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말고

글 입력 2023.02.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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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30222_131230227.jpg

[drawing by @o4e3_]

 

 

누군가는 햇빛이 강물에 닿아 반짝이는

윤슬을 사랑한다.

멋모르고 이리저리 튀는 

불빛들이 아름답다나.

눈부심에도 꾹 참고 바라볼 만큼 

황홀하긴 하다.

 


그래도 나는 

밤이 스며들어 어두운 강물에

물결을 따라 아스라지는 밤빛이 더 좋다.

똑같이 아름다운데

눈이 더 편안하다.


눈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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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yon 2022 by @dela_yrin]

 

 

아마도 고흐랑 나랑 취향이 비슷하지 싶다.

정말이지 내가 사랑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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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aris 2022 by @dela_yrin]

 

 

길고 어두운 밤은 정말 싫은데

강변의 불빛과 밤하늘의 수는 좋다.


프랑스에 다시 한 번 간다면

두번은 더 보러가야지.

눈에 완벽하게 바르고 올테다.

 

 

[유예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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