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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봉투를 뜯자마자 느껴지는 책의 아우라에 놀랐다. 강력한 눈 사진으로 끝없는 이끌림을 주는 표지였다.

 

한국 추리소설은 꽤 즐겨 읽는 편인데, 중세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소설은 처음이라 새로웠다 표지로 강력한 이끌림을 느꼈다면, 책을 처음 펼 지자마자 보이는 중세지도는 필자를 그대로 책 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책 속의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이 중세유럽이라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처음 느껴보는 세계에 똑떨어져 있는 느낌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도 많아, 몇 번이고 이전 페이지로 돌아간 적도 있다.

 

하지만, 몇 번이고 기꺼이 되돌아갈 만큼의 가치가 있는 책이다. 무서운 몰입력으로 마치 내가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묘하게 책 속의 인물들의 말투를 상상하게 되고, 모든 인물 한 명 한 명을 의심하며 읽게 된다.

 

단 하나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종교를 믿지 않는 입장에서 수도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대체 신앙심이 뭐길래?’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들었고, 책을 읽다 흐름이 멈추기도 하였다. 하지만, 반대로 신앙심이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필자가 받은 5권의 책 중 가장 인상 깊은 책은 단연 <얼음 속의 여인>이다. 해당 책을 읽을 때 첫눈이 와서 정말 낭만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겠다 했는데, 눈과 겨울이라는 배경이 겹치다 보니 더욱 몰입이 되어 그런지 조금은 무섭다는 마음을 안고 읽어 내려갔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새로운 추리소설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이점은 물론, 어떠한 새로운 단어 선택은 책을 읽는 것에 있어 뜻밖에 선물을 제공해 준다. 추리소설을 평소에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또한, 추리소설을 안 읽어봤다 해도 처음으로 추리소설을 접하기에 충분히 좋은 책이다.

 

빈틈없는 세계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려움 없이 끈 없는 몰입감으로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다.

 

6권: 얼음 속의 여인 - 귀족 가문의 남매 이브와 에리므나, 그리고 이들을 슈루즈베리의 수도원까지 안내하던 어린 수녀가 사라졌다. 그와중에 피살당한 ‘얼음 속의 여인’이 발견된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산속에서 사라진 이들을 찾던 캐드펠 수사는 한발 한발 불길한 사건 속으로 빠져들고, 범인은 더 짙은 눈보라 속으로 숨어드는데…

 

7권: 성소의 참새 - 1140년의 어느날 밤, 한 청년이 피투성이가 된 채 성소로 피신한다. 그리고 그를 쫓아 성난 폭도들처럼 수도원에 난입한 마을 사람들. 혼인잔치가 있었던 어느 날 밤, 금세공인 집에서 폭행과 절도 사건이 일어나고, 마을 사람들은 범인으로 청년을 지목한다. 캐드펠 수사는 청년의 결백을 확신하며 사건을 풀어나가려고 애쓰지만, 그 앞에 연이은 살인, 음모, 배신, 사랑이 얽히며 복작해져만 가는데…

 

8권: 귀신 들린 아이 - 수도원에 새로운 겹습 수서가 들어온다. 그는 밤만 되면 무서운 악몽에 시달리고, ‘귀신 들린’견습 수사의 괴성과 고함은 온 수도원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이 와중에 슈루즈베리를 지나던 한 사제가 돌연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캐드펠 수사는 동떨어진 두 사건이 서로 연관돼 있다고 예감하는데…

 

9권: 죽은 자의 몸값 - 1141년 잉글랜드, 왕권을 둘러싼 내전은 극으로 치닫는다. 스티븐 국왕측과 모드 황후 측이 맞붙은 가운데, 슈롭셔의 행정 장관은 포로가 되고, 약탈을 노린 웨일스 일파까지 전투에 끼어든다. 행정 보좌관 휴 베링어는 포로 교환을 추진하지만, 그 와중에 한 포로가 시체로 발견된다. 캐드펠 수사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고궁분투하고, 세성의 법과 신의 정의, 죄와 벌 사이에서 고뇌하는데…

 

10권: 고행의 순례자 - 1141년, 성 위니프리드 유골을 슈루즈베리의 수도원으로 옮긴지 4년, 유골 이장을 기념하는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순례자들이 수도원에 모여든다. 캐드펠 수사는 순례자들 중 누군가가 큰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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