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한판 놀아 제껴보자! 연극 '왕과 나'

저고리와 옥채, 곤룡포와 상투관을 벗어던진 음악극.
글 입력 2016.07.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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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왕과 나]

2016년 8월 3일(수) ~ 8월 31일(일) 대학로 나온씨어터

작, 연출 이수인
출연 황택하, 정새별, 이영수, 황은후, 김승언, 이종무, 박창순
연주 엄태훈
 
제작 극단 떼아뜨르봄날  
기획 K아트플래닛 
Tel. 02-742-7563 l Email. k_artpla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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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갑니다, 강물보다 빠르게.
사랑은 식어갑니다, 용암보다 더 신속하게.'

-왕과 나 중에서

2016년 여름, 무더위보다 화끈한 연극이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펼쳐진다.
2013년의 초연을 시작으로 2016년 8월 다시금 열리는연극 [왕과 나]는 TV 사극의 소재쯤으로 인식되던 장희빈의 이야기를 아주 연극적인 스타일의 웃음과 희비극으로 만들어 관객의 관심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유쾌하고 음란한 관능 치정극 '

조선시대에 당파싸움이 지금껏 존재한다면, 하물며 사랑싸움이 없었겠는가. 장희빈(장옥정)과 숙종대왕의 비극적 연애사를 청춘남녀의 애틋함으로 시작하여 칼로 물베기와 같다는 부부싸움의 틀로 재구성하였다.

사랑을 이루는 세가지 요소를 다룬 사랑의 3요소, 인간이 어떠한 대상을 사랑하기까지의 단계를 점층적으로 다룬 사랑의 3단계, 사랑의 종류, 성격을 나눈 플라토닉적 사랑과 에로티시즘적 사랑 등. 인간의 욕구에 대한 탐구, 사랑에 대한 호기심으로 발견되어진 이론들 또한 어마어마하다. 
연극을 보며 발견하는 사랑의 여러 이면들 그리고 연인들 사이에 벌어지고 가까워지는 과정 등에 묘사되어지는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내가 했었던 사랑에 대한 감정에 공감하거나 새로운 감정의 재발견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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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현혹하는 소리의 몽타주,
뮤지컬과는 다른 독특한 음악극'

15명의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때로는 해설자로서 연기하며 역할을 끊임없이 바꾸어 나가며 빠른 호흡의 대사를 주고 받는다. 거기에 북과 아코디언, 하모니카와 같이 직접 현장의 라이브 연주까지 섞여들며, 대사와 노래가 아우러진 상태, 관객은 그 안에서 그야말로 '한판 놀이(노리)'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대중가요부터 시작해 클래식의 아리아 장르까지 가무극형태의 보는 즐거움에 더해서 듣는 즐거움 까지 더한 독특한 음악극의 형태로 펼쳐진다.


'사극의 탈을 쓴 총체극적 놀이'

포스터에 보기에는 사극의 형태로 보이지만, 완전한 사극의 형태는 아니다. 오히려 사극의 형태를 띈 총체극적 놀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무게 잡고 어려워 보이는 궁중극의 형태가 아니라, 저고리와 옥채, 곤룡포와 상투관을 벗어던 진 원초적 날것의 남녀관계를 보여주는 연극일 것이다. 포복절도할 웃음과 낄낄거림으로 가득 찼던 극장을나서면서 관객은 인간과 인생의 슬프고 우스운 진면목을 발견하는 기회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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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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