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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새해 첫날, 당신의 세계를 채울 세 가지 발견 [문화 전반]

새해를 맞이하는 바람직한 자세

by 하상은 에디터
2026.01.02 04:49

 

 

붉은 말의 해, 병오년 2026년이 밝았다.

  

이제는 6년 전인 2020년보다 4년 후인 2030년이 더 가까운 시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특히 1월 1일은 마치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깨끗한 노트의 첫 페이지를 마주하는 기분이 든다. 설렘보다는 '잘 써야 한다'는 긴장감이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거창한 계획보다 중요한 건 오늘 하루 내가 어떤 기분을 선택하느냐다.

 

당신의 새해를 즐거운 예감으로 채워줄 세 가지 취향의 조각들을 모았다.

 

 

 

1. 한 해의 운명이 결정될지도 모를 '새해 첫 곡' 


 

한국인들에게는 나름의 진지한 미신이 있다. 1월 1일에 처음 듣는 노래의 가사대로 한 해가 흘러간다는 것.

 

필자도 예외는 아니다. 1월 1일만 되면 한 해의 운명을 장난으로나마 점치기 위해 새해 송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본다. 본래 가사 보단 멜로디파에 가깝지만, 오늘만큼은 멜로디 보다도 가사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가 중요해진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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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필요하다면?

 

▶우주소녀의 <이루리>

▶원필의 <행운을 빌어줘>

▶아일릿의 < Lucky Girl Syndrome >

 

⇒ 바쁜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다 잘 될 거야"라는 노골적인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당신의 행운을 빌어주는 노래를 들으며 한해를 시작해 보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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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위대한 쇼맨 OST < This is me >

▶Meghan Trainor < Me too >

 

⇒ 괜시리 주눅이 들 때, 어깨를 피고 당당하게 걸어보자. 남들의 시선 대신 ‘나다움’ 그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선언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3.

 


 

 

성장하고 싶다면?

 

▶Kelly Clarkson < Stronger >

▶가호의 <시작>

 

⇒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올 한 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리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1월 1일에 처음 듣는 노래의 가사대로 한 해가 흘러간다는 이 미신은 단순히 노래를 듣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슨 노래를 들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 해 자신을 이끌어 줄 목표와 방향성을 잡는 시간이 될 지도 모른다. 지금 당신이 재생한 그 곡이 당신의 2026년 배경음악이 되길 바라며, 당신의 새해 첫 곡을 정해보길 바란다.

 

 

 

2. 마음의 근육을 키워줄 '1월의 제철 문장들'


 

겨울의 한복판인 1월은 사실 춥고 건조하다. 이럴 때일수록 몸과 마음에는 온기가 필요하다.

 

제철 음식이 몸을 건강하게 하듯, 제철 문장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다. 새해의 막연함을 확신으로 바꿔줄 문장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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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매일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어제의 나에게 오늘의 기준을 들이대지 마라." - 무라카미 하루키

 

작년의 내가 부족해 보이는 건 그만큼 지금의 당신이 성장했다는 증거다. 1월 1일은 과거의 나를 심판하는 날이 아니라 어제까지의 나를 '구면'으로 두고 새로운 나와 인사를 나누는 날로 남겨 두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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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생은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비비안 그린

 

올해도 분명 예상치 못한 비가 내릴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내겠다는 다짐이야말로 1월에 가장 필요한 근육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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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어떤 꽃은 여름에, 어떤 꽃은 찬 바람이 부는 가을에 피어난다." - 영화 <리틀 포레스트> 중

 

남들의 1월은 벌써 활기차 보이는데 나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불안한가?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듯, 당신의 계절도 반드시 온다. 지금은 꽃을 피우기 위해 뿌리를 깊게 내리는 겨울의 시간을 지나고 있을 뿐이다.

 

+ 제철 문장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필사'다. 마음에 남는 문장 하나를 골라 다이어리 구석에 직접 적어보자. 내 손끝으로 직접 적어 내려간 문장은 눈으로만 읽은 글자보다 훨씬 휘발성이 적다.

 


 

3. 나를 정의하는 한 단어, '올해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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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라고 하면 흔히 '5kg 감량', '영어 회화 마스터' 같은 숫자의 압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수치들은 조금만 어긋나도 실패했다는 부채감을 준다. 그래서 제안하는 것이 바로 '올해의 키워드'다. 1년 동안 내 삶의 방향타가 되어줄 단 한 단어를 정하는 일이다.

 

어떻게 골라야 할까?

   

막연하다면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1. 결핍: 작년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예: 체력 → '에너지')

2. 갈망: 올해의 내가 가장 자주 느끼고 싶은 감정은? (예: 평온 → '밀물')

3. 태도: 세상에 대응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싶은가? (예: 단호함 → '심플')

 

 

 

에디터가 추천하는 2026 영감 키워드


 

단어가 주는 에너지는 생각보다 강력하다. 내 마음을 툭 건드리는 단어가 있는지 살펴보자.

 

[유연함]: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꺾이지 않고 물결처럼 흘러가는 마음.

 

[밀도]: 많은 일을 하기보다, 내가 하는 일 하나하나에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

 

[수집]: 거창한 성과 대신, 일상의 작은 기쁨과 영감의 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해.

 

[발견]: 익숙한 동네, 매일 보던 사람에게서 새로운 면모를 찾아내는 호기심.

 

[오프(OFF)]: 일과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히 벗어나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시간의 확보.

 

새해 첫날이라고 해서 꼭 대단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좋은 문장을 읽으며, 나를 설레게 하는 단어 하나를 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근사한 시작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2026년 1월 1일이 발견의 즐거움으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해피 뉴 이어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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