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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행복을 그리며 다정함을 전하는 '타샤의 기쁨'

영혼이 맞닿은 순간 발현되는 마음, 문장과 그림을 발견하는 기쁨

by 안지영 에디터
2026.05.2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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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그림은 '따뜻'하다. 이와 비슷하게 포근하다-라는 심상이 떠오른다. 책 속에는 봄이 있고, 여름이 있으며,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한다. 한 계절을 넘어서 각 시간에 머무른다. 이곳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포근함은 계절을 순환한다.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감각한다.

 

타샤 튜더의 그림은 '빛'을 생성한다. 눈부시게 찬란한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의 아름다움. 그 존재는 일상의 단편을 써내려간다. 이로써 빛은 기쁨이자 행복이다. 우리가 만들어낸 기쁨과 행복은 만물이 생동하는 강력한 힘의 원천이다. 생동하는 것에는 힘이 있다. 이 생명력의 빛은 책을 펼칠 때마다 지속한다.

 

그것은 언제라도, 기쁨과 행복의 또 다른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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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한 알에서 세상을 보고 야생화 한 송이에서 천국을 볼려면, 그대의 손바닥에서 무한을 잡고 찰나에서 영원을 잡으라."] - 윌리엄 블레이크, <순수를 꿈꾸며>

 

["이 순간이 영원이다. 나는 그 한가운데 있다. 햇살 속에 있는 나. 빛이 내리는 공기 중의 나비처럼 햇빛 속에 있는 나. 무엇도 필요치 않다. 이 순간이 바로 그것이니, 이 순간이 영원이다. 지금이 영원한 삶이다."] - 리처드 제프리스, <내 마음의 이야기> 

 

<타샤의 기쁨>를 한 장씩 넘길 때면 '공감'의 순간이 전해진다. 공감은 매 순간 피어나지 않는다. 마음이 전하고, 그렇게 전달된 마음을 받아야만 느낄 수 있다. 타샤 튜더의 그림에는 자연 그 자체로의 풍경과 계절을 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을 아는 기쁨이 있으니, 풍경은 곧 익숙한 장면으로 다가온다. 화단에서 피워낸 꽃 한 송이, 길가에 우뚝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는 일상에서 발견한 자연의 조각이다. "살면서 큰 기쁨을 안겨주는 것이 생기면 그게 무엇이든 나는 그림으로 그렸다."라고 남긴 타샤 튜더 말처럼, 익숙한 풍경도 때로는 낯선 감각도 한껏 즐기는 삶이란 무언가 공감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그저 과거와 현재의 추억에서 건져 올린 기쁨의 말만 오롯이 담겨 있다. 내가 그림을 그리며 행복을 느꼈듯, 여러분도 그림을 들여다보면서 행복을 찾기를. 그림을 내가 그렸고, 글을 ‘다른 이들이 남긴 꽃’이다."] - 1979년 코기 코티지에서 타샤 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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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조금만 나누어 준다면 그것이 바로 선물"] - 랄프 왈도 에머슨, <선물>

 

<타샤의 기쁨>을 통해서 '다정'함을 전하고 싶다. 다정함은 도달하는 것이다. 빛이 발산하는 것처럼, 마음을 드러내고 이를 기꺼이 받을 때 닿을 수 있다. 타샤 튜더가 느꼈던 다정함은 '다른 이들이 남긴 꽃'에서 전해진 사랑과 호의의 감정이다.

 

그렇게 모인 사랑의 문장은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영혼이 맞닿은 순간에 마침내 발현된다. 다정함은 이 순간들이 모여 확장한다. 어떤 것은 존재함으로써 위로가 된다. 그 존재는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평온함을 자아낸다. 서로 온기를 나누고 시간을 공유하며, 어느 때에는 상대에게 다정함을 선물한다.

 

그렇게 우리는 다정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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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타샤 튜더' 110주년 기념 전시,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를 관람했다. 원화와 수채화, 드로잉을 비롯하여 영상 자료와 그림의 영감이 되는 상상 속 정원과 그림책에서 볼 수 있는 음식과 차를 마시는 공간 등을 형상화했다. 또한 100여 권의 저서와 삽화로 기록된 자연과 가족의 모습, 그리고 일상 곳곳에서 피어난 행복의 다양한 형태를 감상했다. 그때도 '행복'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떠올리며, 그림에 담긴 순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였다.

 

행복은 단어의 뜻처럼 충분한 만족과 느낌을 느끼며 흐뭇하거나 또는 그러한 상태는 순간에 오는 것일까? 아니면 의식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행복의 방법을 발견하고 잠시나마 그 기쁨을 알 수 있다면, 일상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삶의 순간마다 그 행복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다면, 숨을 쉬며 나아갈 수 있다.

 

실천할 수 있는 행복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필요한 순간에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행복이라는 감정을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면 오늘을 살아갈 기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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