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관악 연주자들이 모인 목관 앙상블 레 벙 프랑세(Les Vents Français)가 오는 11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네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프랑스의 바람’을 뜻하는 레 벙 프랑세는 각 악기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앙상블로, 뛰어난 기량과 긴밀한 호흡을 바탕으로 프랑스 관악 실내악의 매력을 전해왔다. 유럽과 일본 등 세계 주요 공연장과 음악 페스티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 온 이들은 앞선 세 차례의 내한 공연에서도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무대에서는 더욱 무르익은 앙상블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난다. 독일의 카를 라이네케, 체코의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프랑스의 알베릭 마냐르와 프랑시스 풀랑크까지. 프로그램은 낭만주의부터 20세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넘나든다.
1부의 첫곡은 낭만주의 특유의 서정성과 우아한 선율을 들려주는 라이네케의 삼중주(클라리넷·호른·피아노)다. 세 악기가 주고받는 대화와 풍부한 음향을 통해 실내악의 섬세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마르티누의 육중주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다채로워진다. 리듬의 생동감과 독특한 화성, 재즈의 색채를 담은 ‘블루스’ 악장이 어우러지며 20세기 실내악의 자유롭고 신선한 매력을 전한다.
2부에서는 프랑스 작곡가 마냐르의 오중주가 무대에 오른다. 깊이 있는 서정성과 긴장감,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음향이 어우러지며 작품의 풍부한 색채를 펼쳐 보인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는 풀랑크의 육중주가 장식한다. 재치 있는 선율과 경쾌한 리듬, 고전적인 형식 안에서 자유롭게 펼쳐지는 유머와 활력이 돋보이는 작품에서 프랑스 음악 특유의 세련된 감각과 관악기의 다채로운 음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레 벙 프랑세는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23세의 나이에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플루티스트로 임명된 에마뉘엘 파위, 18세에 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수석을 지낸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 13세 데뷔 후 19세에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 클라리네티스트 폴 메이어, 20세에 베를린 도이치 교향악단 수석 호르니스트로 발탁된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제네바·툴롱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바수니스트 질베르 오댕까지, 이름만으로도 세계 관악 계보를 대표하는 5명의 연주자가 함께 한다. 여기에 '살롱 드 프로방스'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을 공동 창설하며 긴 세월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에릭 르 사쥬가 합류해 완벽한 하모니를 완성한다.
Sextet for Piano & Winds in C Minor, Op. 40: I. Allegro · Les Vents Français
℗ 2014 Les Vents Français / Warner Classics
■ PROGRAM ■
Carl Reinecke Trio in B-flat Major for Clarinet, Horn and Piano, Op. 274
I. Allegro
II. Ein Märchen. Andante
III. Scherzo. Allegro
IV. Finale. Allegro
Bohuslav Martinů Sextet, H. 174
I. Prélude
II. Adagio
III. Scherzo (Divertimento I)
IV. Blues (Divertimento II)
V. Finale
Albéric Magnard Quintet for Piano and Winds, Op. 8
I. Sombre
II. Tendre
III. Léger
IV. Finale: Joyeux
Francis Poulenc Sextet, FP 100
I. Allegro vivace
II. Divertissement: Andantino
III. Finale: Prestissi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