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세상이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세상이 친절하지 않다는 것은 나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끝없이 세상에게 조금의 친절함을 바라고, 그 친절함을 바라는 어떠한 순간에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무너지는 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세상을 지금까지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생각을 해본다면, 그다지 멋있게 어떠한 난관에 극복하고 해결하며 살아오진 못한 것 같다. 당장 눈앞에 놓인 한 가지 문제에 집중하고 어영부영 일단 해결하는 그런 삶인 것 같다.
어떻게 잘 살아왔지만, 언제까지나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세상은 고통 투성이지만, 나는 그 고통보다 강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깨닫고, 강해질 시간이 책으로 하여금 다가온 것이다.
책은 어떠한 한 이론이나 제시한 문장에 대해 끝없는 예시 또는 검증받은 자들의 말을 빌려가며 다양한 방향에서 증명을 해주는 친절함을 내보인다.
하지만, [우주는 우리의 내면 모습이 어떠한가에 집중한다.]처럼 들어본 적 없고, 생각해 본 적은 더 없는 조금은 어려운 느낌의 문장들도 나오며 한 번씩 더 생각을 하게 했다. 정말 우리의 복잡한 정신세계를 그대로 옮겨둔 것 같은 책이었다.
내 안의 잠재력을 깨우는 다섯 가지의 툴인 용기, 포용, 자유, 평온, 끈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다양한 예시를 들어주며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는 인생의 표지판과도 같은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주는 신비로운 방식으로 움직이며 우리는 그것이 베푸는 풍부함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생명의 근원은 당신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매 순간 당신을 도와준다. 이러한 관계를 깨닫고 감사함을 느끼면 현실과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보는 눈을 뜰 수 있다."] - p231
당장 인간의 탄생만 해도 어떠한 우주의 베풂이 들어간 일이지 않나 싶다. 이렇듯 탄생에서부터 우주의 베풂을 받아온 우리인데, 왜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이러한 베풂이 없을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상 조금은 신적인 영역을 믿어야지만 할 수 있는 생각 아닐까라는 의심도 떠오르지만, 내가 더 잘 살기 위한 하나의 도움 되는 생각이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나는 우주의 도움을 받는 한 명의 나은, 운 조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치명적 실수입니다."] - p311
이 책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책에 나오는 방법들은 또는 설명들은 읽는 것만으로는 조금 이해가 어렵고 당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책을 의심하며 가만히 있는 것은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방법이다.
‘일단 뭐라도 해보자’라는 작은 마인드가 내 삶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은 ‘영적 믿음’, ‘우주’등 한 번도 내면과 연결 지어 본 적 없는 것들과 내면을 연관 지으며 건강한 나의 정신을 위해 새로운 방법들을 제안하고 제시한다.
때문에, 조금 어렵게 느껴진 책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당장 내 삶이 고통스러운데 우주 같은 것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오히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개념들을 제시해 주니 그간 내가 놓쳤던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기가 되기도 하였다.
새로운 개념에서의 세상을 알고 싶다면, 기꺼이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