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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Blue’로 인기를 끌어 최근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330만명을 달성한 R&B 아티스트 시에나 로즈가 인공지능으로 창작된 가상의 인물이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대표곡 'Into the Blue'

 

 

그녀의 음악이 인기를 얻는 과정에서, 일부 플랫폼과 업계 관계자들이 해당 곡들을 AI 생성 음악일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로 분류하기 시작한 것이 논란의 시발점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Deezer는 시에나 로즈의 일부 트랙에 ‘AI 생성 가능성’ 표시를 붙였고, 여러 해외 매체는 그녀가 실제 아티스트인지, AI 기반 프로젝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3개월 사이 45개의 곡을 발매하는 등의 빠른 작업속도에 비해 전무한 공연활동 역시 해당 논란에 불을 붙였다.

 

현재까지 Sienna Rose의 공식 인터뷰, 라이브 공연 기록, 소셜미디어 활동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음원 발매 이외의 활동 기록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업계는 이를 정체 불명의 바이럴 아티스트로 규정하고 있다.

 

이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신인 논란을 넘어, AI 음악과 스트리밍 산업 구조의 변화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음악 제작이 확산되면서, 음원의 제작 주체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플랫폼들은 AI 생성 콘텐츠를 감지하고 표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현재 기술로는 완전한 구분이 어렵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이에 따라 “AI 음악을 어디까지 창작으로 인정할 것인가”, “플랫폼은 이를 어떻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가”와 같은 쟁점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시에나 로즈의 사례는 이러한 논쟁이 실제 차트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되며,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향후 AI 음악의 유통 기준, 표시 의무, 저작권 제도 논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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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narosely

 

 

현재까지 시에나 로즈의 정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녀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게재된 15초 가량의 숏폼 영상은 몇몇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근거로 인공지능을 사용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는 데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 사례는 음악 산업이 AI와 인간 창작이 혼재된 환경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사실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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