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를 뚫고 극장으로 갈 만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대거 개봉한다. 매년마다 여름 방학을 노리고 개봉했지만, 이번에는 그 수가 꽤 다양하다. 게다가 작품들 또한 국내 팬층이 단단하고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보니, 극장의 활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1.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개봉일: 7월 16일
여름 방학의 단골 손님이다. 이번에도 수려한 퀄리티의 작화와 안정적인 스토리텔링으로 10-20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극장판은 그동안 활약할 기회가 적었던 나가노 현 형사들이 핵심인물로 등장하며, 기존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본작은 '명탐정 코난: 수평선상의 음모' 이후로 극장판에서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적었던 '모리 코고로(유명한)'가 자신의 오래된 친구가 살해당하며 흔하지 않게 사건을 예리하게 탐색한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는 언젠가부터 액션신에 굉장한 퀄리티를 쏟는데, 본작에서도 코난의 기상천외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게다가 TV판과 스토리가 엮이며 고난이도의 추리까지 더해져 모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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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
개봉일: 8월 1일
길었던 이야기의 최종장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8일만에 100억엔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본작은 최종 보스 키부츠지 무잔의 친위대이자 상위 빌런인 십이귀월과의 전투신이 대거 포함됐다고 알려져 있다. TV판은 물론 전작에서도 뛰어난 액션신을 만들어낸 귀멸의 칼날 시리즈인 만큼 이번에도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게다가 본편에서 팬들이 기대했던 대결 구도도 여러 차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서 '염주' 렌코쿠를 사망케 한 상현 혈귀 아카자와 탄지로의 맞대결은 물론, 아가츠마 젠이츠(이하 젠이츠)와 카이가쿠의 대결은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마음을 뜨겁게 헤집어 놓을 테다. 무려 155분에 달하는 러닝 타임 동안 이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셈이다.
특히 젠이츠는 작중 대부분의 상황에서 겁이 많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예고편에서는 사나운 표정을 하며 등장하는 만큼 분명한 주목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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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체인소 맨: 레제 편
개봉일: 9월 26일
'체인소 맨'은 사람들이 무서워 하는 존재일 수록 더욱 강한 힘을 가지는 '악마'와 맞서 싸우는 전기톱의 악마, '체인소 맨'의 이야기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세 작품을 일컬어 말하는 일명 '귀주체(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체인소 맨)' 중 하나를 담당하고 있다. TV판이 1기 이후로 나오지 않으며, 후속 애니메이션을 기대했을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채울 작품이다.
게다가 TV판에서 아쉽기로 평가 받은 연출 부문을 일본 내 가장 잘 나가는 제작사 'MAPPA'가 담당하여, 그 기대감은 더하다. 이미 예고편이 공개된 직후, 빼어난 액션신으로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토리 또한, 원작 중 가장 감성 깊은 에피소드인 레제 편을 다루어서 작품성 또한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시골 쥐와 도시 쥐 중 어느 것이 좋냐'는 유명 문장을 토대로 만들어진 스토리와 레제라는 캐릭터는 광기 어린 전개로 가득 찬 원작에서 조금은 결이 다른 만큼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로 평가 받는다.

4. 총집편 주술회전 회옥 옥절
개봉일: 미정
최근 성황리에 원작을 완결지은 '주술회전'이다. 시즌 2까지 전개된 TV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시즌 2의 초반부를 총합하여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이는 시즌 2의 1~4화 분량을 담당하는 에피소드로 인기 캐릭터인 '고죠 사토루'의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고교생 시절을 다룬다. 그의 절친인 '게토 스구루'가 대체 어떠한 이유로 악한 마음을 먹고 둘의 사이가 갈라진 것인지를 알 수 있다. 특히 힘을 가졌지만 이념이 없는 자와 이념을 이루려 하지만 힘이 부족한 자의 싸움으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돕는 것이 마냥 옳은가'에 대한 심도 깊은 주제의식을 던진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거느리고 있는 작품인 만큼 이번 극장판도 큰 파급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본작의 필살기 중 하나이자 고죠 사토루의 기술인 '무량공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어가 될 정도였다. 본편은 '무량공처'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기도 하여 귀중한 에피소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