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일상의 제품에 예술을 더하다 '데카르트 마케팅' [문화 전반]

구매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마케팅
글 입력 2019.09.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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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구매할 때 예술 작품과 상품이 콜라보 되어 판매되는 것을 종종 목격한 적이 있을 것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상품 본연의 이미지와 조금은 달라진 모습에 소비자들은 한 번 더 눈길을 준다.


이러한 효과를 ‘데카르트 마케팅’이라고 한다. 예술이 일상의 곳곳에 침투되어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은 매우 흥미롭다. 이에 대해 좀 더 깊게 알아보도록 하자.



데카르트 마케팅 (Techart Marketing)


데카르트(Techart)는 ‘테크(Tech; 기술)’와 ‘아트(Art; 예술)’의 합성어이다. 유명 예술가 또는 디자이너의 작품을 제품 디자인에 적용하여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뜻한다.


데카르트 마케팅은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의 가전제품과 휴대폰 등의 IT제품을 넘어 화장품·생활용품·자동차 등 모든 제품에까지 사용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1. 로이 리히텐슈타인 & BMW



로이리히텐슈타인_zm.jpg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팝 아트가 BMW와 결합되었다.


그의 작품에 주로 나타나는 특징인 점(dot)들이 자동차의 표면을 뒤덮고 있다. 기존 회화 표현과 다른 양식으로 생활과 예술 간의 경계를 허문다는 그의 궁극적인 목표가 일상 상품인 자동차와 잘 어우러진다.


BMW는 “달리는 상황에서 아트카의 아름다움이 더 돋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움직임으로 인해 색이 착시 효과를 일으켜 즐거운 눈요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차가 움직이지 않을 때와 움직일 때 모두 미적인 장식이 차의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이밖에도 BMW는 앤디워홀, 에른스트 푹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켄 돈 등과 함께 다양한 아트카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예술의 대가들 그리고 고급 차로 인정받는 BMW의 만남은 상호간 이미지를 고급화 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데카르트 마케팅의 긍정적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2. 피에트 몬드리안 & 입생로랑



몬드리안안_크기.jpg
 


추상표현의 선구자로 불리는 몬드리안 그리고 럭셔리 패션 브랜드 입생로랑이 만났다.


입생로랑은 예술가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만의 패션을 구축시켜갔다. 당시 기존의 패션 흐름은 대량 복제와 창의성이 결여된 상품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입생로랑이 예술에 대한 고찰과 학습을 함으로써 유희와 아름다움이 담긴 상품을 만들어냈다. 패션의 예술화를 이룬 것이다. 몬드리안의 색채감과 과감한 선의 흐름 즉 차가운 추상이라고 불리는 작품이 드레스에 담겨 시크한 이미지를 극대화 시켰다.


이와 같은 결합은 프랑스 패션계와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이후 프라다에서도 몬드리안의 작품과 콜라보가 이어졌고, 2000년대에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그들만의 몬드리안 룩을 탄생시키고 있다. 패션과 예술은 서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브랜드의 품격을 상승시키고 있었다.




3. 제프쿤스 & 루이비통



루이비통_크기.PNG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로 알려진 제프쿤스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함께 했다.


제프 쿤스의 마스터즈(Masters) 유화 시리즈를 루이비통의 가방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루이비통의 전통 패턴 방식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는 루이비통이 진부한 이미지로부터 탈피하여 새로움을 언제나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 중심에 예술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에 참여한 제프 쿤스는 “누군가 이 가방을 들고 길을 걷거나 카페에 앉아 있다면 휴머니즘의 사랑을 소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실제로 루이비통은 예술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몇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많은 효과를 봤다고 한다. 이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젊음을 표출한다.


가장 현대적인 예술 작품 즉 팝아트를 제품에 녹여내는 것은 시대정신을 이해하는 멋들어진 브랜드로 자리 잡는데 효과적이다. 데카르트 마케팅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기술이 발전함으로써 제품의 성능은 더 이상 소비의 최우선 조건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유행 속 일원화된 디자인은 더 이상 매력 포인트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희소성 있고 고급화된 제품을 찾는다. 이를 충족시켜주기에 가장 적절한 마케팅이 바로 예술과 상품이 만난 데카르트 마케팅인 것이다.


BMW, 입생로랑, 루이비통 외에도 많은 일상 브랜드에서 데카르트 마케팅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우유 곽, 텀블러, 화장품 등 많은 제품 등이 그 예이다. 예술이 일상에 스며든 원리 그리고 무궁무진한 예술의 영향력을 이해하며 글을 마무리해본다.





[고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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