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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소리 없이 소멸을 향해 가는 [도서/문학]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지금 우리는, 서로의 모습을 선명하게 바라보고 있는가?
현대 사회는 유례없는 속도와 성장률로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있다. 근 미래 유망한 분야 중 하나로는 메타버스가 있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콘서트, 게임, 강의 등 이는 많은 분야로 진출하였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적인 상용화를 이루어냈다. 시공간 제약을 벗어나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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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억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 다큐멘터리 큐레이션 [영화]
나는 ‘기억’이라는 개념에 갈수록 어려움을 느낀다. 기억에 의해 영감받고, 기억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하며, 기억으로 이루어진 인간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세 편을 가져왔다.
나를 정의하는 일은 늘 기억에서 출발한다. “어디에서 자라고,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떤 감정을 느꼈고...”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끼리는 친구가 된다. “그때 교실에서, 그때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그래서 기억은 선택의 근거가 되고, 새로운 과거를 만듦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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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침일기, 함께 쓰기를 추천합니다. [문화 전반]
매일, 함께 글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아침일기를 추천합니다. 최근 챌린지를 하나 시작했다. 매일 아침일기를 쓰고 단톡방에 공유하는 챌린지다. 이름도, 얼굴도, 직업도,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40명의 사람들과 매일 안부를 주고받는다. 처음에는 새해를 맞이하며 ‘뭐든 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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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랑해주세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듯이 [드라마/예능]
내 사랑의 온기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 그 마음을 품어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상대에게 바라는 건 많은데 정작 나는 그 사람에게 줄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많은 우연 속에서 서서히 품었던 감정을 당장이라도 없애려 든다. 그러나 한 번 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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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혼자 레벨업 展'이 만든 성장의 감각 [전시]
성장은 설명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몸으로 통과할 때 가장 쉽게 믿게 된다는 걸 말이다.
웹툰 IP를 활용한 전시라는 점에서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의문이 들었다. ‘이 서사가 과연 전시 공간에서도 살아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주인공 성진우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된 나혼자 레벨업 展. 오직 팬을 대상으로 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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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읊은 시들도 흩어져 잃어버릴까 [공연]
슬프다, 천지 강산의 큼이여.
湖東西洛記 호동서락기 나는 관동(關東)의 봉래산(蓬萊山) 사람이다. 스스로 금원(錦園)이라 호를 하였는데, 어려서 잔병이 많아 부모가 불쌍하게 여겨 여자가 해야 할 가사나 바느질은 가르치지 않고 글 공부를 시켰다. 글 공부한 지 얼마 되지 아니하여 경사(經史)에 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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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팔린다. [드라마/예능]
Kpop을 선도하는 방송사가 만드는 아이돌 예능
Kpop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이돌의 춤과 노래는 물론, 사람 자체를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명 “캐해”라는 단어가 있다. 캐릭터 해석의 줄임말로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뜻한다. 팬들이 아이돌의 성격이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을 캐해라고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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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는 왜 또 다시 '노동의 숲'으로 향하는가? -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현대인들이 겪는 주거 제약과 노동의 역설을 통해서 풀어본다. 불확실한 현실 대신에,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가꿔지는 동물의 숲 속 세상이 건네는 위로와 해방감.
닌텐도 스위치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었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숲으로 유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여전히 모동숲의 세계에 열광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 게임은 가구를 배치하고 빚을 갚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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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괴물들의 공주님, 오필리아 - 판의 미로 [영화]
인간과 괴물, 현실과 판타지, 삶과 죽음
2026 오스카 시상식이 3월 15일로 예정되며 5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사이트를 둘러보면, 오스카 후보작으로 지명된 작품들에 큼직한 타이틀이 자랑스럽게 걸린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오스카는 지난 11일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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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쌓아 올린 장르로 완성되는 서사 [만화]
'명탐정 코난'과 '스파이 패밀리'의 장르적 다양성
우리가 사랑하는 만화 중 상당수는 옴니버스 구성을 취한다. 하나의 메인 스토리가 있지만, 그 안의 작은 또 다른 이야기는 서로 연관성이 없다. 이러한 구성은 새로운 팬들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도 한다. 만화 《명탐정 코난》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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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현실로 흘러드는 픽션 - 리틀 드러머 걸 [드라마]
박찬욱 감독의 2018년 스파이 드라마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파이에 매료된 박찬욱 감독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와 팔레스타인 혁명조직 사이 이중첩자가 된 영국 여성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 배우)‘의 이야기.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 원작(1983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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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은호와 정원이었던 적이 있다 [영화]
사랑이 실패해서가 아니라, 그 실패를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던 기억을 건드리며 사람들을 울린다.
* 영화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OTT 플랫폼의 확산과 비싼 영화 관람료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영화 산업 전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실제로 극장가에는 개봉하는 영화의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한국 영화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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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기괴하고도 따뜻한 위로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만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이해하기 위한 두 가지의 내용
이전 글: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78785 이전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보고 난 감상편을 작성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글을 쓴 것을 후회한다. 정확히 말하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보기 전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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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야기는 다시 써 내려갈 수 있잖아? [영화]
전통 설화와 서브컬쳐의 만남, 초 가구야 공주!
아주 오래전, 어쩌면 그보다 더 옛날 옛적의 이야기입니다. 한 할아버지가 여느 때와 같이 대나무를 베고 있었어요. 열심히 대나무를 베던 할아버지는 빛나는 대나무를 발견합니다. 그 대나무에 다가가자... 아니, 이게 뭐야! 그 안에 작은 여자아이가 있는 겁니다! 갓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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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가일 패턴에 대하여 [패션]
겨울에 아가일 패턴을 찾으시나요?
“아가일 패턴, 마름모와 대각선, 질서와 포근함” 아가일 패턴 소개 아가일이라는 단어는 몰라도, 아가일 패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은 드물 것 같다. 마름모 모양이 반복되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얇은 대각선이 지나가는 무늬이다. 사각형과 선이라는 단순한 요소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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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K-게이즈, 여기 다 있습니다 : 딜레이 릴레이 마음의 색채 – 'THE COLOUR OF MIND' #1 [음악]
‘딜레이 릴레이 마음의 색채 – THE COLOUR OF MIND’가 지난 1월 10일(토)부터 2월 7일(토)까지 5주간 서울 주요 라이브 클럽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딜레이 릴레이’는 슈게이징, 포스트록, 드림 팝 등 몽환적인 노이즈 사운드에 기반한 음악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슈게이즈, 노이즈 뮤직 페스티벌이다. 장르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 인디 신 전체의 주목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딜레이 릴레이 슈게이즈 페스티벌 2025>가 올해 더욱 탄탄해진 구성으로 돌아왔다.
‘윈터 슈게이저’들이 다시 모였다. ‘딜레이 릴레이 마음의 색채 – THE COLOUR OF MIND’가 지난 1월 10일(토)부터 2월 7일(토)까지 5주간 서울 주요 라이브 클럽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딜레이 릴레이’는 슈게이징, 포스트록,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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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되는, 방탄소년단의 자취 (2) [음악]
다정한 파도이기도, 쫓겨난 명왕성이기도, 흉터로 이루어진 별자리이기도 한 음악
- 이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LOVE YOURSELF: 承, 轉, 結 | 화양연화와 윙즈 시리즈에 이어 2018년 4월, 방탄소년단은 또 다른 대규모 연작 앨범 ‘LOVE YOURSELF’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앨범 발매 이전 공개되었던 ‘Boy Meets W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