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 수교 130주년 축기념콘서트-가장 진정성있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악기 목소리

글 입력 2014.05.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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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김선국제오페라단에서 준비한 기념 콘써트에 다녀왔습니다.
오페라 공연은 가장 최근이 조수미 파크콘써트 이명현 테너 금호아트홀 공연인데, 그래서인지 이번 기념콘써트는 처음부터 설레임이 훨씬 컸던거 같습니다.
 
20140501_프로그램.jpg

미리 프로그램을 숙지하고 예습해갔지만 원래 아는곡빼고는 역시나 조금은 무리였던거 같습니다
아는곡만 귀에 쏙쏙 들린다는 거죠. 그마나 해설과 가사가 모니터화면에 나와 눈과 귀가 모두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운명의 힘 서곡은 개인적으로 아끼는 지휘자의 연주가 있긴 하지만 카를로 팔레스키의 지휘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두 지휘자모두 출신이 같습니다. 빰~~웅장한 관악기의 소리와 이어지는 현의 소리로 이어지는 서곡은 끝날때까지 너무나 장엄하고 구슬프게 들렸습니다.
 
20140508지휘.jpg
카를로 팔레스키 지휘자는 사진보다 훨씬 훈훈한 인상이고, 손끝의 섬세한지휘뿐 아니라 굉장히 입체적으로 지휘를 하시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칼라아카데미 솔리스트들의 무대..모두 처음 뵙는분입니다ㅠ(죄송)
스칼라아카데미는 엄격한 심사로 이루어진 콩쿨을 통과한 극소수의 학생들만이 입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프라도 알리체 퀸타발라, 소프라노 키아라 이소톤, 바리톤 필리포 폴리넬리, 테너 문세훈 모두 스칼라아카데미 출신입니다. 그런분들의 무대를 감상한다니 감히 뭐라 평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소프라노 두분 모두 큰 체격에서 나오는 안정된 고음은 노래가 끝나고도 긴 여운을 남겼고, 바리톤 필리포 폴리넬리는 연기를 워낙 적극적으로 하셔서 노래에 몰입하기 쬐금 어려웠습니다ㅋㅋ그리고 문세훈테너는 초반에는 약간 상기된 모습으로 등장하셨는데 노래가 끝난후 가장많은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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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이 넘은 세계적인 바리톤거장 레나토 브루손의 무대는 모든걸 내려놓게 만드는 마법같은 소리같았습니다. 바리톤의 중저음에 거장의 연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의 음색은 어느무대에서나 빛을 바라기에 충분한거 같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20140430_단체.jpg

  앵콜곡으로 그리운 금강산과 축배의 노래를 들려줬습니다. 전자는 느리고 후자는빠른 곡인데 모든곡이 끝나고 나서는 4월을 보내는 슬픔의 감정이 조금은 더 컸던거 같습니다.
 
 
20140501_초대권.jpg
 
마지막으로 좋은 공연으로 다시한번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해주신 아트인사이트에 무한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신채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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