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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시상식이 오는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빌보드 뮤직, 아메리칸 뮤직,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임에 그 후보 명단 제출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미 어워드는 장르를 통틀어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본상 4개와 팝, 댄스, 록, 알앤비, 재즈, 클래식 등 29가지의 세부 장르에서 주는 상 79개로 구성된다. 수상자에게는 황금 축음기 모양의 그라모폰 트로피가 주어진다.


수상자는 미국 전역의 음악가 연합체인 미국 레코딩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들이 선정한다. 레코딩 아카데미에는 가수와 작사, 작곡가는 물론 지휘자, 엔지니어, 프로듀서, 연주자, 편곡자, 촬영 기술자 등이 소속되어 있다. 그래미상 수상자 선정에 직접 참여하는 투표인단은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가운데 최소 6개의 상업 음반에 창조, 기술적 기여를 한 사람으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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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레코드는 굉장히 치열한 라인업을 보여주는데, 숏폼과 중독성에 초점을 맞춘 음반 등이 주목받는 모습을 보인다. 로제의 ‘APT’, 도이치의 ‘Anxiety’, 레이디 가가의 ‘Abracadabra’ 등 후렴구가 중독적이고 틱톡 및 여타 소셜 미디어에서 주로 사용된 음악 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으로 전세계적 디스전을 펼친 켄드릭 라마의 ‘luther’ 역시 노미네이션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주목하고자 하는 부문은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 부문이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음반에 등장하며 처음 메인스트림에 자신을 소개했던 로라 영의 ‘Messy’를 통한 급부상은 굉장히 흥미롭다. 뿐만 아니라, 인디팝 및 드림팝에서 높은 퀄리티의 앨범을 발매해 낸 더 마리아스, 아주 완벽한 앨범이라고 말하긴 어려우나 앨범 ‘MUTT’에서 보컬적 역량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준 레온 토마스 등이 후보에 올랐다. 신인이라기에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올리비아 딘과 2025년 해외에서 캐치한 후렴구로 화제를 모은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 등의 노미네이션 역시 추가되었다.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레코딩 부분에서는 앨범 ‘Deadbeat’로 훌륭한 사운드를 보여준 테임 임팔라와 케이트라나다, 디스클로저 등 굉장히 재미있게 들은 앨범의 소유주들이 한데 모여있어 가장 개인적 관심이 가는 부문이다.


올해의 그래미에서는 익숙한 이름들을 다양한 부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로제의 ‘APT’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3개 부문 후보에 선정되었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올해의 노래 부문에 노미되는 모습은 ‘Golden’이 불러온 신드롬을 생각하면 크게 놀랍지 않은 결과이다. 한미 합작 그룹 캣츠아이가 베스트 뉴 아티스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베스트 시어터 앨범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의 확장과 예술성을 유지하며 점차 세계 음악 산업의 한 축을 꿰어차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케이팝의 모습에서 ‘우리 것’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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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의 묘미는 수상 뿐만 아니라, 화려한 축하무대 라인업이기도 하다. 이번 해에는 로제의 첫 그래미 퍼포먼스, 'Mayhem'의 레이디 가가, 현재 가장 핫한 솔로 여가수임에 반박의 여지가 없는 사브리나 카펜터와 저스틴 비버의 그래미 귀환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 밖에도 퍼렐 윌리엄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무대와 디 안젤로, 오지 오스번과 로버타 플랙을 기리는 추모 무대 역시 준비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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