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칼럼·에세이

 

 

1981981572_KadADqH9_IMG_6087-2.jpg

 

 

새해가 시작되었다.

 

1월 1일이라는 숫자는 우리를 새롭게 한다. 매일 뜨는 해이지만, 유독 1월 1일에 보는 해는 마음을 뜨겁게 한다. 새벽 공기를 마시며 높은 곳으로, 탁 트인 곳으로 해를 보러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에는 설렘이 담겨 있다. 그 순간만큼은 지난 시간의 무게를 덜어내고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얻는다.

 

해를 보며 각자 어떤 생각을 할까. 누군가는 자신만의 목표를 떠올리고, 또 누군가는 가족과의 평화를 빌기도 할 것이다.

 

나는 당신의 신년 계획이 선한 것이기를 바란다. 무리한 목표를 세워 자신을 혹사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나의 행복과 세상의 평화, 이 두 가지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작고 실천 가능한 계획이길 바란다.

 

나는 올해 PT를 시작하기로 했다. 몸을 움직이는 일은 단순한 체력 관리가 아니다. 그것은 내 몸을 돌보는 일이며, 나 자신에게 보내는 애정 어린 신호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다. 숨이 차오르는 운동의 순간마다 나는 잡념을 털어내고, 내 안의 에너지를 되찾을 것이다. 몸이 가벼워지면 마음도 가벼워진다. 그렇게 나는 더 나은 하루를 만들어갈 것이다.

 

또 하나의 목표는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이다. 하루를 돌아보고 내 감정을 기록하는 일은 마음의 정리를 돕는다. 복잡한 생각들이 흩어져 있을 때 그것을 글로 옮기면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명료해진다. 일기는 내 안의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다.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며 얻는 깨달음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렇게 쓴 일기들은 한 해의 끝에 이르러 나의 성장을 증명하는 기록이 될 것이다.

 

지난해는 힘든 시간이었다. 예상치 못한 일들로 가득했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사건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슬픔과 충격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함께 공유한 아픔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토대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그런 변화의 시작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에서 비롯되기를.

 

나는 올해 나 자신을 착취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내 몸과 마음을 잘 돌보며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내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매일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몸을 단단하게 만들고, 일기를 통해 마음을 가다듬는 것. 이 두 가지가 올 한 해 나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개인의 목표가 세계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운동을 하며 환경을 생각하고, 일기를 쓰며 내가 속한 세상을 돌아보는 것. 이런 작은 노력이 쌓여 나 자신과 주변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음을 믿는다.

 

새해는 언제나 희망적이다. 그 희망이 한 해를 관통하는 힘이 되려면, 우리는 매일을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 작지만 소중한 목표를 놓치지 않고 붙들고 나아갈 때, 연말에 우리는 조금 더 나은 자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낀 기쁨과 배움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울림을 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것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새해의 첫 발걸음을 내딛으며 나는 다짐한다. 내 몸과 마음을 아끼고,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겠다고. 그렇게 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당신도 그러기를.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한 해를 빛나게 만들기를.

 

 

 

20250101171348_lvurnzky.jpg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