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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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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봄, 딱 이맘때였다. 예년과 다르게 나에게 갑자기 우울감이 찾아왔다.

 

평소 친구들에게 늘 밝다고 이야기를 듣는 터라 갑자기 찾아온 우울이 매우 당황스러웠다. 찾아보니 의외로 봄이 되면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증가한다는 기사를 발견했다.

 

'스프링 피크'

 

스프링 피크란 계절성 우울증의 일종으로 봄에 찾아오는 우울증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봄 탄다'라는 말도 스프링 피크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가을, 겨울에 우울증이 많이 온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3-5월에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통계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꽃이 피는 봄에 우울감을 느낄까.

 

 

사내가 초록 페인트 통을 엎지른다.

나는 붉은색이 없다.

손목을 잘라야겠다.

 

- 봄이왔다, 진은영

  

 

첫 번째는 호르몬의 변화이다.

 

겨울에 우리 몸에서는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유도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봄이 되면서 해가 길어지고 멜라토닌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생체리듬이 깨져 불안감과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는 무력감이다. 봄이 되면 취업에 성공하거나 좋은 학교에 가는 주변 사람들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우울감이 올 수 있다고 한다.

 

2022년의 봄의 나는 재수 중이었다. 말로는 좋은 대학에 간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은연중에 박탈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것이 나를 심한 우울로 이끌었고, 극복하는 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만약 당신도 스프링 피크인 것 같다면

✓ 하루 30분 이상 햇볕 쬐기

✓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 SNS를 끊고 자신 내면에 집중하기

를 해보자. 한결 나아진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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