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들을 이끌고 낙엽 위를 걷는다.
제 한몸 먹고 살기도 팍팍한 도시지만
제법 의젓하게 앞장선다.

문득 이 고양이 가족에게서 어른의 무게를 느낀다.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이 생기고,
나를 바라보고 따라오는 이들이 생긴다.
계절이 흐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른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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