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에버닌]
이유 없는 두려움
금방이라도 바스러질 듯 쿵쾅거리는 마음을 달랜 채
서로를 감싸 안고 고개를 묻는다.
어둠이 내려앉은 고요함 사이,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던 그 순간 속에
조금만 더 잠겨있기를 얼마나 소원했을까.
맞닿은 살결을 쓰다듬는 손길 속에
감추지 못한 서러움이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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