 각자의 방, 각자의 세계’, 3부 ‘Gioacchino Toma, evoking the state of mind. 토마의 시선’, 4부 ‘Exteriors. 빛이 있었고, 삶이 있던 곳’. 각각은 19세기 나폴리 사회가 품은 가치와 이상, 개인의 감정과 공동체의 삶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마이아트뮤지엄을 특히 좋아한다. 대규모 기획전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유명 미술관과 협업하여 실제 원화를 국내에 들여오는 전시를 자주 선보이기 때문이다. ‘복제’가 아닌 ‘실물’을 본다는 감각은 어떤 도록이나 스크린 속 이미지로는 도저히 충족되지 않는다. 유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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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누구든 나폴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나폴리에 빠진 예술가들의 정취를 따라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개최한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에 다녀왔다. 마이아트뮤지엄에 방문한 것은 일전에 '알폰스 무하전'을 관람한 이후로 이번이 2번째였다.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사설 박물관이 이 정도의 짜임새 있는 구조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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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19세기 나폴리 맛-보기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전시]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속 나폴리를 거닐어 보았다
그림은 사진과 더불어 당대 풍경과 일상을 포착하기 능하다. 일상적 풍경과 인물상, 가치, 이상향을 담아내기 적절한 것 또한 그림이기에 빠르게 변모하는 시대의 모습을 파악하기 용이한 것도 어찌 보면 그림일 테다. 그렇다면 19세기의 나폴리를 담아낸 그림들은 어떠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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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폴리를 거닐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Vedi Napoli e poi muori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이탈리아 나폴리는 18세기부터 많은 지식인과 예술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도시다. 이번 전시는 나폴리의 생활상과 여성, 그리고 반짝이는 지중해의 풍경까지. 이탈리아 남부의 일상, 그리고 그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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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선'과 '여성'으로 보는 '나폴리를 거닐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그녀들의 방, 그녀들의 세계
들리는 선율은 감미롭다. 하지만 저들의 들을 수 없는 선율은 더욱 감미롭다. 그러므로 피리들이여, 고요 속에서 계속 연주하라. 더욱 감미로운 노래를, 감각적인 귀가 아닌 마음의 귀에, 음색이 없는 영혼의 소곡들을 불어달라. - <그리스 항아리에 부치는 송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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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도심 한가운데에서 떠나는 나폴리 여행
마이아트뮤지엄이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들 가운데 74점의 명작을 통해 도심 속 미술관에서 즐길 수 있는 나폴리 여행을 선사한다. 전시의 부제 ‘나폴리를 거닐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