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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파

by 박형주 에디터
2026.08.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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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을 뒤흔든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대담한 신작


    올해 가장 분열적인 영화.

    미치게 좋거나, 끝까지 싫거나.

    당신은 어느 쪽인가?

     

     

    <로우> <티탄>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신작 <알파>가 9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감독: 줄리아 뒤쿠르노 / 출연: 멜리사 보로스, 골쉬프테 파라하니, 타하르 라힘 등 / 수입, 배급: 찬란 / 공동제공: 소지섭, 51k / 개봉: 2026년 9월 30일]

     

    <알파>는 13세 소녀 알파의 몸에 새겨진 'A'자 문신을 따라 심연의 공포와 낙인, 혐오를 마주하는 바디 무비. <로우> <티탄>을 통해 신체와 욕망, 사랑과 파괴의 감각을 과감하게 밀어붙여 온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더 날카롭고도 정서적인 방식으로 인간 내면의 두려움과 배제를 응시한다.

     

    특히 <알파>는 제7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상영 당시 평단이 극단적으로 갈리며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다. 메타크리틱 최고점 100점, 최저점 20점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감정 과잉과 노골적인 드라마"라는 혹평과 동시에 "사랑과 트라우마가 몸에 박히는 방식 그 자체"(The Playlist), "뜨겁고도 섬뜩한 감각으로 관객을 정면 돌파한다"(The Globe and Mail), "조용히 스며들어 더 깊게 흔든다"(The New York Times), "뒤쿠르노 특유의 거친 촉감 속에, 유독 오래 남는 외로움과 그리움"(Little White Lies)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보그(VOGUE)는 <알파>를 두고 "컬트 클래식이 될 운명"이라고 평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해외의 극단적인 평가에 대한 국내 반응 역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뒤쿠르노다운 소재와 스토리", "내용은 <티탄>보다 흥미로운데", "오히려 더 궁금해짐", "어느 지점에서 호불호인 건지 잘 모르겠다. 난 꼭 봐야겠어"와 같은 반응이 이어지며, 올가을 가장 뜨거운 화제작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 에이즈 위기 당시 사회에 퍼졌던 공포의 문화와 낙인, 혐오의 기억에서 출발한다. 줄리아 뒤쿠르노는 "당시 타인에 대한 모든 종류의 두려움이 질병처럼 퍼졌다. 완전히 홀로 남겨진 채, 사회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는 '어머니 없는(motherless)'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내게 엄청난 트라우마였다. 질병 자체가 아닌, 공포 자체에 의한 오염. 바로 그것이 내가 <알파>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또한 '작업의 연속성'을 강조한 줄리아 뒤쿠르노는 <알파> 역시 앞선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해부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형태를 취하는지, 어떻게 무조건적인 사랑이 낯선 두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지 고민해 왔다는 그는, <알파>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내면의 벽을 허물어뜨리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며, 이는 "<티탄>에서도 도달하고자 했던 바이고, 단지 다른 형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티탄> 작업 당시 '사랑해'라는 단어를 넣고 빼기를 반복하며 "왜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는가?" 스스로에게 물었다는 그는, 자신의 두려움을 정면으로 마주한 끝에 "더 이상 '사랑해'라는 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알파>를 가장 정면적인 사랑의 영화로 위치시켰다.

     

    "사랑과 트라우마가 몸에 박히는 방식 그 자체"(The Playlist), "줄리아 뒤쿠르노의 다정함은 잔혹한 고어보다 더 강력하다"(Boston Hassle)는 호평과 동시에 "이 영화에 중간 지대란 없다. 아주 좋아하거나, 끔찍하게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Hammer to Nail)라는 평처럼 올해 가장 분열적인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신작 <알파>는 9월 30일 개봉한다.

     

    *

     

    SYNOPSIS

     

    몸을 석고처럼 굳게 만드는 혈액 매개 바이러스가 퍼지는 도시. 13세 소녀 알파는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의문의 'A'자 문신을 새긴 채 집으로 돌아오고, 의사인 엄마는 알파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감염 여부 결과를 기다리는 2주 사이, 학교에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고 소문은 곧 낙인이 되어 알파를 옭아맨다.

     

    그리고 삼촌의 등장은 알파와 엄마의 불안을 증폭시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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