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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상자 속의 양

by 박형주 에디터
2026.07.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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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쓴

영화 '상자 속의 양' 오리지널 시나리오북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그래도, 우리들은 손에 닿는 것을 원했다.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영화 [상자 속의 양]이 영화의 감동을 활자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북으로 출간된다.

 

[상자 속의 양 시나리오북]은 감독, 각본, 편집을 모두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직접 집필한 완전판 시나리오를 수록한 작품으로, [어느 가족]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을 온전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록이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상자 속의 양]은 어린 아들을 잃은 부부가 죽은 아들과 똑같은 외모와 목소리를 지닌 휴머노이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시작된다. 멈춰 있던 가족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지만, 그것은 잃어버린 과거를 되찾는 이야기가 아니다. 기억과 현실, 상실과 사랑의 경계에서 가족은 다시 한번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그동안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느 가족], [괴물] 등의 작품을 통해 가족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섬세하게 탐구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번 작품에서 휴머노이드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한층 확장된 질문을 던진다.


"가족은 혈연으로 완성되는가."

"사랑은 기억을 대신할 수 있는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영화가 이미지와 배우의 연기를 통해 감정을 전달했다면, 시나리오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문장으로 구축한 세계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경험하게 한다. 장면과 장면 사이에 숨겨진 인물의 심리, 침묵의 의미, 카메라가 비추지 못한 감정의 결까지 읽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팬과 창작자 모두에게 특별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시나리오북에는 완전한 시나리오 전문뿐 아니라 영화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컬럼 '[상자 속의 양]이 만들어지기까지'와 감독의 그림 콘티, 그리고 컬러 화보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소장 가치를 더한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是枝裕和

 

영화감독이자 TV 다큐멘터리 연출가.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텔레비전맨유니온에 입사해 연출 일을 시작했다. 그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환상의 빛]은 1992년 당시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소속해 있던 제작사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데뷔작"이라 평가받으며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그 후 영화와 TV 다큐멘터리를 오가며 [원더풀 라이프] [디스턴스] [아무도 모른다] 등에서 '죽은 자'와 '남겨진 자'를 그리며 상실과 슬픔의 치유 과정을 특유의 시각으로 보여주었다.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를 비롯해 원수를 갚지 않는 무사의 이야기 [하나], 인형의 눈으로 삶의 공허를 담아낸 [공기인형]에 이어 2017년 [세 번째 살인]을 발표했고,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2022년에는 [브로커]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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