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청(소)년 [문화 전반]

청년과 청소년, 그 미묘한 간극
글 입력 2016.09.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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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가 된 후, 집 밖을 나서면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보인다. 옷은 교복이지만, 얼굴과 옷 매무새는 한껏 꾸민 테가 난다. 사복을 입혀 놓으면 20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다. 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나 대화주제 또한 20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청소년과 청년의 간극이 희미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왜나타나는 것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보기술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인터넷, 특히 SNS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화의 영향으로 하루에도 수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청소년들은 20대들만의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요즘의 10대들은 어른의 세계에 대해 동경이나 환상을 가지지 않는다. 다 알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반면 어릴 적 내가 항상 빌던 소원은 하루 빨리 '어른이 되는 것'이었다.(여기서 말하는 어른은 아마 20살이었을 것이다.) 어른이 되면 사고 싶은 것도 다 살 수 있고, 먹고 싶은 것도 맘껏 먹을 수 있고, 학교에 매일 가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당시 나에게 어른의 세계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였다. 확실히 요즘의 청소년과 10년 전의 청소년은 너무나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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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전체적인 통계수치를 살펴봐도 청소년과 청년의 간극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첫 성경험 평균연령이 13세(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빨라졌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비롯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비율도 매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의 이면에는 '첫 성경험 빠를수록 임신 기피현상', '무단결근하는 청소년 알바생들' 등의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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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발맞출 수 있을까. 필자는 그 답이 '교육'의 변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예부터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은 교사의 일방향적인 지식 전달의 형식이다. 이렇게 12년간 전달된 지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물거품 처럼 날아가버린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스마트폰'을 꺼내들면 되기 때문에 대부분 개의치하지 않는다. 이제 지식만 전달해주는 수업은 의미가 없다.

  성경험을 하고, 화장을 하고, 게임을 하는 등의 현재 어른들이 보기에 '아이 같지 않은 모습'은 이미 아이들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을 쉬쉬하지도, 무조건적으로 금지시키지도 못한다. 앞으로의 교육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즉, 자유를 주되,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성경험을 할 때는 반드시 피임을 하도록 한다든지, 아르바이트를 할 때 무단결근을 하면 동료가 내 몫까지 힘들어진다든지 그런 사회적인 책임에 대한 것들 말이다. 추가적으로 청소년 범죄 감형 같은 것도 폐지시키는 등의 사법적인 변화도 같이 진행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아이들같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어른들이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이 맞다. 따라서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억제하는 것 보다는 또 하나의 시민으로, 인격체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더 나은 어른'이 아닐까. 




[최태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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