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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시작은 아니기에 - 뮤지컬 하데스타운

실패로 끝난 이야기, 그럼에도 다시 시작되는 노래

by 김서영 에디터
2024.10.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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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것. 이번에는 다를지도 모른다고 믿으면서.” 


실패의 가능성을 알고도 도전하는 일들이 있다. 사실 모든 도전이 그렇다. 성공이 보장된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한순간의 실패가 인생을 좌우하기도 하지만 그 실패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배우고 또 다른 기회를 얻기도 한다. 하데스타운은 좌절의 순간을 겪고도 반복되는 도전과 희망, 고난과 좌절 속에서 성장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고난과 시련을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해 탐구한다.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야기는 두 개의 세계, 즉 지상과 지하 세계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오르페우스는 음악가로서 사랑하는 에우리디케와 행복한 날들을 보내지만, 에우리디케는 자신의 존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그녀는 지하 세계의 신 하데스에게 끌려가게 되고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를 구하기 위해 하데스와 거래를 하여 음악의 힘을 이용해 그녀를 지상으로 데려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에우리디케가 지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건은 지상으로 돌아가는 동안 오르페우스가 그녀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었다. 지상으로 가는 동안 결국 오르페우스는 뒤를 돌아보게 되고 에우리디케는 다시 하데스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이 이야기는 ‘그럼에도 다시 부르리라’ 라는 신 헤르메스의 대사와 함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가 처음 만난 순간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된다. 이번에는 다른 결말이 있을 거라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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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그들이 낙원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들의 노래까지 실패했다고 볼 수 있을까?

 

그들의 혁명이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을까?


하데스타운이 보여주는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단순히 성공이나 실패의 경계를 넘어,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순간의 실패보다 그 과정 속에서 그들의 노래가 어떠한 희망을 가지게 하고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말해준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여정은 비록 아쉬운 순간이 있더라도, 그들이 발걸음 한 모든 날의 가치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결국, 이 작품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달한다. 삶의 여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과 실패는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라, 성장과 변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라는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시 노래하게 하는 희망을 주며, 결국 우리 각자가 만들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 준다. 우리가 어떤 길을 가든, 그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경험과 감정은 결국 우리의 이야기가 되며,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다시 노래하게 만드는 힘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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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 피어난 꽃들 그들이 아니라 흰 눈 속에서 피어난 꽃들 너흴 위해 건배”

이 작품 덕에 인생에  또 하나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긴다. 넘어지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


돌아보면 이 이야기는 결국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고 가진 것들을 잃을까 두려워, 지켜야 할 것들 이미 사라졌단 걸 모르는 채로 가슴 속 보물 어디에 있나”


극 중 오르페우스가 하데스에게 말하는 이 대사는 단순한 공연의 한 장면을 넘어 현재의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하데스타운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정말로 소중한 것인지, 혹은 우리가 지켜야 할 진정한 보물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전설적인 사랑 이야기를 넘어, 우리 각자가 가슴속에 잊고 있던 보물들을 잘 지키며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소중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들어준다.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각자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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